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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의 새 터전 새 삶 찾아 》순방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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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09-09-2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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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온 하루 취재하고 새벽까지 기사를 쓰다나니 아침 늦게 눈을 떴다. 아침 8시가 되니 강만덕사장으로부터 문안전화가 걸려오고 오늘 일정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 오전에 허지환총경리를 취재하고 오후에는 연태의 조선족녀성기업인들을 소개할거란다.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강사장이 보내준 차에 앉아 연태시해양과기청사10층에 자리잡고 있는 연태강산유압기계유한회사에 이르렀다. 서글서글한 조선족중년사나이가 반가이 맞아주었는데 그가 바로 이 회사의 총경리로 있는 허지환씨였다. 토요일 오전까지 일을 보지만 고향에서 온 우리를 위해 오전시간을 냈다고 한다. 연태에 와서 많이 보아온 일이지만 기업인들이나 사업가들 대부분은 시간을 쪼개서 일하고 있었다. 취재과정에 전화를 받고 사무를 보는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같았다.
 
군대생활이 몸에 밴 허지환씨였지만 그전에 만나본 조선족기업인들과 마찬가지로 민족자긍심이 대단한 사람이였다. 연해지구조선족교육문제에 대한 견해는 비교적 깊이가 있었는데 당지정부와 동북지구 조선족교육부문의 일부 정책에 대해서도 손금보듯 알고있었고 추진할만한 중요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하는것이였다.
 
오후에는 연태지구에서 조선족녀성강자로 불리는 김희옥과 남궁은연을 만났다. 훈춘에서 온 김희옥은 비교적 강하고 빈틈없이 세련된 사람이라는 강한 느낌을 주었는데 조선족녀성의 강의함과 근면함을 한몸에 지닌 분이였다. 하지만 그 어떤 실패앞에서도 하면된다는 굳은 신념으로 다시 일어서서 오늘까지 왔다는 말을 할때, 또 내가 만약 연변사람이 아니고 조선족이 아니였다면 이렇게 견지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할때 그의 눈가에는 무엇인가 반짝하기까지 하였다.
 
남궁은연은 무역을 하던 예리한 안광을 가진 사람이지만 겉보기는 순더분하고 진지한 느낌을 주는 조선족녀성이였다. 장기적으로 긴장한 무역일을 하다보니 건강상황이 나빠졌고 따라서 건강문화사업에 눈길을 돌리게 되였다면서 지금 하는 미용회관을 소개하였다. 연길에서도 많은 건강상품이 나오고 한국에서도 인입되고 있다고 말하니 국제적으로도 선진적이고 국내에서는 유일한 네오넥스 미용회관이란다.
 
27일은 일요일이여서 원래 회사들을 돌면서 회사일을 하는 분들을 만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강사장도 참 안되였다고 말하였지만 우리의 일정안배가 주밀하지 못한 탓이라고 말하고 아침먹으러 내려갔다.
 
호텔 뒤골목에 들어가니 아파트단지 1층에 어둡고 낮다란 음식점들이 줄느런히 있었는데 《동북맛음식점》이라는 우리글간판이 눈에 띄여 《조선족분이십니까?》인사하면서 들어서니 반갑게 맞아주는 조선족로인이 있었다. 조카와 조카며느리가 꾸리는 식당이며 조카는 지금 물건구입하러 나갔다고 이야기하는 로인님은 우리가 여기로 나온 목적을 이야기하자 대단히 반가워하는것이였다.
 
알아보니 김씨성을 가진 남편은 조선족분이였고 안해는 왕청태생의 한족분이였다. 안주인도 연변에서 왔다는 말을 알아듣고 반가워 어쩔줄 몰라한다.
 
말을 들어보니 관내에 들어온지는 3년에 나는데 청도 성양에서 2년가량 있다가 올봄에 연태로 와서 자영업을 한다고 했다. 마침 남편의 고향이 화룡시 와룡향 갑산이라고 해서 그 아래 마을 장항촌이 나의 고향이라고 말해주었더니 마치 친척을 만난듯 반가워한다. 마침 채소구입을 나갔던 김씨가 돌아왔는데 해볕에 그은 팔과 얼굴, 기름때 반지르르한 손, 어느모로 보나 연길 음식점들의 사장을 방불케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50대중반의 김씨는 고향사람을 연태에서 만나니 무척 반가운 모양이였다. 연태에 금방 오다보니 이곳 실정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지만 성양에 있을 때 회사경비를 서던 이야기, 안해가 처음 들어와서 2천여원씩 받으면서 식당일을 하던 이야기, 자영업을 해야 쉽게 돈을 벌것 같아서 여기로 나왔다는 등 이야기를 구수하게 터놓았다.
 
《연태에 와보니 흑룡강에서 온 조선족부자가 많더라이. 누구는 몇천만, 또 누구는 몇억씩 벌었다는데 따콴으로 된 조선족들이 많아서 조선족들이 업수임을 받지 않을때가 많다구.》이렇게 말하면서 《요즘 이줄에서 우리집이 영업이 좀 잘되니 걸고드는 애들이 많다》며 근심을 털어놓는다. 알고보니 다른 집들과 마찬가지로 아침에는 면식을 위주로 점심저녁은 랭면, 온면, 장국 등을 곁들여 조선족음식을 만들어팔고 값도 싸다보니 손님이 많아졌는데 부근의 식당들에서 눈꼴이 시렸는지 배척할가 한다는것, 연변같으면 어림도 없을 일이지만 여기는 다른 세상이란다.
 
위생국이나 환경보호부문에서 시도때도 없이 나타나 벌금을 안기려고도 하지만 강직한 김씨는 다른 집들에서도 같은 장사를 하는데 왜 나만 벌금이냐고 해당 문건을 내놓으라고 을러메군 한다고 말한다.
 
참 잘했다고 아무리 외지에서 온 사람이라도 법만 어기지 않으면 기죽을 필요없다고 치하하고 나서 아까 이야기한 그런 따콴들의 오늘이 가능하면 김씨의 미래가 될수 있으니 사회의 발전에 눈길을 돌리고 밑천을 불리고 힘을 키워 꼭 부자가 될것을 부탁하면서 우리는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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