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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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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3-2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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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인가?! 
 
백호  
 
살펴볼라니 한심하다. 무슨 "적"이니 "아군", 그리고 "총칼을 동족에게..." 참 어이가 없다. 중국에서의 조선족은 公認받는 민족이다. 공인받는다 함은 높은 素質과 個性과 밀접한 관련 이 있을 것이다.

抗日에서 피흘린건 두말할 것 없고 나라의 건설, 문화교육과 과학발전에서 그 공헌이 적지 않다. 이건 중국 사회가 공인하고 정부차원에서도 인정하는 일이다.

중국영 화 始祖라고 할수 있는 김엽선생은 중국인들로부터 "영화皇帝"로 中國軍歌를 작곡한 정률성 선생은 큰 애대와 존경을 받는 음악가으로 알려져있다.

그리고 核技術과 衛星發射에서도 공헌이 있는 과학자중에도 조선족이 있다. 이들도 자신의 위치와 작용에 걸맞는 待遇를 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苦難의 虛飢진년대에, 全國民이 배골을 때 우리민족도 배골았다. 전국민에게 먹을것 이 있으면 우리 입에도 먹을것이 있었고 모두 강낭떡을 먹을 때 소수민족이라고 우리에게 몇근 않되만 白米를 공급했었다.

이건 단지 백미 몇근 문제가 아니다. 그러니 나의 말 뜻은 한국인들이 생각처럼 조선족은 가련하지도, 박대받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나도 중국조선족 전혀 갈등이 없었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갈등은 전반을 놓고 말하면 소소한것이였으면 민간차원의 갈등이였다. 夫婦도 싸울수 있고 兄弟間도 싸울수 있지 않겠는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날 버리고 가는 님은
십리도 못 가 발병난다.....
 
실로 비운에 젖은 우리 민족의 과거를 돌이키게 하는 민요입니다. 어제날 사랑하는 님을 떠나보내야 하는 우리 민족 녀인들의 한이 맺힌 민요이지요.

아름다운 조국과 찬란한 문화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또 떼여 놓고 싶지 않아도 가슴을 치며 부모처자를 갈라져 타향으로 떠나야 했던 우리 민족의 눈물의 력사를 묘사해주는 사가(史歌)인 듯합니다.
 
이전에 할아버지한테서 <<우리 조선민족은 나라는 크게 가지지 못하고 노랗 조이 종자 알처럼 자시(體形)는 굵지 못해도 세상 그 어데서나 그 모습을 찾아 볼수 있단다.>>는말을 늘 들어왔습니다.

그러니깐 우리 민족은 생존력이 상당히 강하다는 의미로 풀이되지요. 새노랗 조이 종자는 비옥한 토양에 떨어져서는 푸름을 마음껏자랑하며 자라지요. 만일 척박하고 가뭄을 타는 토양에 떨어졌대도 절 때 생존의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목마름에 잎을 빼빼 탈면서도 그 땅에 뿌리내리죠.
 
하기에 로씨야로 간이들은 로씨야에서 일본에로 끌려간 이들은 일본에서 멀리 태평양을 건넌 사람들은 그땅에서 생존해 남았을수 있었을겁니다. 조국을 떠난 이들은 비록 완강하게 살아갈수는 있으나 타국으로 간 몸들이라 부모 잃은 고아마냥  외롱움과 애수를 떨어버리기는 어려웠을겁니다.
 
그런데 우린 그런 느낌이 없다구요?
 
아니, 우리도 월강한 사람이라지만 그런 느낌이 있을수 없습니다. 한 것은 우린 이 땅의 여러 민족들과 평등한 대우와 권리를 향유하고 있는 중화민족의 일원들이기 때문이지요.
또 우리에겐 이 땅에서 외로움이나 애수를 느껴야 할 리유가 없어요. 제땅에서 자신의 삶을 사는데 왜 애수나 남이 땅에서 사는 사람의 그런 자비(自卑)를 느껴야 할까요?!
 
비록 눈물을 먹음고 맨몸에 쪽박신세로 두만강을 건너지 않으면 않됐지만 갈대와 키높은 쑥으로 뒤덮인 이 땅을 개척하여 기름기가 함치르한 옥답으로 만들었고 만악의 일제 그리고국민당반동파들과 피흘려 싸워 이 땅을 지켜내는데 피와 힘을 이바지하지 않았던가요.
이렇게 우리의 피땀과 지혜가 숨쉬는 제땅에서 인격적 삶을 사는 우리에게 어떻게 외로운 느낌이 있겠습니까?
 
가만, 얼마전 저판룡선생의 글을 읽다가 포착했던 -우릴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사집>> 온 며느리에 비유하면서 강을 건너 온 조선족에게  있어서 조선반도는 <<친정>>일것이고 <<친정>>을 <<친정집>>이라기도  하지만 그것은 본가라는 뜻으로  부모의 품을 떠난 딸이 현실적인 집이 아니라는 말도 된다고  하면서 우리는 시집을 잘 만났다-고 한 구절이 생각나요.
 
참 현실적이고 적절한 비유였습니다. 우리가 이 <<시집>>이 좋다는 것은 우리며느리들에게 문화를 포함하여 풍분한  자유와 권리를 허락한데서 표현된다고 생각되지 않는가요?! 바로 민족권입니다.
우리들이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는 교포들보다 자랑스럽다는 것은 우월한 민족권을 향수하고 있다는겁니다. 일본에서는 만약  외국인이 국적을 획득하려는 경우 순화서(歸順書)에 서명하고 일본족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군요.
 
이건 한간에서 들은 풍설인데요. 홍(洪)가 성씨와 황(黃)가, 채(蔡)가, 성씨를 가진 사람들이 선조는 중국인(한족)이였대요.
혹시 천년 아니면 5백년 전에 중국인들이 조선에 가살다가 조선인으로 동화된 후대를 남겼는데 이 후손들이 백여년 전에 있은 이민(移民)물결에 흽싸여 두만강을 다시 건너온건지 누가 아나요.
그리고 한족들에게도 리(李)씨, 김(金)씨, 지어 최(崔)씽와 박(朴)씨 성을 가진 이들이 있잖아요. 강을 사이두고  있었으니 네가 나를 동화시켜올수도 있고 내가 너를 동화시킬수도 있을 것은 자명한 일일겁니다.
 
단군 할아버지에게 미안한 소리라구요?! 저는 추호도 단군 할아버지를 반역할 의향은 없습니다. 그저 우리 자신들의 머리에서 <<우리는 월강민족이다>>는 잔여의식을 깨끗이 던져버리고 떳떳하게 살아가자고 웨치고 싶을 뿐입니다.
<<월강민족>>이라니 얼마나 귀에 거슬립니까. 우리 머리에 이 개념이 있기에 우리 민족이 학교 설렁해지고 우리 문자와 문학이 랭대 받는것입니다.
 
며칠전  나는 TV영화에서 거창한 황하의 흐름이냥 교향곡 <<황하>>가 우렁차게 울릴 때, 스크린에 아직 격동에 젖어 두 눈을 슴벅이는 주인공의 얼굴이 클로쯔 되기전에 이상하게도 나의 가슴이 먼저 뭉쿨해나며 코허리가 시큰해 나는 격정을 체험했어요.
 
(저는 원래 아무리 세게명곡이라 해도 우리 민족의 선율보다 못하다고 하는 옹고집쟁인데...) 그리고 얼마전 한국에 다녀온 이의 입에서 지나가는 말처럼 흘리는 이런 소리를 들었어요.
<<국내 (중국)에 있을 때엔 중국팀 대 한국팀과의 체육경기를 감상할라치면 동족아라고 속으로 은근히 조선팀이나 한국팀을 동경했어.

헌데 한국 땅에선 상황이 달랐어. 중한 체육팀이 격돌하는 경기 때면 주위의 사람들과는 달리 중국팀을 위해 가슴을 조이면서 소리없는 응원을 날렸어.

그리구 중국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기분니 좋았어!>>제 말이 동기는 우리의 협애한 민족의식 때문에 각박(刻薄)하던 정체의식이 융합되여야죠. 허지만 제민족의 개성만은 잃지 말자는 소견입니다.
 
이건 가볍게 하는 말인데요. 우리에게 아직도 주늑이 든 사람이랄까? 아니면 남자에게 아양 떠는 속없는 녀인 비슷하게 보일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이점은 언어문자 사용에서도 보아낼수 있습니다.

정부기관에서 간판, 포스터에 반드시 조한문자를 병용하라고 강조하지만 연길시 외는 실행되는 곳이 있는 것  같잖아요.

그리고 기관이나 사회단체 회의에서 한어만 사용하는 것은 상충, 아니면 중충인사들이라 어종(語種)장애가 없을터니 왈가왈부(曰可曰否) 할 것 없지요.

TV에서 보면 절목도 조선말 절목이고 채방기자도 조선사람인데도, 아직 우리주위에 한어를 모르는 이들이 많이 살고 있음을 깜박했는지 모모한 지도자, 유명인사(소부분)들은 입만 버리면 떠듬떠듬 한어만 하려 애쓰는건 좀 이상해요.

이런 분들은 <<한어사전>>에서 <<한단학보(邯鄲學步)>>라는 성구를 찾아보는 것이 좋을 듯해요.
 
한 민족에게서 정체성을 담보할수 있는 마지막 표징이 언어가 아니겠습니까?
지도자나 상충에 속한 인물들이 자신이 언어를 이렇게 기시(岐視)하고 있으니 한간에서의 우리 언어문자 위치가 휘박해 질 수밖에 없을건 당연하지요.
 
이런 환경이 주어졌으니 조선족학교들에서 학생을 빼았기 마련이요. 언어마저 발전 못하고 소실되면 우리가 이 땅에서의 조선족으로 존재할 의의 없잖나요!
제가 한부로 입을 나불거렸다면 용서를 빌어요.
 
그러니깐 제가 하고싶은 말은 우리들은<<중국조선족을 대개조>>하기전에 먼저 자신을 <<월강민족>>이라 자비말고 자기의 피땀과 얼이 슴배인 고향 땅에서 행복을 창조해 간다는 일념을 가슴에 간직하고 <<함경북도사람>>이든 <<남도사람>>이든 단결하였으면 하는겁니다.
 
아무튼 가슴을 아리게 하는 옛 아리랑보다 흥겨운 새 아리랑을 높이 무르며 국제화시대에 맞는 찬란한 우리 조선문화를 더욱 아름답게 피웠으면 하는겁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세월이 살려온 천지의 전설은
슬기로운 우리 숨결이련가
지심을 울리는 폭포수는
사랑스런 우리 생명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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