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문가 “조선족, 한국보다 중국에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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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3-03-28 23:39|본문
러 전문가 “조선족, 한국보다 중국에 충성”
중조 국경지대의 소수민족인 조선족들이 고국인 한국보다 중국을 더욱 살기 편한 곳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한국 국민대 조선 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는 친중국 언론인 러시아의 소리방송 기고문에서 이 같이 말했다. 란코프 교수의 최근 조선족 관련 칼럼은 중국 언론들에 전재되고 있다.
그는 1990년대 중한 수교가 이뤄지자 한국은 200만 조선족이 살고 있는 동북지역인 선양(沈陽)시에 한국총영사관이 개설했는데 이는 이유 있는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많은 조선족이 한국에 있는 조상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구하러 한국으로 몰려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당초 중국 정부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 한다. 중국은 연변조선자치지주와 가까운 곳에 한국 영사관이 개설될 경우 조선족 내부에서 민족주의와 분리주의적 성향이 나타나고 심지어 한국 정부를 위해 일하는 ‘비밀요원’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란코프 교수는 설명했다.
하지만 그후 15년이 지난 현재 이런 우려는 불필요한 것으로 판명났다고 그는 주장했다. 조선족들은 분리주의와는 거리가 멀고, 전반적으로는 충성스런 중국 시민으로 남았다는 것이다. 란코프 교수는, 조선족들은 물론 조상이 살았던 모국에 대한 그리움은 있지만 그들의 정치적 입장은 흔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적 경험에 비춰봤을 때 이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부유하지 않은 나라에 거주하는 소수 민족들은 고국에 대한 열망이 높고 특히 고국이 경제적, 정치적으로 두드러지게 성공을 이룬 경우에는 더욱 그렇지만 조선족은 예외라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 1960년대와 70년대 소련 유대인들에게서 보였던 이스라엘 정서를 상기해보면 이해하기 쉽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조선족들이 비슷한 경향을 보이지 않은 것은 무엇 때문일까?
란코프 교수는 조선족들이 일자리 면에서 한국으로부터 적지 않은 도움을 받기는 했지만 한국 방문이나 한국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모순된 감정을 체험하게 된다면서, 한편으로는 한국의 경제성장을 자랑스러워하고 한국의 대중문화에 반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에서는 차별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운명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란코프 교수는, 한국은 거칠고 치열한 경쟁사회여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교육, 인맥 그리고 그들만의 게임 규칙을 알아야 하지만 중국 소수민족인 조선족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없다면서, 이 때문에 대부분 조선족들은 한국에서 저임금 노동자들로 살아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중국 정부는 연변에서 모범적인 정책을 구사해 조선족들이 차별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거기서 조선족들은 소득 수준이나 교육 수준에 있어서 모두 한족과 다른 소수민족들의 수준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연변에서 대부분 조선족들은 자신이 조선족인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으며, 한국은 단지 돈을 버는 곳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란코프 교수는 주장했다.
란코프 교수는 그러나 왜 조선족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게 됐는지, 또 왜 많은 조선족들이 연변을 떠나 중국 연해 지역이나 한국 이외의 기타 국가들에 대거 진출한 채 고향으로 돌아가려 하지 않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현재 연변의 조선족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있다.
중조 국경지대의 소수민족인 조선족들이 고국인 한국보다 중국을 더욱 살기 편한 곳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한국 국민대 조선 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는 친중국 언론인 러시아의 소리방송 기고문에서 이 같이 말했다. 란코프 교수의 최근 조선족 관련 칼럼은 중국 언론들에 전재되고 있다.
그는 1990년대 중한 수교가 이뤄지자 한국은 200만 조선족이 살고 있는 동북지역인 선양(沈陽)시에 한국총영사관이 개설했는데 이는 이유 있는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많은 조선족이 한국에 있는 조상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구하러 한국으로 몰려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당초 중국 정부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 한다. 중국은 연변조선자치지주와 가까운 곳에 한국 영사관이 개설될 경우 조선족 내부에서 민족주의와 분리주의적 성향이 나타나고 심지어 한국 정부를 위해 일하는 ‘비밀요원’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란코프 교수는 설명했다.
하지만 그후 15년이 지난 현재 이런 우려는 불필요한 것으로 판명났다고 그는 주장했다. 조선족들은 분리주의와는 거리가 멀고, 전반적으로는 충성스런 중국 시민으로 남았다는 것이다. 란코프 교수는, 조선족들은 물론 조상이 살았던 모국에 대한 그리움은 있지만 그들의 정치적 입장은 흔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적 경험에 비춰봤을 때 이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부유하지 않은 나라에 거주하는 소수 민족들은 고국에 대한 열망이 높고 특히 고국이 경제적, 정치적으로 두드러지게 성공을 이룬 경우에는 더욱 그렇지만 조선족은 예외라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 1960년대와 70년대 소련 유대인들에게서 보였던 이스라엘 정서를 상기해보면 이해하기 쉽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조선족들이 비슷한 경향을 보이지 않은 것은 무엇 때문일까?
란코프 교수는 조선족들이 일자리 면에서 한국으로부터 적지 않은 도움을 받기는 했지만 한국 방문이나 한국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모순된 감정을 체험하게 된다면서, 한편으로는 한국의 경제성장을 자랑스러워하고 한국의 대중문화에 반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에서는 차별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운명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란코프 교수는, 한국은 거칠고 치열한 경쟁사회여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교육, 인맥 그리고 그들만의 게임 규칙을 알아야 하지만 중국 소수민족인 조선족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없다면서, 이 때문에 대부분 조선족들은 한국에서 저임금 노동자들로 살아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중국 정부는 연변에서 모범적인 정책을 구사해 조선족들이 차별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거기서 조선족들은 소득 수준이나 교육 수준에 있어서 모두 한족과 다른 소수민족들의 수준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연변에서 대부분 조선족들은 자신이 조선족인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으며, 한국은 단지 돈을 버는 곳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란코프 교수는 주장했다.
란코프 교수는 그러나 왜 조선족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게 됐는지, 또 왜 많은 조선족들이 연변을 떠나 중국 연해 지역이나 한국 이외의 기타 국가들에 대거 진출한 채 고향으로 돌아가려 하지 않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현재 연변의 조선족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