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통일 위한 재외한인 정치인들의 역할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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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11-08 16:19|본문
한반도 평화통일 위한 재외한인 정치인들의 역할 뚜렷하다
2015년 11월 07일 (토) 07:04:24
이진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 사무총장 wk@worldkorean.net
2015년 11월 07일 (토) 07:04:24
이진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 사무총장 wk@worldkorean.net
필자는 지난달 21~23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제4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에 참석차 모국을 방문했다. 세계정치인협의회(공동회장 임용근, 김창준)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이 후원한 이번 포럼에는 약 10개국에서 50여명의 재외 한인 정치인들이 참여해 한반도 통일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재외 한인정치인들의 모임인 세계한인정치인포럼은 지난 2007년 처음 개최됐다. 각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한인 정치인들이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만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거주국에서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며, 모국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사상 최초의 모임이 구성된 것이다.
이듬해인 2008년 포럼의 정기화를 추진하는 뜻에서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가 발족했다. 김창준 전 미 연방하원의원, 신호범 전 워싱턴주 상원의원, 임용근 전 오레건주 상원의원, 영 김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최석호 어바인 시장,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아그리피나 우즈베키스탄 상원의원, 신로만 키르기스스탄 국회의원, 백진훈 일본 참의원, 멜리사 리 뉴질랜드 국회의원, 정흥원 페루 찬차마요 시장 등 10개국 50여명의 전·현직 선출직 정치인이 주요 멤버였다.
그러나 포럼은 2009년 이후 예산상의 문제로 열리지 못했다. 더불어 협의회도 유명무실하게 명맥만 유지하고 있었다. 다행히 올해 세계한인정치인포럼과 한인정치인 네트워크의 중요성과 상징성을 인식한 재외동포재단에서 후원을 결정, 6년 만에 포럼이 재개될 수 있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한반도 통일과 글로벌 네트워크’였다. 한반도 통일의 중요성과 의의를 재인식하는 한편, 통일을 위한 재외 한인정치인들과 한인정치인 네트워크의 역할은 무엇인가를 찾고자 하기 위함이었다.
포럼에 참가한 세계한인 정치인들은 ‘동북아 정세와 한반도 위기상황’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 윤덕민 국립외교원장의 강연을 경청했다. 특히 한국이 성공적인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국인들의 ‘합의(consensus)’외에 국제적인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동포 정치인들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모국의 통일을 위해 한인 정치인 및 재외동포들이 한 목소리(one voice)로 세계 사회와 북한에 통일을 요구해 달라”는 강연자의 말에 동의의 뜻을 나타냈다.
한반도 통일을 위한 역할을 기꺼이 떠맡겠다는 한인 정치인들의 생각은 포럼 마지막 날 채택된 ‘제4차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 포럼 결의문’에도 잘 드러나 있다. 모두 3개 항으로 이뤄진 결의안에서 720만 재외동포에 대한 정책이 조직적이며, 효율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재외동포청을 신속히 설립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한민족의 일원으로써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공동 협력하며, 각 거주국에서 평화통일의 주역으로서 현지 국가와 정치권에 적극 홍보하는 역할을 감당할 것을 결의했다.
이와 관련해 필자는 한반도 통일에 있어 각 거주국에서 한인 정치인들의 역할이 크고 뚜렷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해외에서 한반도 통일을 위해 활동하는 대표적인 단체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다. 평통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동포들을 대상으로 홍보와 교육을 펼치고 있으며, 각국 사회에도 한반도 통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와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한인 정치인들은 평통과는 다른 별도의 역할이 있다. 한인 정치인들이 거주국에서 투표로 선출된 공직자로 해당국의 주류사회, 특히 중앙정치에 일정부분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고국을 떠난 지 40여년이 지났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모국의 이해증진을 위해 미 주류사회에 지속적으로 한국의 이해를 설파하고 있다.
한반도 통일이 한국과 북한만의 일이 아니고, 주변국의 이해관계가 얽힌 복잡한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한인 정치인들의 인적 네트워크가 각국의 한반도 통일정책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한인 정치인들은 최근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TV로 지켜보며 한반도 통일 문제에 있어 가장 시급한 과제는 역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이라고 뜻을 모았다.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진대도 지금처럼 가뭄에 콩 나듯 소수만 참여해서는 안 된다. 더 많은 사람이, 아니 원하는 모든 가족이 만날 수 있도록 수시로, 대규모로 바뀌어야 한다. 몇 년 후 이산가족들이 세상을 떠나면 영원히 상봉의 기회가 없게 되기 때문이다.
필자는 미국이나 일본 등 6자회담 참가국의 한인 정치인들은 연방 정부나 정치권에 이산가족 문제를 인권으로 다뤄 관련 회담 시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은 비단 필자뿐이 아닐 것이라 확신한다.
이처럼 6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포럼에서 우리 한인 정치인들은 한반도 통일 과제의 중요성과 역사성, 시급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내년 포럼에서도 통일 관련 주제를 연계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치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는 등 모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탤 것을 약속한다.
재외 한인정치인들의 모임인 세계한인정치인포럼은 지난 2007년 처음 개최됐다. 각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한인 정치인들이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만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거주국에서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며, 모국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사상 최초의 모임이 구성된 것이다.
이듬해인 2008년 포럼의 정기화를 추진하는 뜻에서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가 발족했다. 김창준 전 미 연방하원의원, 신호범 전 워싱턴주 상원의원, 임용근 전 오레건주 상원의원, 영 김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최석호 어바인 시장,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아그리피나 우즈베키스탄 상원의원, 신로만 키르기스스탄 국회의원, 백진훈 일본 참의원, 멜리사 리 뉴질랜드 국회의원, 정흥원 페루 찬차마요 시장 등 10개국 50여명의 전·현직 선출직 정치인이 주요 멤버였다.
그러나 포럼은 2009년 이후 예산상의 문제로 열리지 못했다. 더불어 협의회도 유명무실하게 명맥만 유지하고 있었다. 다행히 올해 세계한인정치인포럼과 한인정치인 네트워크의 중요성과 상징성을 인식한 재외동포재단에서 후원을 결정, 6년 만에 포럼이 재개될 수 있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한반도 통일과 글로벌 네트워크’였다. 한반도 통일의 중요성과 의의를 재인식하는 한편, 통일을 위한 재외 한인정치인들과 한인정치인 네트워크의 역할은 무엇인가를 찾고자 하기 위함이었다.
포럼에 참가한 세계한인 정치인들은 ‘동북아 정세와 한반도 위기상황’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 윤덕민 국립외교원장의 강연을 경청했다. 특히 한국이 성공적인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국인들의 ‘합의(consensus)’외에 국제적인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동포 정치인들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모국의 통일을 위해 한인 정치인 및 재외동포들이 한 목소리(one voice)로 세계 사회와 북한에 통일을 요구해 달라”는 강연자의 말에 동의의 뜻을 나타냈다.
한반도 통일을 위한 역할을 기꺼이 떠맡겠다는 한인 정치인들의 생각은 포럼 마지막 날 채택된 ‘제4차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 포럼 결의문’에도 잘 드러나 있다. 모두 3개 항으로 이뤄진 결의안에서 720만 재외동포에 대한 정책이 조직적이며, 효율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재외동포청을 신속히 설립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한민족의 일원으로써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공동 협력하며, 각 거주국에서 평화통일의 주역으로서 현지 국가와 정치권에 적극 홍보하는 역할을 감당할 것을 결의했다.
이와 관련해 필자는 한반도 통일에 있어 각 거주국에서 한인 정치인들의 역할이 크고 뚜렷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해외에서 한반도 통일을 위해 활동하는 대표적인 단체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다. 평통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동포들을 대상으로 홍보와 교육을 펼치고 있으며, 각국 사회에도 한반도 통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와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한인 정치인들은 평통과는 다른 별도의 역할이 있다. 한인 정치인들이 거주국에서 투표로 선출된 공직자로 해당국의 주류사회, 특히 중앙정치에 일정부분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고국을 떠난 지 40여년이 지났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모국의 이해증진을 위해 미 주류사회에 지속적으로 한국의 이해를 설파하고 있다.
한반도 통일이 한국과 북한만의 일이 아니고, 주변국의 이해관계가 얽힌 복잡한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한인 정치인들의 인적 네트워크가 각국의 한반도 통일정책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한인 정치인들은 최근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TV로 지켜보며 한반도 통일 문제에 있어 가장 시급한 과제는 역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이라고 뜻을 모았다.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진대도 지금처럼 가뭄에 콩 나듯 소수만 참여해서는 안 된다. 더 많은 사람이, 아니 원하는 모든 가족이 만날 수 있도록 수시로, 대규모로 바뀌어야 한다. 몇 년 후 이산가족들이 세상을 떠나면 영원히 상봉의 기회가 없게 되기 때문이다.
필자는 미국이나 일본 등 6자회담 참가국의 한인 정치인들은 연방 정부나 정치권에 이산가족 문제를 인권으로 다뤄 관련 회담 시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은 비단 필자뿐이 아닐 것이라 확신한다.
이처럼 6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포럼에서 우리 한인 정치인들은 한반도 통일 과제의 중요성과 역사성, 시급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내년 포럼에서도 통일 관련 주제를 연계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치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는 등 모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탤 것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