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서 창업 힘들지만 머리쓰면 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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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5-12 10:05|본문
박만석씨 "고향서 창업 힘들지만 머리쓰면 돈 보인다"
외국이나 연해도시나들이를 하지 않고 20년동안 꼬박 고향에 뿌리를 박고 창업을 해온 사람이 있다. 그 주인공이 20년동안 두부장사로부터 자수성가한 흑룡강성 계서시 적도구 동화촌의 박만석씨(51세)이다.
20년전 박만석씨는 궁핍한 생활을 개변하고저 이궁리 저궁리를 하던 끝에 두부방을 경영하기로 마음 먹었다. 동화촌 주변에는 한족부락마다 한 두집 두부방이 있었고 조선족들도 한족들의 두부를 사먹는 실정이였다.
이미 질서잡힌 시장을 비집고 들어간다는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였다. 각 지역의 두부방을 돌아보고 두부 맛을 보던 끝에 그는 보다 깨끗하고 맛이 좋은 두부를 만들고 두부모를 크게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득을 주어야야만 발붙일 자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두부칸을 내오고 실패에 실패 거듭하면서 박씨는 끝내 자기만의 비법을 터득했으며 다른 두부방의 두부보다 깨끗하고 콩맛이 풍기며 야들야들한 연한 두부를 만들수 있었다.
"조선족도 두부를 할줄 아느냐"며 롱을 걸었던 한족들도 두부모가 크고 말쑥한데다 기름기가 살짝 띤 두부를 맛보고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고소한 두부맛이 점차 입소문으로 퍼지자 그의 장사는 상승일로를 걷기 시작했다. 음력설 대목에 가서는 숱한 주문이 잇따라 섣달 그믐날까지 장사를 할때가 많았다.
돈벌이 구멍수를 찾을줄 아는 능수이기도 한 그는 두부장사를 하는 한편 외상으로 소 세마리를 사들였다. 두부찌꺼기를 시험삼아 사료로 사용했는데 뜻밖에 소는 적응이 잘 됐으며 피둥피둥 살이 쪘다. 소를 기르면서 그는 또 짭짤한 부업수입을 올리게 되였다. 여기서 재미를 보게 된 그는 잇따라 닭, 개 장사에 착수하게 되였으며 많이는 식당에 공급이 됐다.
"20년간 두부장사를 견지해온 덕분으로 두 딸애의 공부 뒤바라지를 할수있었다"는 그는 두부앗기와 콩나물 키우기에 전기 기계화를 실현했다. 현재 콩 갈기, 비지 끓이기, 불 때기, 물 퍼올리기, 물 주기는 자동화로 되여 단추만 누르면 작동이 돼 향후 두부장사의 규모 확대에 첫발을 대딛뎠다.
현재 1.2헥타르 밭에 전부 콩을 심은 그는 "고향에서의 창업이 힘들지만 조금만 머리를 쓰면 돈이 보인다"며 "향후 고향에 뿌리를 박고 록색두부의 개발에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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