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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는 조선족들을 만나본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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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4-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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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와 동생 춘옥이는 저녁10시가 넘어서야 돌아온다. 그들이 기거하고있는 집은 양재동에 있는 반지하 단칸방, 반지하라서 습했고 10월중순이 지나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처서도 지났건만 모기가 극성이고 밖에서는 풀벌레소리가 귀따갑게 들끓는다.
 
8, 9월 한여름에는 이보다 더 극심했다고 한다.
 
처음 누나와 녀동생이 살아가고있다는 반지하 단칸방에 들어섰을때는 연길에서 그나마 집이라도 쓰고 살고있는 자신이 부끄럽도록 가슴이 무거워났다.
 
한국에 와서 돈벌어 잘살아보려고 지하 단칸방에서 모기와 습기에 뜯기면서 한국사회의 하층생활을 하고있는 내 혈육이 안타깝고 안스러워서였다.
 
후에야 안 일이지만 맨처음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25만원짜리 이 세집을 맡았을 때까지만 해도 집안에는 아무런 가구도 가장집물도 없었단다.
 
그러다가 어느날 밤인가 운좋게도 문뜩 이웃집에서 쓸만한 침대와 가구를 버린것을 발견하고 녀자 둘이서 그걸 혼신의 힘을 다해 겨우 집에 들여놨다고 한다.
 
랭장고도 하나 들여놓았다. 그래서 그런지 세방은 비록 작지만 아담하고 따뜻해보였다. 누나 말로는 한국에 온지  9달이 되여 이제 겨우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자리를 잡고 일에도 애착을 느껴가기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한심하게도 한화가 밑도 끝도 없이 내리곤두박질하면서 환률이 한국돈 100만원당 인민페 5700원선에서 5400원, 10월6일이후에는 5000원선아래까지 내려갔다는 좋지 않은 소문이 들리기도 했다.
 
한국돈벌이의 좋은 시절은 이미 지나간걸가?
 
환률이 5000원선아래로 떨어지면 한국에서 돈벌이가 재미없다는게 많은 중국조선족로무자들의 생각이다. 많은 조선족들은 요즘 들어 환률이 급추락하는 바람에 돈을 중국에 부치지 않고 한화환률이 오르기만을 학수고대하고있었다. 더우기 한국에서 돈을 중국에 부쳐주어야 집식구들이 생계를 유지할수있는 조선족로무자들의 경우, 한없이 떨어진 한화약세에 울며 겨자먹기로 돈을 집으로 부쳐야 하니 참으로 안타깝고 안스러운 일이 아닐수가 없다. 이와 함께 한화약세에 따라 작년과 비해볼 때 월급이 40%가량 줄어든 셈으로 된다는 통계도 있다. 현재 한국에 머무르고있는 중국조선족은 약37만 8300여명으로 전체 외국인 체류자의 42%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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