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있을 때 창업을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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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5-18 11:46|본문
한국 귀향자 전련옥(48세), 서광호(53세)부부는 지난 10일 고향 마을인 할빈시 아성구 료전향 홍신조선족촌에서 '화로가' 음식점을 개장했다.
이 음식점의 부지는 1500평방미터, 실용면적은 500평방미터, 방이 12개, 큰 홀이 하나 있다. 여기에 들어간 총투자는 80만원이다.
이들 부부는 한국에 각각 7년 , 10년씩 체류했었다.
"여기서 6년간 부녀주임으로 일해서 정든 고향을 떠나기 싫었고 게다가 도시가서 할 일도 없어요. 도시서 2년이면 100만원을 다 쓸수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고향에서 창업하기로 결심했지요."
전씨는 고향에 돌아와 음식점을 경영하게 된 리유를 이렇게 밝혔다. 전씨는 귀국후 심양에 얼마간 있었는데 별로 할수 있는 일이 없더라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처음 귀가했을 때 동네분들이 된장도 가져다주고 마늘종자도 가져다 주었는데 고향의 정이 이들의 발목을 잡는데 일조했다.
남편 서씨가 지난해 4월 우선 귀가했고 촌지도부의 지지로 8월부터 낡은 집을 사들여 허물고 음식점을 짓기 시작했다. 안해 전씨는 지난해 11월에 귀가했다.
전 씨는 "한국에 있을 때 창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한국에서 8년 주방장 생활을 하면서 음식을 만드는 비법을 읽혔고 음식점을 경영하려고 한국 주방설비와 한국 식기를 장만했다.
전씨는 현재 마을에 '화로가'까지 포함해서 5개 음식점이 개장했고 또 한집이 준비중이라며 신경을 많이 써야 되지만 음식거리가 생기면 좋은 점도 많다고 설명했다.
"신심이 있습니다. 한국서 13시간씩 일했는데 여기서 이렇게 일하면 돈을 벌수 있습니다. 1-2년 고생하면 자리를 잡을수 있고 5년정도면 투자를 뽑을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전씨는 한국에서 몸에 배긴 한국의 음식문화를 전파하겠다고 덧붙였다.
봉무원들의 복장을 통일하고 인사도 깍뜻이 하도록 철저히 교육시키며 음식도 만들보다 깔끔하게 만들 결심이 있다고 한다.
전련옥 씨는 "서비스가 좋아야 한다"며 토종 닭, 토종 계란을 사용하며 부침, 뛰김, 청주, 묵, 순대, 김치 등은 직접 만들어 손님들의 입맛을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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