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최고기술대서 활약하는 조선족대학생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0-05-17 10:44|본문
민족의 얼이 살아 숨쉬는곳- 중국과학기술대학조선족모임
중국 안휘성 합비시에는 민족의 얼을 꿋꿋이 지켜나가고 있는 조선족들이 있다. 그들이 바로 중국의 명문대학중의 하나인 중국과학기술대학의 조선족학생들이다. 중국과학기술대학(USTC)에 대해 이해가 적은 사람들은 중국과학기술대학을 베이징에 있는 학교인줄로만 여긴다. 사실 건교초기에는 확실히 베이징에 위치해 있었었다.
1958년 베이징에서 창립된 중국과학기술대학은 교장 곽말약을 비롯한 중국과학원 원사들이 직접 각 학원의 원장직을 맡아 나섰고, 당시 국내외에 이름있는 학자들과 과학자들의 가르침 속에서 빠른 성장을 가져왔었다. 지금도 민간에서는 3대 명문학교라는 말이 돌고있는데 바로 청화대학, 베이징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을 일컫는다.
1970년,문화대혁명의 누를 입어 베이징을 떠나게 된 중국과학기술대학은 안휘성 합비시에 다시 그 뿌리를 박게 되였다. 비록 학교가 대도시에 위치해 있지 않는 원인으로 그 지명도가 다소나마 영향받고 있지만 특유의 학습풍기와 해마다 용솟음쳐나오는 인재로 세계적인 호평을 받고 있는것 또한 사실이다.
외국의 명문학교, 세계 톱500 회사에서는 USTC의 졸업생만을 요구하는 현상이 종종 존재하고 있다. 현재 이 학교에 30명 남짓한 조선족 학생들이 있다. 이들은 길림성 연변, 길림,교하,반석, 흑룡강성 하얼빈, 요녕성, 베이징 등 여러곳에서 왔지만 같은 민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하나같이 뭉쳐 있다.
문화
조선족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것이 아마 춤 잘추고 노래 잘하는 민족이라는 것일거다. 해마다 있게 되는 신입생맞이문예야회는 조선족들의 우아한 민속무용, 흥돋구는 노래가락으로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과학기술대학에서 가장 이름있는 노래경기인 K-STAR공모전에서도 조선족들이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2007년에 있은 K-Star공모전에서 07급의 최림학생은 여러차례의 치렬한 경기을 거쳐 나중에 결승전에까지 나갔고 2등이라는 월계관을 받아 안았고 이듬해부터 심사위원의 자리에 앉게 되었다.
스포츠
과기대의 학교운동대회에는 장거리달리기경기의 불멸의 신화가 있다. 그가 바로 02급의 림봉선배다. 그는 해마다 여러가지 장거리 경기에서 챔피언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단거리달리기에는 06급의 김경봉학생, 높이뛰기에는 02급의 김홍걸선배가 주름잡고있다. 조선족들의 모임에 축구가 빠질수 없다. 과기대 조선족들은 학교내에서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전 합비시에 이름을 떨치고 있다.
학교내에서 펼쳐지는 여러가지 축구경기에서 항상 조선족들의 모습을 찾아볼수 있다. 2009년 여름에 조직된 5인조 축구경기 경기에서 조선족선수들로 모여진 '호더원시(好的文禧)' 축구팀은 결승전에서 간발의 차이로 2등상을 수여받았지만, 선수들의 의지력과 기술, 그리고 어느 팀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강력한 응원팀으로 전교 학생들의 주목을 받았었다.
해마다 진행되는 신입생축구경기에서 '최우수공격수'의 영예는 연속 몇해째 조선족 신입생들에게 돌려졌다. 학교급 축구팀에는 현재 3명의 조선족 선수가 활약하고 있고, 2009년에 졸업한 김홍걸선배는 학교축구팀 팀장직까지 맡았었다. 또 해마다 조직되는 합비시조선족축구 경기에서도 과기대 조선족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군 했다.
교육
학생들의 첫째 가는 임무는 두말할것없이 학습이다. 대학입시에서 누렸던 성취감은 뒷전에 하고 이들은 인츰 과기대의 바쁜 학습일정에 적응해야만 했다. 과기대 조선족들은 학습에서도 남다른 단결을 보여주었다. 선배들은 아침 7시전에 도서관에서 줄을 서서 문 열기를 기다렸다가, 후배들이 상과가 끝난후 자습할 자리를 차지해주곤 하였다. 도서관 3층에는 전문 조선족학생들이 학습하는 책상이 있다. 여기에는 10명 남짓한 학생들이 모여 앉을수 있는데 매일마다 조선족학생들이 함께 자습하고 있는 모습을 볼수 있다.
2006년 전교적으로 제일 우수한 여학생 세명을 뽑아 장학금을 급여한적이 있었는데 여기에 연변1중에서 온 조선족 녀학생 2명이 선발 되였다. '중국과학기술대학 우수학생 금상 ,은상 ,동상' 등등에서 항상 조선족학생들의 이름을 찾아볼수 있다. 08급의 한연학생은 학부에서 1등의 자리를 차지하여 주위사람들의 찬사를 받아안고 있다. 06급의 김문희학생은 09년에 '해협양안 교류활동'에 선발되여 대만에 교환생의 신분으로 국립청화대학에 추천받았다.
졸업생들의 출로 역시 만만치 않다. 많은 졸업생들이 출국유학의 길을 택하였다. 이국땅에서 열심히 연구사업에 혼신의 힘을 이바지하고있는 과기대 조선족선들의 모습을 적지 않게 볼수 있다. 99급의 이철봉선배는 하버드 대학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하였고, 미국의 UCLA, Michigan University, Polytechnic Institute 등 명문대학에 전액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줄지어 나타나고 있다.
뿐만아니라 일본의 일류대학인 교토대학, 홍콩의 CUHK, 한국의 최고 공과학부 카이스트에도 많은 과기대 조선족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 남아있는 학생들 역시 만만치 않다. 그들은 본교에 남아 연구생(대학원)공부를 하거나 중국과학원에 추천받아 계속 공부를 하고 있다. 또 일부분은 세계 일류, 국내 일류의 회사에서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과기대에는 학생뿐만아니라 조선족 교수님도 계신다. 국가 '백인계획' 프로그램으로 귀국한 렴철웅 교수는 가끔씩 조선족학생들과 한자리에 모여앉아 보귀한 조언을 해주시군 한다.중국과기대 학생들은 학교가 베이징에 있지 않는 이유로 KSC등 대학생모임에 참가할수 없지만 나름대로 안휘 땅에서 민족의 한떨기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