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 저명한 리혜선 여류작가 『정율성평전』 출판에 즈음하여 화순에서 초청강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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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23-06-04 18:38|본문
중국동포 저명한 리혜선 여류작가는 한국 ‘정율성평전발간위원회 (위원장 김성인)의 초청을 받아 5월 30일(화) ‘화순문화원 들국화공연장’에서, <한 .중 관계발전에서 정율성 기념사업의 의미>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였다.
강연을 하고 있는 리혜선 여류작가
『정율성평전』 출간에 즈음하여 열린 이번 강연회는 강경호 “시와사람” 대표, 김형래 화순문화원장을 비롯하여 80여 명의 내외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정율성평전발간위원회 김성인 위원장이 인사말을 올렸고 김형래 화순문화원장이 축사를 드렸다.
정율성평전발간위원회 김성인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정율성 선생은 우리 고장이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이시고 중국에서는 현대의 3대 악성으로 존경을 받는 분이다. 정율성 선생은 우리 화순 군민들에게 소중한 자산이다. 우리가 앞으로 계속해서 활용을 해 나가야 할 자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형래 화순문화원장은 축사를 통해 "정율성 선생은 1914년도 7월 7일 능주에서 태어나셨고 1933년도에 형을 따라서 중국으로 가 항일운동을 하셨고 음악가로도 성공하신 분이다. 360여 편의 작곡을 하셨는데 중국에서는 3대 음악가에 속하는 아주 훌륭한 분이다.
구국군가, 철도군대행진은 80년이 지난 지금까지 중국에서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영원히 불리워지고 있다고 전해온다. 이념적 논쟁을 떠나 능주에서 이런 훌륭한 분이 태어나셨다고 하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긍지를 갖는다. 오늘 행사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세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리혜선 작가의 말씀을 잘 듣고 여러분들이 많이 전파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리혜선 작가는 "광주와 화순과의 인연이 어느덧 15년에 이르렀다"면서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정율성 기념사업이 한중 관계 발전에서 가지는 중요한 의미에 대해 함께 나눠보고자 한다"고 강연 취지를 말하였다.
계속하여 “2000년대 전후부터 우리 문단 중견인사들을 중심으로 민족정신, 민족문화 전승의 차원에서 우리 민족의 정신적인 기반이 될수 있는 위인 정리작업이 필요하다는 공통된 인식이 형성됐다"며 "이 세대의 작가들이 하지 않으면 많은 원시자료들이 사장될 수 있다는 압박감이 있었기 때문에 '정율성평전'을 집필했다"고 평전을 쓰게 된 계기를 설명하였다.
그러면서 "당시 이미 항일투사, 교육가, 예술가 등 여러 분야의 인물 평전들이 나왔지만 항일투사이자 저명한 음악가인 정율성에 대한 전기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 사실이 매우 놀라웠다"면서 "정율성의 인생경력 때문에 반드시 우리 글을 아는 작가가 해야 할 작업이었으므로 정율성 전기를 쓰기로 마음 먹었다"고 강조했다.
리혜선 작가는 "정율성이 태를 묻고 성장한 고향을 돌아보면서 큰 감동을 느꼈고, 이것이 평전 집필의 큰 동력이 됐다"며 "한중 관계에서 정율성이 가지고 있는 복합적인 문화코드로서의 가치를 인식하게 되면서 정율성이라는 인물에 대해 더 깊은 인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리혜선 작가는 정율성의 "고향인 화순과 광주의 정율성 기념사업이 앞으로도 더 많이 보완되고 더 활발하게 진행되기를 간절하게 기원한다"는 바람을 말하면서 강연을 마쳤다.
리혜선 작가는 강연을 마치고 사인회를 가졌고 참가자 일동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리혜선 작가와 참가자 일동
이번 행사는 화순군의 지원으로 2022년에 출간된 한국어판 『정율성평전』의 출판기념회를 대신하여 열리는 의미가 있으며, 리혜선 작가가 5월 22일 한국에 들어오면서 <정율성평전발간위원회>및 <시와사람> 출판사와 협의가 되어 성사된 한중문화발전에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
정율성이 고향 전라도 화순 능주초등학교에서 공부했던 교실
정률성
중국 3대 음악가로 추앙받고있는 정률성(1914―1976)작곡가는 격동의 시대를 거창한 악장에 담아낸 위대한 작곡가로서 중조 두 나라 군가를 지어 국내외 음악사상 류례없는 기록을 남겼다. 그는 일생동안 397수(편)의 음악작품을 창작하였는데 "연안송"(1938년), "중국인민해방군군가(원 팔로군행진곡)"(1939년), "조선인민군 행진곡(1948년)"등 명곡들은 20세기 우리 민족은 물론 중국의 음악사에 빛나는 한페지로 자리매김하고있다.
출처 : 동북아신문http://www.db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