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용기를 주는 베이징조선족애심장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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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0-04-26 09:20|본문
제9기 장학생과 애심인사간담회 개최
지난 4월 17일 베이징조선족애심장학후원회(이하 애심장학회로 약칭) 제9회 장학생 및 후원자간담회가 중앙민족번역국 3층 다기능 홀에서 열렸다. 장학회 관리위원회 주임 정신철 박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제9기 장학생(총30명) 및 제8기 일부 장학생, 그리고 후원자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먼저 장학회 리란사무총장으로부터 베이징조선족애심장학회에 대한 소개 및 제8기 애심장학활동에 대한 총화, 제9기 애심장학생선발과정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애심장학회는 우리 민족 자체의 힘으로 품행과 학업이 우수하나 경제적으로 어려워 학업을 계속하기 힘든 우리 민족 대학생들을 돕기 위하여 베이징의 조선족지성인들이 2001년 11월말에 발기 설립한 민간자선단체이다. 현재 이 단체에는 민족, 국적,지역,신앙을 초월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사들이 자원하여 애심장학후원금을 보내오고 있는데 2010년 4월 중순 현재까지 도합 68만여위안에 달하는 후원금을 모아 지난 8년간 230여명 대학생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조선족학생사이트인 KSC운영진의 10기 팀장 중 3기의 팀장이 애심장학생 가운데서 배출되었으며 적지 않은 장학생들이 KSC운영 등을 비롯한 교내 외 각종 공익사업에 참가하여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이번 9기에도 이미 30명의 학업품행이 우수하나 가정경제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을 장학생으로 선정하여 2011년 3월까지 경제적인 도움과 함께 정신적인 도움을 주기로 하였다. 애심장학회가 지급하는 금액은 많지 않지만 장학금이란 형식을 통해 우리 민족의 미래인 이들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고 또한 개개인의 힘은 작고 약하지만 뭉친 힘은 크며 개개인의 작은 정성을 모아 큰 사랑을 이루어 낼 수 있고 큰 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 우리 민족사회에 기부문화, 나눔의 문화를 앞장서 실천해 나가는 것이 이 장학회의 시종일관한 취지라고 한다.
소개에 따르면 베이징조선족애심장학활동에 후원금을 보내오는 후원자들의 지역을 보면 베이징, 항주, 광동, 연변, 청도, 한국, 일본 등 지역이 넓고 연령대를 보면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대학생, 대학원생, 젊은 직장인, 중장년 경영인, 지식인, 군인, 노교수, 노연구원, 노장군 등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참여하였으며 민족을 봐도 대부분의 조선족후원자 외에 한족, 장족 형제민족들도 있다. 그리고 후원금액을 보면 1차적으로 성의를 표시한 분들도 있고 일정 금액을 9년간 꾸준히 정기적으로 후원해 오는 분들도 있다. 지난 8기 장학활동에서 최훈후원자(장학회 이사장)같은 경우에는 6000위안의 후원을 해온 외에 주동적으로 5명의 학생에 대한 장학후원금송금을 책임지고 지난 한해에 도합 2만3100위안을 장학금후원금으로 지출하였다. 절강성 항주시 춘광국제여행사의 남연 부장은 벌써 4년째 4000위안을 베이징애심장학활동에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조선족공익활동을 꾸준히 후원해오고 있는 베이징의 조선족기업인 김의진 님은 장학회의 첫 종자돈 기부부터 시작하여 지난 9년간 해마다 10000위안의 후원금을 보내왔었다. 그리고 5년전 청화대학을 졸업하고 지금은 창업을 준비중에 있는 김영주 씨는 지난해부터 매달 100위안씩 애심장학구좌에 입금한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19일에 애심장학활동에 동참한 베이징오행쑥 뜸방 전도운 사장님은 이제부터 회사에서 발생되는 수익금의 5%를 무조건 애심장학활동에 기부한다는 약속을 지켜 지금까지 9차례에 걸쳐 7875위안의 후원금을 보내왔다. 장학회의 명예이사장인 중국공정원 강경산원사도 지금까지 2만5000위안의 장학후원금을 보내왔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한국우호인사 김은주 여사는 지난 몇년간 역시 꾸준히 장학후원금을 보내왔을 뿐만 아니라 틈나는대로 장학간담회에 참석하여 장학생들을 격려하곤 하였다. 리란사무총장은 "올해에는 단순히 경제적 도움뿐이 아니라 정서적 심리적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장학금지급방식을 개변하여 한달에 한번씩 카드로 송금하던 것을 3개월에 한번씩 만나 교류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직접 학생들에게 지급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날 제8기 장학생호조회에서는 특별히 대표를 파견하여 제8기장학생들의 마음을 담아 만든 감사패를 장학회에 전달하였는데 감사패에는 '애심과 진정은 영원하다'라는 문구아래에 "무수한 고마운 분들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사심 없는 사랑과 경제적 도움에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썼다. 이에 앞서 제7기 장학생들도 장학회에 제7기장학생들의 감사의 마음을 담은 우승기를 보내왔었다. 이들 마음에 내린 감사의 씨앗이 나중에 더욱 큰 사랑으로 결실을 맺어 겨레의 자긍심을 키우고 서로 베풀 줄 알고 나눌 줄 아는 바람직한 한겨레사회를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