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동포 꿋꿋한 한글사랑 확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7-29 09:32|본문
대구대는 28일 경산캠퍼스 성산홀에서 제4회 중국 조선족 문예작품 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대구대 중국 조선족 문예작품공모전 중국 각지서 410여점 응모… 김만석씨 등 수상자 4명 선정
"우리 조선족 사회에도 중국어 사용과 중화문화가 널리 퍼져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 한글보다 아름다운 문자는 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대구대(총장 이용두)는 28일 경산캠퍼스 성산홀 대회의실에서 '제4회 중국 조선족 문예작품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군불'로 산문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김만석(20·매하구시 조선족중학교)씨는 "부상으로 한국문화탐방기회까지 받는다는 것에 설레어 며칠간 잠을 설쳤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 씨는 "조선족 부모님 밑에서 엄격하게 우리말 교육을 받았고 조선족 학교에서 우리말과 중국어를 동시에 사용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한국의 상황도 수시로 살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어와 중국어, 영어를 자유자재로 쓰는 작가가 꿈이며 그 중 우선은 한국어 작가라고 덧붙였다.
대구대는 지난 2006년부터 중국 길림신문사와 공동으로 중국 교포들을 대상으로 한 문예작품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로 4회째인 이번 대회에는 예년보다 100여편 늘어난 410여점의 양질의 작품들이 접수됐으며 중국 현지에서 5명, 한국에서 2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진행했다.
중국 현지 심사위원으로는 윤윤진(길림대학교 조어계)교수, 강효근(장백산잡지사 부총평)소설가, 이임원(연변문학연구소 소장)시인 등이 참여했다.
산문 부문의 김 씨를 비롯해 '백두산'의 차경나(여·16·연길시 10중학교), '엄마의 창문가'의 김계옥, '난 못봤어'의 심정호(70·룡정시) 씨가 각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 5월 20일까지 중국 길림신문사에서 조선족학교 학생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작품을 접수했으며 중국 장춘, 북경, 상해, 연길, 흑룡강 등 중국 내 조선족 생활권 전체에서 응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