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일본에 있는 조선족을 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6-08-05 15:24|

본문

이동의 시대: 일본에 있는 조선족을 보다 

(흑룡강신문=하얼빈) 일본에 있는 조선족인구는 통계가 되여있지 않다. 현재 한국의 경우 조선족만 따로 통계하고있는것에 비하면 일본에 있는 조선족은 보이지 않는 집단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이것은 많은 나라에서 외국인을 통계함에 있어서 려권에 있는 국적란을 기초로 하고있기때문이다. 그러니 한국의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서 통계자료에 조선족을 별도로 통계해있는것이 오히려 특수한 상황인것이다.

  허나 공식적인 통계수자는 없지만 일본에 거주하고있는 조선족인구는 현재 약 7~8만명정도로 추정하고있는것이 일반적이다박광성2009정부연구팀통계조사를 참조로 추정). 이것은 2011년 일본의 동북지방 태평양해역지진이후 귀국한 중국인이 많은것을 감안하여 추정되는 인수이다. 줄곧 증가추세이던 일본체류 중국인이 지진직후 2011년 통계에서 1만 2천명이 줄어들었으며 이러한 체류인구의 하강추세는 2013년까지 지속되였다. 지진후 약 2만 5천명이 줄어들었던 체류중국인은 2014에서야 다시 상승추세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상의 상황으로 보아 조선족의 인구도 감소시기와 입국정체시기를 거친 현재는 2009년의 인구통계와 비슷하거나 조금 적을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의 재류외국인중 중국국적인구가 2007년 65만명을 돌파하여 여태껏 줄곧 1순위를 해왔던 한국/조선 국적 인구를 초과하게 됨으로써 일본국내에서도 화제가 되였다. 중국경제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체류중국인이 증가하는 사회적배경하에 일본의 3대 신문중 하나인 아사히신문에서는 2009년2월부터 2010년6월까지 “재일화인(在日華人)”이라는 시리즈특집을 만들기도 했다. 조선족의 이야기도 《조선족 아시아를 련결하려 하다-제10부 “고동조류”(朝鮮族アジア結びたい─第10部〈鼓動潮流〉)》 라는 시리즈의 한편으로 거론된바가 있다(김화분, 2016).

  그럼 일본의 조선족은 어떻게 형성되였을가?

  1972년 중일국교정상화와 1978년 중일평화우호조약을 맺은 이듬해인 1979년부터 중국은 일본에 연수생의 이름으로 국비류학생을 파견하였다. 주로는 리공학전공의 본과학생과 교원을 중심으로 중국국내에서 1년간의 예비교육을 시킨후 일본에 파견하였다. 당시 주요한 선발기준의 하나가 일본어시험이였는데 일본어교육을 유지해왔던 동북지역출신자 특히 조선족의 일본어성적은 매우 높았다고 한다(2013년 당사자 인터뷰). 1978년부터 1983년까지 중국으로부터 일본에 국비로 파견된 인수는 1972명에 달하였다고 한다(白圡悟, 2006). 조선족의 최초의 일본입국은 중국의 국비파견의 초기부터 있었던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자료가 있는 가장 빠른 일본입국은 1983년(조봉빈2003)으로 되여있지만 실제로 이것보다 더 빠른 시기에 입국한 조선족이 있었을 가능성을 부정할수 없다.

  1984년 일본의 “류학생수용 10만인 계획”의 실행으로 중국쪽에서는 상해와 복건의 사비류학생이 일본입국을 하게 된다. 같은해 10월에는 취학생수속이 간이화되여 일본어학교의 취학생 입국률이 증가하였는데 특히 중국인취학생의 증가는 현저하여 1983년에 160명이던 학생수가 1988년에는 28256명으로 늘어났다(田中宏, 1995).

  사비류학생이라고 하지만 제한된 주요도시의 지식인에 한정되여있었다. 그후 1986년 실행된 중국의 “중화인민공화국공민출경관리법”에 의하여서야 비로소 특정지역이 아닌 전국의 일반국민이 개인적으로 외국에 갈수 있게 됨으로써 국비류학생에 제한되였던 출국의 문이 법적으로 전국의 사비류학희망생한테도 열리게 되였다.

  겉으로는 중국인의 출국과 일본입국 량쪽의 문이 열린것처럼 보이지만 번잡한 일본입국자료준비 특히 일본인보증인을 필요한 상황은 사비류학길앞에 높은 문턱으로 가로막고있었다. 엄격해졌다 완화되였다 하는 비확정적인 일본류입정책의 장단에 맞춰가야 하는 상황이였지만 돈내고 보증인을 부탁하거나 일본체류시경제증명을 가산하여 제출하는 등 여러가지 비정규적인 방식으로 일본에로의 조선족의 이동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1996년12월, 일본입국수속에서 가장 골치거리였던 보증인제도가 페지되여 일본수속이 대폭적적으로 간소화되고 수속하는 사람들의 부담도 많이 줄어들었다. 조선족은 이 시기를 전환점으로 일본에로의 이동이 가속화되고 대규모화되기 시작하였다. 이때로부터 일본행을 희망하는 조선족은 일본에 있는 친척, 지인 등 조선족자신의 내부네트워크를 리용하는 일본이동이 가능하게 되였다(권향숙, 2011).

  한편 내부네트워크의 개방은 많은 일본류학수속브로커를 창출했다. 거액의 수속비를 지불하기 위하여 빚을 지고 입국하는 사람들이 푸술하였다. 그리하여 입국한후의 가장 급선무는 일자리찾기였다.

  주로 취학생/류학생으로 체류하는 조선족은 일본의 저출산에 의한 학생부족을 메워줌과 동시에 아르바이트의 형식으로 음식점 등 서비스업의 로동력역활을 하게 된다. 브로커의 수속비와 일본에서의 학비에 기본적인 생활비를 합치면 당시의 중국 년수입의 10배가 되는 액수이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조선족을 포함한 “가난한 곳 출신”의 류학생들한테는 학비를 자기절로 벌면서 공부도 할수 있고 또한 동시에 자기만 노력하면 외화수입을 확보할수 있는 일본류학의 길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을것이다.

  2000년에 들어서면서 일본은 미국의 IT버블에 자극을 받고 “출입국관리기보계획(제2차)”이라는 고급인재유치의 일환으로 IT기술자를 해외로부터 직접 류입하게 된다. 이것은 일본에 입국함과 동시에 직접 회사원이 되는것이므로 경제적인 면에서 류학생보다 우월한 상황이다. 집단플레이를 중시하는 일본기업의 기업풍으로부터 IT관련의 기술지식을 소유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일본어리해능력으로 비롯된 커무니케이션능력도 엄격히 요구되였다. 기술력과 일본어능력 두가지를 가지고있는 조선족은 여러 IT중계회사의 쟁탈의 대상이 되였던것도 상상하기 어렵지 않을것이다. 그후의 많은 중계회사에서는 아예 일본어언어능력을 가지고있는 조선족에게 출국전 일정기간의 기초적인 IT관련학습기간을 습득시키고 출국하게 하는 방식을 취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이 일본에 입국하는 주요한 방식은 학생신분 아니면 IT기술신분 및 이에 비춘 가족체제신분이다.

  조선족의 대규모적인 일본입국이 시작된 80년대후반기로부터 지금까지 거의 30년가까운 세월이 지났다. “류학”(2010년 “취학”체류자격이 “류학”체류자격으로 통일화됨), “기술/인문지식국제업무”, “투자경영”, “연구”, “교수”, “영주”, “귀화”로 조선족의 현재 일본체류자격은 매우 다양하다. 그중에는 일본을 발판으로 미국, 유럽, 한국 등 다른 나라로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른 나라로부터 일본에 오는 사람, 일본을 기점으로 세계적으로 비지니스, 연구의 장을 넘나들고있는 조선족도 적지 않게 출현하고있다.

  이동이 조선족한테 약이냐 독이냐를 론하기는 복잡한 문제이다. 하지만 “액체근대”(G.Bauman, 2000), “국제이민의 시대”(S.Castles&M.J.Miller, 2007)라고 불리울 정도로 국경을 넘나드는 인구이동현상은 이미 현대사회의 하나의 큰 특징이다. 여러 이동의 장을 어느새 앞장서서 체험하고있는 조선족의 상황에 대한 리해가 나아가서 세계화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든이에게 실천적인 전망을 제시할수 있는것이 아닌가고 생각해본다.

  주:문장중 괄호안의 부분은 출처, 저자와 년도임.

  【허연화 략력】

  성명: 허연화 (许燕华)

  소속: 교토대학 문학부 행동문화학과 사회학

  전공: 사회학, 지역연구, 이민연구.

  학력: 일본 교토대학 석박사

  연변대학교 력사학 학사

  주요 론저:

  론문 “이동하는 중국조선족”(2015, 21세기동아시아사회학), “이민송출후의 농촌의 사회변화과정”(2015, 소시오로지) 등. 
0

글로벌한민족 목록

글로벌한민족 목록
광복절 71주년 경축사하는 박근혜 대통령 인기글 ▲ 광복절 71주년 경축사하는 박근혜 대통령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00만 재외동포와 북한 동포 여러분,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은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2016-08-16 00:35:10)
민족의 등불 된 의로운 한국의 부자들 top5 인기글 조선 백성들의 독립 열망을 잠재우려는 일제의 억압이 서슬 퍼렇던 강점기에 기업을 일으켜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한 이들이 있었다. 발각되면 기업은 물론 가문 전체가 풍비박산 날 수도 있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민족 독립에 기여하는 것을 기업인의 숙명으로 여겼던 이들이다.안타깝게도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한 기업은 손에 꼽을…(2016-08-14 18:30:44)
중국 조선족은 어떻게 조선족이란 호칭을 가졌는가? 인기글 중국 조선족은 왜 조선족이 되었는가? 조선족은 왜 조선족인가를 이해하려면 조선족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1860년대 중후반 한반도에 3년 자연재해가 심각했다. 산이 많고 경작지가 매우 적은 함경도 사람들이 살길을 찾아 만주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이…(2016-08-14 17:12:24)
'조선의 딸' 中 여성혁명가, 건국훈장 받는다 인기글 강희주 기자 '조선의 딸'을 자처하며 한국 독립을 도운 중국인 여성이 건국훈장을 받는다.국가보훈처는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아 저명한 참전용사인 김영옥 대령의 부친으로 미주에서 독립운동 자금 지원 등에 힘슨 김순권 선생, '조선의 딸'을 자처한 중국인 여…(2016-08-14 13:49:11)
양궁 휩쓴 한국, 올림픽 순위 5위 차지 인기글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양궁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휩쓴 한국이 리우 올림픽 5위를 달렸다.한국은 13일(한국시간) 구본찬이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며 총 금메달 6개로 중간 종합 순위 5위에 올랐다. 구본찬은 13일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2016-08-13 23:20:55)
북한 첫 금메달리스트 림정심 "김정은 원수님께 달려가고 싶은… 인기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북한 선수로는 첫 금메달을 딴 여자 역도의 림정심(23)은 “1등이 확정됐을 때 김정은 동지께 기쁨을 드렸다는 한 가지 생각이 났다. 원수님께 달려가고 싶은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다. 림정심은 13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2016-08-13 23:08:52)
오연주 "중국 동포 애환 담은 인천개항박물관 전시 <만주 아… 인기글 오연주 "중국 동포 애환 담은 인천개항박물관 전시 &lt;만주 아리랑&gt;"Home &gt; 뉴스 &gt; 기획/칼럼 * 오연주 인천개항박물관 학예사, PBC 평화방송 라디오 &lt;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gt; 인터뷰 [발언 전문] `조선족` 하면 한반도를 떠나 중국 동북부로 이주해 간 우리 동포를…(2016-08-13 18:01:17)
아리랑의 참뜻을 알고 계시나요? 인기글 아리랑의 참뜻을 알고 계시나요? 아리랑에 담긴 우리 얼 어느 나라, 어느 민족에게나그 민족의 영혼을 사로잡는 노래가 있습니다.언제부터 누가 불렀는지는 알 수 없지만,우리는 아리랑 민족이라고 불릴 만큼지구촌 어느 곳에 둥지를 틀고 살아가든지,아리랑 노래만 나오면 가슴이 뭉클해지고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2016-08-13 17:47:09)
중국시진핑 주석이 아리랑 뜻을 물었다고 한다 인기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중한국대사에게 아리랑의 뜻을 물었다고 한다. 아리랑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것인데, 우리 대사는 어떻게 답했을지 궁금하다. 누구나 알다시피 아리랑은 한반도의 대표적인 구전민요다. 민족의 정한이 깃들인 이 노래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가장 널리 애창되었던 겨레의 노래…(2016-08-13 17:39:50)
재한엘리트: '재한조선족은 조선족사회의 또 다른 구심점' 인기글 재한엘리트: '재한조선족은 조선족사회의 또 다른 구심점' '재중동포 청소년 한국방문' 행사 초청으로 중국 동북 3성에서 온 조선족 청소년 171명을 대상으로 선배들의 경험을 전하는 '재중동포 선배와 함께하는 비전 토크 콘서트'가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장지동 아이코리아 강당에서 열렸다. …(2016-08-08 10:33:46)
<재한조선족성공시대> ⑧ 한의·중의 접목 노현숙 한의사 인기글 &lt;재한조선족성공시대&gt; ⑧ 한의·중의 접목 노현숙 한의사 .조선족 출신 한의사 1호, "중국 임상경험이 진료에 도움"침술의 대가로 환자 차트 6만개…"보약보다 치료에 집중"안산시 우수납세자…소득 질문엔 "연간 세금 1억원 납부"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경기도 안산시에 척추·관절·불임·소아과 진료…(2016-08-08 10:26:42)
'력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인기글 '력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지난해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조선족으로 연변에 살고있는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어 20명의 조선족청년에게 강한 여운을 남겨주었던 황유복교수가 다시금 연길을 찾았다.“력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새로운 주제로 특강을 펼친다는 소…(2016-08-08 10:18:02)
"조선족이 韓·中·日 벽 허물 새 그룹 될겁니다" 인기글 "조선족이 韓·中·日 벽 허물 새 그룹 될겁니다" 한국 정착 성공한 조선족 3세대 12명의 이야기"조선족 3세대는 2세대와 달리 대학과 유학을 많이 갔어요. 조선족은 교육열이 높잖아요. 중국 명문대에서 조선족 비율이 굉장히 높죠. 앞으로 중국이 부상하면서 한국과 중국·일본의 벽을 허물 새로운 그룹으로 떠오를 겁…(2016-08-06 17:58:29)
성공만을 위해 달린 억척사나이 인기글 (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해 1월 10일, 심양시 남풍대극장에서 개최된 료녕성한마음(同舟)애심기금회 설립식에서 조선족기업가 박성태는 기타 7명 기업가와 함께 인당 100만원을 기금회에 쾌척했다.  박성태가 총경리를 맡고있는 료녕은덕공정기계설치유한회사는 설립된 10여…(2016-08-05 15:33:19)
[열람중]일본에 있는 조선족을 보다 인기글 이동의 시대: 일본에 있는 조선족을 보다 (흑룡강신문=하얼빈) 일본에 있는 조선족인구는 통계가 되여있지 않다. 현재 한국의 경우 조선족만 따로 통계하고있는것에 비하면 일본에 있는 조선족은 보이지 않는 집단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이것은 많은 나라에서 외국인을 통계함에 있어서 려권에 있는 국적란을 기초로 하고있기때문이다. 그러니 한국의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서 통계자료에 조선족을 별도로 통계해있는것이 오히려 특수한 상황인것이다.  허나 공식적인 통계수자는 없지만 일본에 거주하고있는 조선족인구는 현재 …(2016-08-05 15:24:02)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2024년 龍의 힘찬 기운을 받아 건강부자가 되세요
延边聖山本草商贸有限公司(연변성산본초상무유한공사)微信 138-4339-0837 카톡전화번호 010-4816-0837
Copyright © 2006 吉ICP备2020005010号 住所 :延吉市北大新城 2号楼3010
企业法人注册号(법인사업자 등록번호):22240000001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