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취제 실무한국어능력시험 엄청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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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09-09-15 09:12|본문
13일 한국어능력시험이 끝나는 오후 5시를 전후하여 연변대학시험장을 나서는 응시자들의 얼굴빛이 개운치들 않았다.
연변대학종합청사1시험장을 제일 먼저 나선 40대 남성응시자에게 시험의 난이도를 물으니《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어느 부분이 가장 힘들었느냐는 물음에 듣기문제와 기초소양문제였다며 절레절레 머리를 흔든다. 그런데 왜 시간되기전에 퇴장했느냐는 물음에는 감고가 얼마나 엄하게 단속하는지 곁눈질조차 못하게 하니 앉아있어봐야 답답하기만 하여 아예 나와버렸단다.
허리가 구부정한 할머니 두분이 팔을 겯고 서로 부축하며 내리막길을 조심스레 걸어가고있었다. 룡정동성향의 한 시골마을에서 온 올케시누사이, 거친 일에 폭 절은 몸매, 한분은 59세, 한분은 57세, 역시 이번 시험에 참가한 응시자란다. 변변치 못한 몸같은데 한국 가서는 뭘 하려고 이렇게 시험보러까지 오셨냐는 물음에 《한번 가나보자던 고국인데 우리 같은 늙은이들도 시험을 봐야 간다니.쯧쯧…원이나 풀어보자고. 그러오.》라고 한다.
《나는 몰라도 우리 올케는 시험에 통과돼야 한국 간 아들 딸들을 만나볼수 있겠는데…》
두살 어린 시누가 이상올케를 걱정한다. 그럼 시험은 잘 치셨냐고 물으니 평소 관련 자료들을 열심히 그냥 학습했는데 학습한건 하나도 안 나고 이리저리 돌려놓은것이 무슨 말인지 리해조차 못하겠더란다.
그들이 시험을 떠나 고국방문길에 오르는 길은 따로 없다. 려행편으로 다녀오려 해도 10만원이상 도시집집조를 저당잡힌다거나 현금 10만원이상 저당해놓아야 하는 형편이라 시골 로인들의 출국은 더욱 하늘의 어려운 상황이다. 하여 그들도 부득불 한국어 능력시험 수험생이 되여야 한다.
연길시 한 중학교 조선어문교원은 남편의 한국취업때문에 방학간이라도 편한 수속으로 쉽게 남편과 만나기 위해 시험에 응시하게 되였다고 한다. 전반부분은 좀 쉬웠다고 할수 있으나 토선택에서도 흔히 사용하지 않는 토들이 나와 앞뒤내용을 정확히 잘 따져보아야 정확한 답안을 선택할수 있을 정도였다며 본인은 매일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원이였으니 그래도 괜찮았으나 년치 계시는분들이며 조선어에 능숙하지 못하는분들에게는 큰 문제거리 아닐수 없다고 한다. 뒤부분은 좀 어려웠는데 기초소양문제는 본인도 어리둥절한 부분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관련 자료들도 읽어보기는 했으나 들어보지도 읽어보지도 못한 부분들이 많아 고민였고 답안이 정확할지 확신이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국에 몇번씩 다녀온 사람들도 모르는 법률소양문제들이 있었다며 그런 문제는 해당 사례를 당해보지 못한 사람들로서는 알기 어려운것이라고. 총적으로 전반 시험이 사회일반을 기준해볼 때 난이도가 엄청 큰편이라는 견해였다.
30대녀성, 쓰기는 다 썼는데 맞는지 틀리는지 알턱이 없단다. 남들의거 좀 보고쓰려고 기웃거리며 둘러보아도 저마다 답안들이 달라 보고쓸래야 쓸수도 없더라며 피씩 웃는다.
결국 누구나 시원한 대답 하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