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미래를 꿈꾼 세계인, 장보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3-03-21 14:14|

본문

 
양근영 기자와 함게 찾아나선 살아있는 역사기행
 


장보고, 그는 우리 역사에서는 모반을 꿈꾸었던 반역자로, 중국 당(唐)나라 시인 두목(杜牧)은 인의의 덕을 지닌 천하의 영웅으로, 일본 승려 엔닌은 높은 인의(仁义)의 덕을 가진 인물로 또 주일미대사를 지낸 역사학자 라이샤워(Edwin O Reischauer)는 해양상업제국을 건설한 위대한 무역왕으로 장보고란 인물을 평가하고 있다. 
한 인물에 대한 전혀 다른 평가는 필자의 호기심에 불을 지피기에 충분했다. 
극과 극의 역사적 평가가 나올 수 있는이유는 무엇일까? 
장보고에 대해서 더욱 알고 싶었던 필자는 중국 산동(山东)반도에 장보고 유적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청해진을 중심으로 한•중•일 삼국을 단일 경제권으로 만들었던 인물, 세라믹로드(Ceramic Road)를 동북아 해상네트워크와 연결함으로써 아시아를 넘어 동서양 문화교류에 이바지한 진정한 세계인, 그를 만나러 가는 것은 여러 가지 책과 자료를 찾아보는것으로부터 시작됐다.
상하이에서 산동반도 웨이하이(威海)까지는 자동차로 11시간이나 걸리는 대장정이다. ‘부산에서 신의주까지’라는 아빠의 비유는 숫자로 느껴지지 않는 거리를 피부로 느끼게 해주었다. 
차안에서 자다깨기를 몇번이나 반복해도 그대로인 나무들과 논밭의 풍경은 중국이 거대하다는 말을 실감나게 해주었다. 
웨이하이에 도착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적산법화원이다. 적산법화원은 장보고가 창건한 불교 사찰로 재당 신라인들의 마음의 고향인 동시에 항해의 안전을 기원하던 사찰이다. 
“오랫동안 높으신 인덕을 들어왔기에 흠모의 정은 날로 더해만 갑니다.”
이는 장보고의 도움을 받아 구법활동을 펼친 일본스님 옌닌도 ‘입당구법순례행기’에 남긴 감사와 존경의 기록이다. 연간 쌀 500섬을 수확하고 스님 30명이 머무르고 있던 법화원은 당대의 큰 사찰이었다. 적산법화원에 들어서는 순간 장보고와 신라인들의 향기가 물씬 풍겨오는 것 같았다. 집회를 하고 순조로운 항해를 기원하던 신라인들은 고향과 같은 곳이 있어 마음 한켠이 얼마나 편안했을까? 
법화원을 나와 필자는 발걸음을 장보고 기념탑으로 향했다. 
1994년 법화원 북쪽에 장보고 대사를 기리기 위해 세운 장보고 탑은 총 360억위엔을 들여 건설했다고 한다.
 탑 중간에 써있는 ‘장보고기념탑’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친필이라고 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필체에서 그가 서예에도 조예가 깊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두 기둥은 각각 한국과 중국을 뜻하고 가운데의 고리를 통해 한•중 양국의 우호와 교류를 기념하기 위한것이라고 한다. 
 장보고 기념관으로 들어서자 장보고 동상이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었다. 
떡 벌어진 어깨, 불끈 쥔 주먹, 큰 칼을 차고 황해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장보고 동상은 위풍당당했다. 
장보고가 군인으로 보낸 세월보다 무역왕으로 보낸 세월이 훨씬 많다는것을 생각해본다면 별로 걸맞지는 않지만 중국땅에 우리 조상의 동상이 서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무척 자랑스러웠다. 
동상을 지나 전시관으로 발길을 돌렸다. 
제1전시실에는장보고와 정년의 어린시절과 입당배경에 대한 기록들과 자료들이 있었는데 필자의 눈에 띈 것은 밀랍으로 복원해놓은 장보고와 정년의 모형들이었다. 거구의 몸집과 결의에 찬 눈빛은 장보고와 정년의 굳은 각오를 보여주는듯 했다. 
제2전시실에는 장보고의 무녕군 소장으로의 활약이 전시돼 있었는데 먼 이국땅인 당나라에서 무예로 성공한 장보고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이사도의 반란을 평정한 후의 모습을 본떠 만든 밀랍인형에서는 장보고의 출중한 무예와 용맹함을 엿볼 수 있었다. 
제 3전시실에는 장보고의 불교 업적이 전시돼 있었는데 법화원의 설립배경, 천수관음보살상 등의 불교 유물들, 옌닌에 대한 그림들이 나열돼 있었다. 군인으로서 용맹을 떨치던 장보고와 불교와 평화를 중시하던 장보고가 조금은 낯설게 느껴졌다. 
제 4전시실로 향해 청해진에 대한 유물들과 자료들을 보았는데 제일 인상깊었던 것은 그 당시 쓰이던 배의 모형이었다. 나무배로 위험한 황해를 자기집 앞마당 거닐듯이 넘어다녔던 장보고 선단의 기술이 대단하다는것을 실감했다.
 ‘지금 한국의 뛰어난 조선기술도 우리 조상의 덕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며 기념관을 나와 적산명신상으로 향했다.  입구에서부터 보였던 적삭명신을 가까이에서 보니 정말 어마어마했다. 높이가 58.8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크다. 
거대한 좌상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보며 예전부터 사람들이 순조로운 항해를 기원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여행 전 조사한 신문기사에서는 옌닌의 기록을 근거로 적산명신이 장보고라는 설이 유력하다고 했고 최인호의 ‘다큐로망 장보고’에서도 일본 적산명신 초상의 활(弓) 과 신라의 관(冠), 보배 보(宝)자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장보고가 적산명신임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적산명신을 보러 올라가는 도중 중국 여행단의 가이드가 하는 말은 필자가 알고 있던 사실이 아니었다. 
중국 검색사이트인 Baidu 백과사전에서 확인해보니 적산명신은 진시황 시절부터 있었고 장보고는 적산에 왔을 때부터 적산명신이 보호해주어 덕을 본 것이라고 쓰여 있었다. 같은 적산명신상을 보고도 중국사람은 중국의 적산명신으로, 우리는 장보고라고 생각한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앞으로 여행을 다니면서도 한국측, 중국측 양쪽 자료 모두 조사 비교해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릴 적 큰 꿈을 가지고 당나라로 건너간 장보고의 개척정신, 당나라로 팔려온 노예들을 보고 불쌍히 여겨 신라로 귀국해 해적들을 소탕한 장보고의 인의 정신, 해상무역을 통해 나라를 위하고 큰 세계를 바라본 장보고의 애국심과 비전을 생각해본다. 동아시아 바다를 제패한 장보고의 위대한 업적들을 둘러보니 가슴의 감동이 가시질 않는다.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고 한중일의 무역을 장악한 장보고는 비전과 세계화된 정신을 가진 좋은 예이다. 
1200년 전 좁은 한반도를 벗어나 세계를 무대로 활동했던 장보고가 필자에게 묻는 듯 하다. 
“아프리카, 남극, 우주……네가 개척해 나가야 할 청해진은 어디인가?”라고! 
우리는 세계 무대에 자랑스런 대한민국이 우뚝 설 수 있도록 장보고 정신을 계승하는 21세기 한국인이 되어 보자. 
0

글로벌한민족 목록

글로벌한민족 목록
중국 IT업계 선구자 장춘국가광전자산업기지발전그룹 류천문회장 인기글 중국 IT업계 선구자 장춘국가광전자산업기지발전그룹 류천문회장 목전 우리 나라에 두개밖에 없는 국가광전자산업기지중 하나인 장춘국가광전자산업기지발전그룹 ,산하에 수많은 대형국유기업을 거느리고있는 국유대형주식회사인 장춘국가광전자산업기지발전그룹은 조선족 류천문(57세)회장이 그 사령탑을 잡고있다. 그의 이름앞에는 “중국 IT업계 선구자,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리더”라는 어마어마한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허스키한 목소리, 목적의식이 분명한 …(2013-03-26 23:57:08)
세계한인회장대회 6월18~21일 서울서 인기글 재외동포재단이 “재외동포 권익신장 및 한인회 네트워크 구축 및 확대를 통한 재외동포사회와 모국과의 유대강화를 위한 2013 세계한인회장대회가 6월18일부터 21일까지 개최한다”고 재외공관에 공지했다며 월드코리안신문이 전했다. 장소는 6월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 각국 공관은 “참가를 희망하는 분들께서 4월8일까지 재단에 송부해 달라”고 공지했다.2013년 세계한인회장대회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개·폐회식, 환영(송)오·만찬, 주요정당 초청 재외동포정책 포럼, 전…(2013-03-26 22:40:19)
한국내 범죄피해신고 불법체류자 추방 안 당해 인기글 한국내 범죄피해신고 불법체류자 추방 안 당해 한국에 있는 불법체류자들이 추방 걱정이 없이 범죄 피해 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  최근 한국 '경기신문'은 "한국 내에 불법체류하고있는 중국 조선족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폭행과 사기, 임금체불 등의 피해에도 신고조차 못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한국 경찰이 범죄신고자를 보호하기 위한 〈통보의무 면제〉지침을 시행하여 인권보장의 법률적조건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국 법무부와 경찰은 범죄피해에도 불구하고 신고를 못하…(2013-03-26 14:31:40)
우리 력사 바로 알고 삽시다(94) 인기글 연변조선족자치구창립대회에서 연설하는 제1임 자치구 주석 주덕해 연변조선족자치구의 성립 민족의 숙망 실현 주덕해 자치구 제1임 서기로 당선 수천만 인파 거리에 떨쳐나서 북장고 울리며 환호성 국경 첫돐에 드리는 겨레의 선물 중화인민공화국의 창건이 어제 같…(2013-03-22 05:27:45)
[열람중]미래를 꿈꾼 세계인, 장보고 인기글 양근영 기자와 함게 찾아나선 살아있는 역사기행 장보고, 그는 우리 역사에서는 모반을 꿈꾸었던 반역자로, 중국 당(唐)나라 시인 두목(杜牧)은 인의의 덕을 지닌 천하의 영웅으로, 일본 승려 엔닌은 높은 인의(仁义)의 덕을 가진 인물로 또 주일미대사를 지낸 역사학자 라이샤워(Edwin O Reis…(2013-03-21 14:14:39)
조선 김정은 "인민들에게 더 많은 물건을…" 인기글 “경공업의 현대화 수준은 뒤떨어져 있고, 일꾼(간부)들이 패배주의에 빠졌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북한의 경제 실상과 경제 관료들의 업무 태도에 불만을 표시했다. 18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 경공업대회’ 연설을 통해서다. 지난달 3차 핵 실험 이후 최전방 부대를 오가며 연일 대남 군사 도발 위협을 하던 그가 이번에는 내부 경제 문제에 눈길을 돌린 것이다. 19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장문의 연설을 통해 ▶경공업 발전을 통한 인민경…(2013-03-21 07:30:02)
우리 력사 바로 알고 삽시다(93) 인기글 중화인민공화국의 창건을 경축하는 연길시의 시민들(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 탄생 주덕해 조선민족 대표해 천안문에 오르고연변인민 떨쳐나와 공화국의 탄생을 환호 개국성전1949년 10월 1일. 이날은 중국인민에게 있어서 천지개벽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놓는 더…(2013-03-20 06:51:31)
조선족 전철수, 전국 정협 상무위원으로 인기글  조선족인 전철수(全哲洙·61) 중국공산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으로 뽑혔다.  전 부부장은 정협 폐막 전날인 지난 11일 진행된 제12기 전국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신임 주석 위정성(俞正声)과 두칭린(杜青林) 등 23명의 부주석, 비서장(장칭리·张庆黎) 선출에 이어 실시된 상무위원 선거에서 299명의 일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 부부장은 지난해 11월 제18차 당대회에서 …(2013-03-18 07:08:37)
조선족 연극 미래지향적 대책 요청 인기글 연극 및 극본 창작인재 양성 시급 2010년의 “고향역”, 2012년의 “주덕해”… 연변가무단 연극부에서 새로 창작한 작품은 관중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주덕해”는 지난해 12월에 중국 연극계의 최고상으로 불리우는 "금사자상"의 영예를 안아오면서 지금까지 유지되고있는 몇몇 안되는 소수민족 연극단체의 존재상을 보여주었다.  연변에서 연극공연은 건국전인 1944년 6월에 “화북조선혁명군사정치학교구락부”(연변가무단 전신)에서 시작되였고 1949년까지 중국 항일근거지인 태…(2013-03-18 07:02:50)
우리 력사 바로 알고 삽시다(92) 인기글 중국조선족과 연변인민을 대표하여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제1차 회의와 중화인민공화국 개국대전에 참가하러 가면서 연변인민의 열렬한 환송을받고있는 중공연변지위 서기 겸 연변전원공서 전원 주덕해.(1949년 9월) 조선민족 건국대회서 정치권리 행사 조선민족지도자들 …(2013-03-18 06:09:14)
우리 력사 바로 알고 삽시다(91) 인기글 북경에서 있은 국경1주년 경축공연에서의 연변문공단의 합창 “영용한 조선인민은 일떠났다” 교육 문화 예술의 주인으로.3 신문 창간 출판물 간행해 공산당 로선 방침 정책 선전 예술일군들 국경 1주년 북경서 공연 관중들의 절찬을 도서간행물출판사업 1945년 8월, 쏘련홍군과 항일…(2013-03-16 12:35:14)
우리 력사 바로 알고 삽시다(90) 인기글 1949년에 창립된 연변대학 연변민족교육의 중심지로 그 기반을 튼튼히 닦아왔다. 교육 문화 예술의 주인으로.2 조선민족유지인사들 민족대학 세우려고 동분서주 연변일보 연변인민방송국 민족언어로 출판 방송 연변대학 창립 동북이 해방되자 조선인들은 자기…(2013-03-16 12:18:33)
우리 력사 바로 알고 삽시다(89) 인기글 광복을 맞아 새 학교에 등교하는 연길시의 소학생들 교육 문화 예술의 주인으로.1 낡은 교육제도 개혁 민족언어문자로 교수 중국 조선민족의 최고학부 연변대학 창설 “8.15”해방은 연변조선민족앞에 일제침략자에게 빼앗겼던 자기의 말과 글로써 교육을 발전시킬 …(2013-03-15 05:50:42)
우리 력사 바로 알고 삽시다(88) 인기글 손맞춰 타작하고있는 “리옥금 품앗이조” 농민들 호조합작의 길로 리옥금 국빈회에서 “도라지” 부르고 김시룡 세전벌서 “호조조” 성공시켜 리옥금과 “품앗이조” 토지개혁이후 가난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 조선인농민들은 공산당과 인민정부의 호소를 적극 받들고…(2013-03-14 10:37:39)
우리 력사 바로 알고 삽시다(87) 인기글  해남도전역에 참가하러 떠나가는 40군 포병영 조선인전사들. 산해관 넘어 전국해방전장으로.4 해남도서 대나무배로 미국현대화군함 격퇴 정주서 조선인으로 무어진 독립 15사 편성 조선인포병영 1949년 12월, 광동성과 광서성이 해방되자 대륙은 기본적…(2013-03-12 14:05:58)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2025년 새해 건강복 많이 받으세요 !
延边聖山本草商贸有限公司(연변성산본초상무유한공사)微信 138-4339-0837 카톡전화번호 010-4816-0837
Copyright © 2006 吉ICP备2020005010号 住所 :延吉市北大新城 2号楼3010
企业法人注册号(법인사업자 등록번호):22240000001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