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저가폰으로 세계1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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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21-03-19 13:01|본문
삼성 중저가폰으로 세계1위 지킨다
갤럭시A52·A72 공개
OIS·방수방진 기능 채택 2021-03-18 10:57:20 게재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시리즈 공개행사를 갖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수성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7일 오후 11시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을 개최하고, 갤럭시A52(LTE)·갤럭시A52 5G·갤럭시A72(LTE) 등 갤럭시A시리즈 스마트폰 3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A시리즈 언팩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A52·A52 5G·갤럭시 A72는 소비자들이 원하고 기대하는 최신 혁신과 강력한 기능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삼성의 의지를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 이세진 프로가 갤럭시A시리즈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
◆50만원대 중저가폰에 혁신기술 =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갤럭시A시리즈 3종은 그동안 갤럭시S시리즈에 들어가던 프리미엄 기능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카메라 광학식손떨림방지(OIS), 방수방진 기능 등이 그것이다.
우선 이날 공개한 3종은 모두 6400만화소 메인카메라에 OIS 기능을 탑재했다. OIS는 카메라 모듈 내 렌즈가 피사체가 움직이더라도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주는 기능이다. 움직임이 많은 댄스 등을 촬영할 때도 흔들림이 적은 사진과 동영상을 얻을 수 있다.
기본 카메라 기능 외에 재미 기능도 들어 있다.
카메라에서 바로 스냅챗의 다양한 증강현실(AR) 렌즈 효과를 활용해 재밌고 독특한 사진·동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펀(Fun)' 모드가 처음으로 포함됐다.
갤럭시A52와 갤럭시A72는 90Hz, 갤럭시A52 5G는 120Hz의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 갤럭시A시리즈 중 90Hz 이상 주사율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사율은 초당 얼마나 많은 장면을 보여주는지를 나타내는 단위로, 높을수록 웹 페이지를 스크롤하거나 게임이나 동영상을 감상할 때 더욱더 부드럽게 느껴진다.
이들 3종은 역대 갤럭시A시리즈 중 최대인 800니트 밝기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야외에서도 편안하게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사진을 편집하고, 소셜미디어를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A52와 갤럭시A72는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 역시 채택했다.
이들 제품은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된다.
유럽 출시 가격은 갤럭시A52 349유로(약 47만원), A52 5G 429유로(약 58만원), A72 449유로(약 60만원)부터다.
삼성전자는 국내 출시 여부와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2분기 내 갤럭시A52 5G 등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갤럭시A로 애플·샤오미 공세 막는다 =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갤럭시A시리즈 공개행사를 연 것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저가 시장에서 스마트폰 사업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한다. 특히 애플 샤오미 등의 공세를 물리치기 위한 방안으로 본다.
실제 합리적 가격대의 중저가폰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0개 기종 가운데 6개는 중저가폰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판매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한 제품도 갤럭시S나 갤럭시노트가 아닌 갤럭시A51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앞으로 4년간 평균판매가격 400~600달러 스마트폰이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900달러 이상 고급형 스마트폰은 점유율이 10% 내외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연초부터 중저가 스마트폰을 잇따라 선보였다. 지난달 갤럭시A12에 이어 지난 12일에는 갤럭시A32·A42 5G를 동시에 내놨다. 이날 A52와 A72가 더해지며 1분기에만 A시리즈 5개를 공개한 것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9%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4분기 기준으로는 애플에 점유율 1위를 뺏겼다.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계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화웨이 빈자리를 메꾸며 삼성전자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