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돌아와요 연변으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3-31 10:23|

본문

연변태생이 아니여서 이왕에는 연변에 관심이 적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어쩐지 자주 연변이야기가 나온다. 도시에 계시는 부모님들이 그렇게도 자주 그리워서 외우시던 고향산천이  아마도 나의 마음을 움직인것 같다.
 
연변은 확실히 우리 조선민족의 마음의 고향이였다. 해외에 있을 때 다른 사람들보다 한국의 노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들을 때마다 눈시울이 젖어났다.
 
타향살이 몇해던가 락엽이 뿌리를 찾는다고 아마 그 도리인가보다. 중국에서 살고있는 200만 우리 동포가 삶을 찾아 산지사방으로 떠나가서 비가 오고 눈이 오는 세월은 많이 흘러갔지만  마음의 고향은 여전하였다.
 
마음의 고향으로 점차 굳어가고있는  연변이 보다 더 빨리 발전될 절호의 시기가 바야흐로 다가오고있다. 물론 심양, 청도, 북경, 천진, 상해, 심수에도 그만큼 대도시의 매력이 있겠지만 문화생태적으로 보면 어쩐지 적적함을 느낀다. 아마도 연변에는 조선족의 생태환경이 빠짐없이 갖추어져있기때문이 아닐가 한다.
 
연길, 룡정, 도문, 장백산, 두만강, 민속촌, 민족풍속, 민족전시관, 민족음식, 민족문화, 민족학교, 민족상점, 민족병원, 민족음악, 민족무용 모두가 연변에 적혀있다. 하나도 빠짐없이… 그리고 벼, 옥수수, 황소, 청개구리, 잠자리, 미인송, 버드나무, 천지, 폭포, 원시림, 농민대학, 생태농업, 물방아, 물동이, 사물놀이, 그네, 씨름, 널뛰기, 언감자떡, 시루떡, 달래, 더덕, 웅담, 도라지, 미꾸라지, 곰취, 미나리…  하나하나 헤아릴수록 즐겁기만 하다.
 
나이가 40을 지나면 몸이 피곤해지고 병도 찾아오기마련이며 그때문인가 부모생각, 고향생각, 옛날생각, 기쁘던 일, 슬프던 일이 되살아나고 지나온 세월이 금보다 값지단다. 그러니 고향 연변을 그리며 찾아오는 동포가 많아진다. 앞날을 잘 예측하는 기업인들이여 연길교외에다 타향살이하다 지쳐 찾아오는 동포들의 마음을 달래는 조용한 고향마을을 만들어보라. 아마 적적하지 않고 수입도 적지 않을것이다.
 
북경, 천진 교외에다  여름에도 선선한 산촌 민속촌을 만들어놓으면 찾아오는 사람이 점점 많아질것이 틀림없다. 민족의 의의를 잘 리해한 사람이 돈을 벌지 먼저 돈벌려고 시작하는 사람은 성공할는지 짐작이 안간다. 더운 여름엔 선선한 고향에 돌아가고싶은 동포가 점점 늘어갈것만 같은 마음이다.
 
하지만 조선족들의 고향은 연변뿐만이 아니다. 흑룡강, 료녕, 길림 기타 지방, 내몽골 등 기타 지역 출신의 동포가 조선족인구의 상당수를 차지한다. 연변에 발걸음을 돌리는 원인은 연변에 다른 지역에서 볼수 없거나 다 볼수 없는 문화경관이 있기때문이고 그것을 보고 느끼는 즐거움때문일것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즐거움과 건강을 돈을 들여 사서 누린다 한다. 그렇기때문에 연변에서는 이 기회를 잘 파악해서 하드(硬件)와 소프드(软件) 두 면에서 민족경제에 집중투자를 하여 민족문화건설에 박차를 가해야 할것이다.
 
중국정부의 선진적인 민족정책, 문화건설, 새농촌건설 이 여러가지 겹놓인 혜택, 조치, 절차와 기회를 우리는 소중히 여기고 최대한으로 활용하여야 할것이 아닌가?
 
연변에로 가는 길은 아직 평탄하지 않다. 저녁에 앉아 아침에 연길에 도착하는 기차가 많이 없고 기차표 구하기도 관광시즌엔 매우 어렵다. 비행기도 오전편은 한번밖에 없고 기타 항공편은 모두다 늦은 저녁편이였다. 전국 각 성 소재지와 직결되는 기차나 비행기편도 거의 없어 모두가 갈아타지 않으면 안된다. 쾌속렬차도 많지 않다.
 
여러 나라와 민족들의 식생활이거나 소비형태 요구에 알맞는 맞춤형 서비스산업과 기반 건설에도 많이 개진되여야 할바가 있고 시민들의 문명질서나 생활방식도 많이 개선되여야 할것이다.
 
특히 도시의 얼굴이라는 택시운전수의 태도와 서비스도 타당치 못한바가 적지 않다. 자신의 예전방식이나 제나름대로  손님을 대하거나 손님들의 심리와 요구에 어긋나는 말과 행동은 삼가해야 할것이다. 대외홍보내용도 개진되여야 하고 호기심으로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부질없는 말은 삼가해야 할것이다.
 
한번 갔다온 손님들이 너도나도 《작은 서울, 작은 평양에 다녀왔어요》, 《조선족특색이 짙고 중국문화나 세계 그 어느 문화도 다 감상할수 있는 다원인문문명을 감상해보았어요》,  《참 즐거웠어요》 하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기를 바란다.
 
돌아와요 연변에로! 우리 동포들이 너도나도 돌아오는 연변에는 우리 민족의 슬기와 보람 그리고 행복이 있다. 우리 동포들의 풍부한 지혜와 근면한 로동으로 아름다운 연변, 마음의 고향산천을 건설하고 가꾸어가자. 사과배 따는 처녀들이 노래와 웃음으로 반겨주고 마음의 꽃을 항상 피워주며 물맑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급속히 변해가길 내심으로 바란다.
 
  《하늘은 푸르고 내 마음 즐겁다. 손풍금소리야 울려라.》
 
저자략력:
리수산,흑룡강성 가목사시 출신,북경국가농업부 교육사 주임, 처장, 하북성 고성시 부시장 등 력임. 현재 교육부 중앙교육과학연구소 주임,《3농교육》, 새농촌건설(한국새마을운동),   일본 및 한국 교육전문가.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9-04-18 13:50:46 출국/비자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0-11-27 10:42:30 한민족센터에서 이동 됨]
0

글로벌한민족 목록

글로벌한민족 목록
K-푸드 중국 진출에 ‘지적재산권 보호’ 필수 지적재산권 보호 및 침해대응 세미나 단체기념사진. aT 한승희 칭다오 물류유한공사 법인장(1열 좌측 7번째), 주칭다오 최강석 부총영사(1열 좌측 5번째),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한춘화 동북아IP센터장 (1열 좌측 8번째) K-푸드의 세계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국 식품기업의 수출 확대 흐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세계…(2025-09-12 16:40:43)
재외동포 역량을 한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 김경협 제3대 재외동포청장이 9월 10일 인천 연수구 본청 대강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는 장면 “재외동포사회가 가진 경험과 지식, 글로벌 네트워크를 모국과 연대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구축하겠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9월10일 인천 연수구에 있는 본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재외동포가 가진 자산을 모국…(2025-09-12 16:35:34)
“단군이래 이런 적은 없었다”...한류, 그리고 ‘한민족 디… 인기글 한류열풍, 얼마나 갈 것인가. 유사 이래 우리 문화가 이처럼 전세계를 휩쓴 적이 없었다는데 모두가 인식을 같이 할 정도로, K컬처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세계인을 매료시키고 있다. 덕분에 K뷰티, K푸드 등 한국상품들까지 인기를 끌면서 K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문학평론가 김종회 전 경희대 교수(한국문학관협회 회장, 황…(2025-08-27 12:59:33)
‘우리말사랑 한중 시낭송 예술제’ 압록강에서 유달산까지광복8… 인기글 바람을 잇다! 압록강에서 유달산까지광복80주년 기념 ​‘우리말사랑 한중 시낭송 예술제’ 목포서 열려 한국 목포교방과 추연화 문화예술교육연구소, 중국 압록강시낭송예술단 공동 주관 제3회 ‘우리말사랑 한중 시낭송 예술제’가 7월 26일 목포시 유달예술타운 공연장에서 '바람을 잇다! 압록강에서 유달산까지'라는 주제로 성황리에…(2025-08-12 17:18:37)
농부의 마음에서 시작한 ‘농심’, 세계인의 식탁으로 인기글 뉴욕한국문화원 1층에서 한강을 주제로 한 미디어월을 배경으로 현지 소비자들이 신라면을 먹고 있다. ‘한국적인 맛이 가장 세계적인 맛’ 한 그릇의 라면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신라면 한 그릇이 ‘한국’을 떠올리게 한다. 엄밀하게 말하면 ‘매운라면’이라는 카테고리를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주류…(2025-08-12 17:13:07)
분단의 현장에서 '광복'을 되새기고 '평화'의 의미를 깨닫다 인기글 분단의 현장에서 '광복'을 되새기고 '평화'의 의미를 깨닫다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YSP) ‘청년 평화대사 평화탐방’ 개최전 세계 각국 청년 평화대사 1500여명이 8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바람개비 언덕에서 평화와 통일을 다짐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전 세계 70여 개국 1,500여 명의 청년 평화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2025-08-12 17:00:09)
조선어 한국어의 순수성을 논한다는 것 인기글 한국어의 순수성을 논한다는 것 조현용(경희대 교수, 한국어교육 전공)우리는 한국어 어휘를 분류할 때 대개 세 가지로 나눕니다.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가 그것입니다. 한자어도 외래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한자어는 역사적으로 오래되었기에 외래어와는 분리하여 나눕니다. 한편 한자어가 우리말에서 몇 퍼센트를 차지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곤 합니다. 한자어를 70% 이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자주 쓰는 우리말을 보면 한자어의 비율은 훨씬 낮아집니다. 아무래도 한자는 개념어, 문명어 등에 더 많이 …(2025-08-12 16:49:23)
韓 개미들, 中 주식 매수 열풍…한국인 보유 1위 주식은? 인기글 韓 개미들, 中 주식 매수 열풍…한국인 보유 1위 주식은?[2025-07-25, 08:13:22] [사진 출처=중국기금보(中国基金报)] 지난 1년간 한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한 해외 시장으로 중국이 미국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20일 중국기금보(中国基金报)는 한국예탁결제원(KSD) 산하 SEIBro 데이터를…(2025-07-25 19:29:56)
‘인삼 박카스’ 꿈꾸며 세계무대 도전… 서병훈 금산몰 대표의… 인기글 지난 6월 20~21일 캄보디아 프놈펜 코픽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ini-KBEE 2025’에 참가한 금산몰 부스와 서병훈 금산몰 대표(가운데).[박정연 재외기자] 한국의 전통 건강식품인 홍삼이 동남아시아와 북미 시장에서 ‘에너지 음료’로 탈바꿈하며 주목받고 있다. 그 주역은 충남 금산에 본사를 둔 ㈜금산몰(대표 서…(2025-07-08 19:31:18)
[우리말로 깨닫다]자연을 닮은 말 인기글 우리말에는 닮아서 재미있는 말이 많습니다. 우선 지금 이야기하는 닮다와 담다를 들 수 있습니다. 닮다는 둘이 비슷하다는 뜻인데, 담았다는 말과 비슷한 것이 재미있습니다. 살면서 누군가의 모습을 내 눈에 담고, 누군가의 마음을 내 속에 담으면 닮아가는 것이겠죠. 그래서 자식은 부모를 닮고, 부부는 서로 닮아갈 겁니다. 상대…(2025-07-08 19:25:42)
"글로벌 한민족의 현재와 미래를 기록하겠다" 인기글 사단법인 세계한민족회의(KIC)가 국내외 25개 지역을 대표하는 기자단을 2025년 7월 1일 공식 발족했다. 이번에 출범한 ‘KIC 글로벌기자단’은 단순한 소식 전달을 넘어,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아가는 동포들의 삶과 감정을 기록하고, 문화적 다양성과 정체성을 조명하는 ‘지구촌 소통의 창’으로 주목받고 있다.기자단은 해…(2025-07-08 19:20:32)
이걸 알았다면 계엄 했을까, 참 비루한 대통령 인기글 만약 들통나지 않기를 바랐다면 애초에 그 일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若要人不知,除非己莫为).'그릇된 일이 행해진 뒤에는 그 전말이 어김없이 만천하에 드러나며, 모든 행위에는 반드시 후과가 따른다'는 의미를 담은 중국 속담이다.청나라 문헌에 등장하는 이 말은 한나라 매승(枚乘) '상서간오왕(上书谏吴王)의 '남이 듣지 않게 하려면 말을 하지 말고, 남이 모르기를 바라면 그 행위를 하지 말라(欲人勿闻 莫若勿言, 欲人勿知 莫若勿为)'는 격언에서 유래했다.이 말은 뒤늦게 후회할 일, 부정당한 말과 행위를 경…(2025-07-08 18:53:28)
"총리 후보자는 칭화대 출신" 중국서 쏟아지는 이재명 기대감 인기글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지 이틀째인 5일에도 중국 내에서는 이 대통령과 관련된 보도가 쏟아지며, 우리나라의 새 정부가 한중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5일, 중국 관영 신화사, 인민일보, CCTV, 환구시보, 제일재경신문 등 주요 매체들은 시진핑(習近平…(2025-06-05 17:50:19)
KOTRA가 부산시와 손잡고 조선기자재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 인기글 최영수 선임기자 = KOTRA가 부산시와 손잡고 조선기자재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강경성)는 지난 2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나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한-중 친환경 조선기자재 GP상담회'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2025-05-30 17:26:10)
삼성전자 중국법인, 中 향촌 진흥 위해 약 38억원 기부 인기글 삼성전자 중국법인, 中 향촌 진흥 위해 약 38억원 기부출처:신화망 2025-05-30 11:15:57편집: 朱雪松 지난 28일 중국삼성(삼성전자 중국법인) '2025년 향촌 진흥 기부 및 과학기술 신형 농기계 프로젝트' 출범식 현장. (취재원 제공)[신화망 란저우 5월30일] 중국삼성(삼성전자 중국법인) '2025년 향촌 진흥 기부 및 과학기술 신형 농기계 프로젝트' 출범식이 28일 간쑤(甘肅)성 룽난(隴南)시 리(禮)현에서 열렸다. 중국삼성은 과학기술 신형 농기계 프로젝트에 전용될 2천만 위안…(2025-05-30 17:09:11)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2025년 새해 건강복 많이 받으세요 !
延边聖山本草商贸有限公司(연변성산본초상무유한공사)微信 138-4339-0837 카톡전화번호 010-4816-0837
Copyright © 2006 吉ICP备2020005010号 住所 :延吉市北大新城 2号楼3010
企业法人注册号(법인사업자 등록번호):22240000001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