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에 빠진 조선족들, 한국 간 친지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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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5-15 10:12|본문
중국 현지 조선족 모자라 한국 간 조선족까지 끌어들여
금융위기로 취업이 어려워지자 최근 조선족들 사이에서 다단계 판매가 성행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다단계 판매는 '합법적인 투자'로, 일정 투자금을 납부한 후 정기적으로 수익배당금을 받는 방식으로, 산하 회원수를 늘릴수록 배당금이 많아진다.
중국 창춘(长春) 지역신문인 지린(吉林)신문의 조선문보 보도에 따르면, 경제가 어려워 사업이 여의치 않거나 여유 자금은 있지만 증시나 부동산이 얼어붙어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이들이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다단계 판매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투자부담이 적고 수익성이 높은데다 재무공개가 투명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쉽게 유혹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남방 조선족 다단계 규모 커
현재 남방지역의 한 도시에는 다단계를 하는 조선족이 200명을 웃돌고 있다.
현지 인맥이 전무하다싶이 한 조선족들은 대개가 고향사람, 친척, 친구들을 동원해 다단계판매를 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한국에 있는 친인척에게 항공권까지 구입해주면서 다단계 판매 인원을 늘리고 있다.
하얼빈(哈尔滨) 출신의 리모 씨는 "바닷가의 멋진 도시에 사는 동창생이 항공권까지 사주며 초청하는 성의에 감동했다가 자칫 다단계에 말려들뻔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단계 업체의 강사들은 모두 달변가에다 수완이 좋아 설명을 들으면 90%는 세뇌를 당한다"고 말했다.
실제 다단계판매원들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소중한 기회를 주는 것이다" 등등 듣는 사람을 현혹시킬 미사여구로 회원을 유치한다.
재한조선족 피해도 많아
중국 현지의 조선족 뿐 아니라 한국에 거주하는 조선족들도 다단계 판매에 가세하고 있어 조선족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경기침체로 취업이 어려워진 조선족들은 다단계 판매에 쉽게 뛰어들며 확산되고 있다. 특히, 불법 다단계에 빠져 한국에서 고생해 번 돈을 한번에 날리는 경우가 많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연길(延吉) 출신의 김모 씨는 한 친구의 권유로 부부가 한국에서 번 30여만 元을 다단계에 전부 투자했다. 게다가 주변의 친척, 처가 식구 등 10여 명을 동원해 전부 100여만 元을 투자했다. 그러나 김 씨는 "은행 이자만큼도 돈을 못 번다"며 후회했다.
전문가들, "경각심 가져라"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일확천금 노리다 큰코 다친다."
전문가들은 다단계에 빠지는 가장 큰 원인은 짧은 시간에 큰 돈을 벌려는 요행심리라고 설명한다. 또 불법 다단계는 열심히 모은 돈도 날리고 친척과 친구에게도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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