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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님, 왜 가셨습니까?…” 재한조선족동포들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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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5-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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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조선족교회 교인‧중국동포 90여명 봉화마을 분향소 찾아
 
“노무현 대통령님, 왜 가셨습니까. 어찌 이렇게 돌아가실 수 있습니까!?…”

24일 오후 늦은 무렵, 서울조선족교회(담임목사 서경석) 교인 및 조선족동포 90여명은 봉화마을 분향소를 찾아 오열을 터뜨렸다.

너무도 갑작스런 비보였다. 재한조선족동포들은 애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덕을 그리워하며 안타까워했다. 조선족동포들이 많이 사는 대림, 구로, 가리봉 등 일대의 동포들은 서로 비보를 전하며 노 전 대통령의 공덕을 칭송하고 전 대통령마저 죽음으로 내모는 한국정치에 대해서도 서슴없이 비판하였다.

노 전 대통령은 참여정부시절 중국동포들에게 모국과 “고향에 돌아와 살 권리”를 인정해주면서, 불법체류 중국동포자진출국의 기회와 방문취업제의 길을 열어주었다. 또 모국에 연고가 있는 중국동포들이 귀화를 할 수 있게 하거나, 혹은 마음 놓고 체류하면서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나도록 따뜻한 인권정책을 펼치기도 하였다. 그리고 한국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만 25살 이상의 재외동포들도 한국어시험을 통과하면 전산추첨을 통해 방문취업(H-2) 사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동포들이 취업할 수 있는 업종도 기존 20개에서 32개로 늘리는 등 혜택을 베풀었다.
 
특히 노 전 대통령과 서울조선족교회와의 인연은 깊었다. 24일 봉화마을 분향소로 출발하기 전에 서울조선족교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면서”란 예배의식을 갖고 조선족에 대한 노 전 대통령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기리었다.

서경석 담임목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런저런 잘 못된 정치를 하였고 종당에는 비리에 연루되었으나 “조선족들에게는 은인과 같은 좋은 대통령”이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이 2003년 12월 29일 서울조선족교회를 찾아 강제추방 중단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인 조선족 동포들을 찾아주던 기억을 더듬었다.
 
 목사는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 등 숱한 장관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불법체류하고 있는 조선족들을 찾아 교회에까지 방문하신 일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조선족동포들에 대한 포용정책을 회고하였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방명록에 “중국 동포 여러분 힘내세요. 국경과 법, 제도가 우리를 자유롭게 왕래하지 못하게 하고 있지만, 우리 국민들의 믿음은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라고 썼다.

이에 서울조선족교회는 곧 단식을 풀었고, 법무부도 강제추방을 잠정 중단하는 등 불법체류 동포들에 대한 단속을 누그러뜨리면서 일련의 포용정책을 펼치었다.

그리하여 서울조선족교회 교인 및 조선족 동포 500여명은 지난해 2월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화마을로 귀향하던 날 서울역에 나가 “가장 어려울 때 노 대통령께서 찾아오신 일 우리는 영원히 잊지 않습니다.”하고 외치면서 감사를 표했다.

봉화마을에서 서울로 돌아오면서 조선족 동포들은 “한국 정치가 진심으로 평민백성들을 위하는 따뜻한 정치가 되고 동포들에게 더 너그러운 정치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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