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연구원, 아르헨티나에서 한반도 정책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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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0-08-16 09:32|본문
우리정부가 한반도 외교상황을 아르헨티나에 알렸다. 현지시간으로 12일 외교통상부 외교안보연구원의 이순천 원장을 비롯한 최강ㆍ최원기 교수 및 연구원 2명이 아르헨티나를 방문했다. 이들은 아르헨티나 외교협회(CARI, Uruguay 1037)에서 국제안보 및 G20정상회담, 주변국과의 관계 등 한반도의 외교정책 전반에 관한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CARI 강연회에는 대사관에서 김병권 대사와 임배진 서기관을 비롯해 한국학을 연구하는 학자 및 연구원들이 참석해 강연을 경청했다. 또마스 데 안초레나 외교협회 아시아 연구소장이 발표자들을 소개한 후 이순천 원장이 먼저 강연을 시작했다. 이 원장은 "6.25 전쟁 이후 60년대 세계에서 가장 빈국 중 하나였던 한국이 오늘날 세계 11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해 2008년부터 세계화 정책에 앞장서 저개발국들을 돕고,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특히 지난 6월 이명박 대통령의 파나마, 멕시코 방문을 언급하며 라틴 아메리카와의 통상·투자, 자원, 인프라, 개발 협력 등 제반 분야에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정책과 2006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중남미한국문화원의 개설을 통해 사회ㆍ문화적인 교류도 많이 진전돼 나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5차 G20 정상회의에서는 재정 건전화,글로벌 재균형,자유무역 증진 등에 관해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서울 정상회의의 책임이 더욱 무거워졌고 서울 회의가 세계 경제협력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서 최강 교수는 북한의 현실, 중국의 급부상으로 인한 아시아 국가들의 정치ㆍ경제 구조 및 국제 전망 등에 관해 강연했다. 최 교수는 북한의 핵문제, 6자회담, 천암함 사태, 201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김 위원장의 삼남 김정운 및 북한의 군사력 증대 등에 대해 설명해 나갔다. 그는 중국과 미국과의 관계 및 건설적이고 평화적인 중국의 대외정책, 나아지고 있는 한국과 중국관계, 그리고 중국이 국제사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 순서로 최원기 교수가 G20정상회담에서 회장국인 한국의 역할과 준비과정 등을 설명했다. 최 교수는 "국제금융기구 개혁과 관련, 국제통화기금(IMF) 쿼터개혁 시한을 서울 정상회의 때로 단축하고,IMF 개혁안 비준도 서울 정상회의까지 완료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아직도 실업률,재정악화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기에 서울 G20정상회의는 세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강연은 한아 간의 학술교류를 위해 열린 것으로 전날인 11일에는 국립 라 쁠라따 대학 한국학연구소(소장 호르헤 디 마시)에서 강연을 가진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