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 조선족과 상생의 길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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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1-02-05 18:10|본문
중국동포 조선족과 상생의 길을 찾자
중국에 와서 살면서 어차피 한번은 생각을 정리하고 살아야 하는 문제가 조선족에 대한 '개념'의 정리일지도 모른다.
한국인이 중국에 어떤 연유로 오던, 주재원으로 오던, 사업을 하러 오던, 출장 차 오던, 조선족과의 불가분의 관계가 갖는 속성 때문에 누구나 한번 쯤은 스스로가 아니면 누군가로부터 조선족 교포에 대한 생각을 해야 하고, 이야기를 듣게 된다. 당연한 것이고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그 만큼 조선족 교포가 중국의 한국인 들에게 차지하는 비중은 업무의 비중에서, 여러 관계의 요소 요소에서 아주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여러 잘못된 정보의 전달로 인하여 상호간에 접촉을 하기도 전에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접촉 후에 생기기도 한다. 그런 저런 여러 사연이 여러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와전된 것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리고 내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조선족은 아주 훌륭한 우리의 민족이고, 우리가 중국에서 살아가고 경쟁해야 하는 데 유용하고 필수적인 동반자라는 것이다.
뜬금없이 섣달 그믐 날에 '조선족 예찬론'을 피력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아픈 사연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초부터 괜한 욕을 얻어 먹으려 작정을 해서도 아니다. 왜냐하면 필자도 조선족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이 있었고 실제 많은 피해도 본 그런 류의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나를 이제서야 생각 해 본다. 늦었지만 아주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한국에도 여러 부류의 사람이 있듯이 중국과 조선족 중에도 여러 부류의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나이 오십 줄에 들어서 보니, 사람은 별로 그렇게 강하고, 특출나고, 더구나 모두가 교육적인 수준이 높은 것은 아닌 듯 하다. 대개는 보통 사람들의 일반적인 유전자를 보유하고, 보통 지식으로 행복을 추구하며 열심히 살아 간다. 화가 나면 화를 내고, 기쁘면 웃고, 슬프고 우울하면 상심에 젖어서 울기도 한다. 그리고 보통의 사람들은 모두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을 간직하고 있다. 어렵지만 언젠가는 돈을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 그것은 우리 보통 사람들이 갖고 있는 거의 본능에 가까운 작은(?)은 소망일지도 모른다.
십여 년의 세월을 중국을 오가며 조선족 동포들과 여러 사업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이제서야 느끼는 것은 그들도 똑같은 보통의 우리 한민족이라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우리 보다도 더 순박하고, 더 여리고, 우리의 전통 문화를 더 지키고 있고, 어렵고 힘들어도 참을 줄 아는 우리 민족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는 사람들이 조선족이라는 생각이다.
원래 그들이 조선족이 되고 싶어서 된 것도 아니다. 우리 민족의 슬픈 역사가 낳은, 고생으로 점철된 한민족의 곁가지이고 그래서 뿌리는 여전히 조국 대한민국에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왜 자꾸 조선족에 대한 안 좋은 소리가 나는 걸까? 왜 우리는 중국에만 오면 “조선족을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아직도 들어야 하는 것일까? 이런 말들이 과연 다 맞는 말일까? 아니면 전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친, 대개의 경우는 주관적이고 편향된 판단은 아닐까?
우선, 우리의 시작이 조금은 잘못 되었다는 생각이다. 처음부터 우리는 조선족을 조금 우습게 본다고나 할까? 그러나 이런 기본적인 관념(?) 또는 인식의 출발이 아주 위험하다는 생각이다. 겪어 본 바에 의하면 우리가 중국에서 중국인을 무시하면 절대 그들을 이길 수 없다는 것 정도는 이미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는 중국인인 조선족을 무슨 근거로 무시하는지... 그런 인식이 도대체 어디에서 온 것인지. 어쩌면 중국에서 진짜 실력이 있는 사람은 조선족일 수 있다.
우리는 그들에게 기본적으로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왜냐 하면 조선족들은 중국어가 모국어이면서도 한국어도 잘 하는 실력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중국에 와서 배워야 하는 모든 중국인들의 습관과 상거래 방식과 문화를 이미 터득한 사람들인 동시에, 한국 문화도, 한국인도 잘 아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우리가 이길 재간이 없다.
이것이 사실인데 우리는 처음부터 그들을 무슨 머슴 부리듯이 부려 먹으려 한다. 조선족들의 교육 수준은 일반 중국인보다 아주 높은 편이다. 고향을 떠나서 객지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조선족의 대부분은 우수한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 많다. 물론 겉모습은 중국인과 다름이 없다. 허름하고 멋이 없고 가난해 보이고.
그런 사람들이 한국말을 하며, 한국 문화를 존중해서 한국인들에게 아주 친절하고도 예의있게 대해 준다.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인가? 이런 천군만마같은 우군이 우리를 이 척박한 중국 대륙에서 돕고 있고, 도와 줄 수 있다는 것은 중국 시장을 개척하려고 온 우리에게는 정말로 큰 복덩어리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우리는 그들을 머슴으로 본다. 통역이나 하고, 심부름이나 하고, 가라오케 정보나 얻으려 하고, 관광 안내나 받으려 한다. 큰 사업은 중국인과 해야 하고….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된 인식이고 출발이다.
보통 사람들이기에 우리나 그들이나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은 마찬가지다. 왜 그들이라고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을까? 한국인은 왜 중국에 왔나? 결국 돈 많이 벌려고, 그런 기회를 잡으려고 중국에 온 것이다. 그들도 왜 한국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처음에는 머슴 같은 대우도 마다하지 않고 인내하며 일을 하나? 부자가 되고 싶기 때문이고 돈을 많이 벌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열심히 한국인을 도와주는 것이다. 한국인이 처음에 잘 되어야 자기에게도 혜택이 오고, 기회가 온다는 아주 상식적이고 기본적인 생각을 처음부터 하기 때문이다. 우리 생각과는 아주 틀린 생각을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과연 누구의 생각이 옳은 것일까?
어떤 의미에서건 중국에서의 사업과 여러 일들에서 우리가 조선족들의 도움 없이 성공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알다시피 요즘 중국도 공장 근로자를 단지 근로를 위한 노동자로 생각하는 시대가 아니다. 모시고 귀하게 대접해야 하는 공장이 살아 남는 시대가 왔다. 우리가 앞으로 조선족을 모시고 가야 하는 시대는 이미 벌써부터 왔는지도 모른다. 협력의 동반자적인 인식이 필요하고 그런 인식의 전환에서 중국 사업은 성공 할 수 있으리라 생각 해 본다.
모쪼록 모든 한국인들의 분투와 조선족 동포들의 건투가 아름다운 상생의 협력 속에 잘 이루어지는 새로운 한 해가 되기를 빌어 본다. 부디 혼자서 부자가 되려고 하지 말고 같이 부자가 되려고 하면 길은 분명 있을 것이다.
중국에 와서 살면서 어차피 한번은 생각을 정리하고 살아야 하는 문제가 조선족에 대한 '개념'의 정리일지도 모른다.
한국인이 중국에 어떤 연유로 오던, 주재원으로 오던, 사업을 하러 오던, 출장 차 오던, 조선족과의 불가분의 관계가 갖는 속성 때문에 누구나 한번 쯤은 스스로가 아니면 누군가로부터 조선족 교포에 대한 생각을 해야 하고, 이야기를 듣게 된다. 당연한 것이고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그 만큼 조선족 교포가 중국의 한국인 들에게 차지하는 비중은 업무의 비중에서, 여러 관계의 요소 요소에서 아주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여러 잘못된 정보의 전달로 인하여 상호간에 접촉을 하기도 전에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접촉 후에 생기기도 한다. 그런 저런 여러 사연이 여러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와전된 것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리고 내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조선족은 아주 훌륭한 우리의 민족이고, 우리가 중국에서 살아가고 경쟁해야 하는 데 유용하고 필수적인 동반자라는 것이다.
뜬금없이 섣달 그믐 날에 '조선족 예찬론'을 피력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아픈 사연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초부터 괜한 욕을 얻어 먹으려 작정을 해서도 아니다. 왜냐하면 필자도 조선족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이 있었고 실제 많은 피해도 본 그런 류의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나를 이제서야 생각 해 본다. 늦었지만 아주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한국에도 여러 부류의 사람이 있듯이 중국과 조선족 중에도 여러 부류의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나이 오십 줄에 들어서 보니, 사람은 별로 그렇게 강하고, 특출나고, 더구나 모두가 교육적인 수준이 높은 것은 아닌 듯 하다. 대개는 보통 사람들의 일반적인 유전자를 보유하고, 보통 지식으로 행복을 추구하며 열심히 살아 간다. 화가 나면 화를 내고, 기쁘면 웃고, 슬프고 우울하면 상심에 젖어서 울기도 한다. 그리고 보통의 사람들은 모두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을 간직하고 있다. 어렵지만 언젠가는 돈을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 그것은 우리 보통 사람들이 갖고 있는 거의 본능에 가까운 작은(?)은 소망일지도 모른다.
십여 년의 세월을 중국을 오가며 조선족 동포들과 여러 사업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이제서야 느끼는 것은 그들도 똑같은 보통의 우리 한민족이라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우리 보다도 더 순박하고, 더 여리고, 우리의 전통 문화를 더 지키고 있고, 어렵고 힘들어도 참을 줄 아는 우리 민족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는 사람들이 조선족이라는 생각이다.
원래 그들이 조선족이 되고 싶어서 된 것도 아니다. 우리 민족의 슬픈 역사가 낳은, 고생으로 점철된 한민족의 곁가지이고 그래서 뿌리는 여전히 조국 대한민국에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왜 자꾸 조선족에 대한 안 좋은 소리가 나는 걸까? 왜 우리는 중국에만 오면 “조선족을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아직도 들어야 하는 것일까? 이런 말들이 과연 다 맞는 말일까? 아니면 전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친, 대개의 경우는 주관적이고 편향된 판단은 아닐까?
우선, 우리의 시작이 조금은 잘못 되었다는 생각이다. 처음부터 우리는 조선족을 조금 우습게 본다고나 할까? 그러나 이런 기본적인 관념(?) 또는 인식의 출발이 아주 위험하다는 생각이다. 겪어 본 바에 의하면 우리가 중국에서 중국인을 무시하면 절대 그들을 이길 수 없다는 것 정도는 이미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는 중국인인 조선족을 무슨 근거로 무시하는지... 그런 인식이 도대체 어디에서 온 것인지. 어쩌면 중국에서 진짜 실력이 있는 사람은 조선족일 수 있다.
우리는 그들에게 기본적으로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왜냐 하면 조선족들은 중국어가 모국어이면서도 한국어도 잘 하는 실력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중국에 와서 배워야 하는 모든 중국인들의 습관과 상거래 방식과 문화를 이미 터득한 사람들인 동시에, 한국 문화도, 한국인도 잘 아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우리가 이길 재간이 없다.
이것이 사실인데 우리는 처음부터 그들을 무슨 머슴 부리듯이 부려 먹으려 한다. 조선족들의 교육 수준은 일반 중국인보다 아주 높은 편이다. 고향을 떠나서 객지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조선족의 대부분은 우수한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 많다. 물론 겉모습은 중국인과 다름이 없다. 허름하고 멋이 없고 가난해 보이고.
그런 사람들이 한국말을 하며, 한국 문화를 존중해서 한국인들에게 아주 친절하고도 예의있게 대해 준다.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인가? 이런 천군만마같은 우군이 우리를 이 척박한 중국 대륙에서 돕고 있고, 도와 줄 수 있다는 것은 중국 시장을 개척하려고 온 우리에게는 정말로 큰 복덩어리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우리는 그들을 머슴으로 본다. 통역이나 하고, 심부름이나 하고, 가라오케 정보나 얻으려 하고, 관광 안내나 받으려 한다. 큰 사업은 중국인과 해야 하고….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된 인식이고 출발이다.
보통 사람들이기에 우리나 그들이나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은 마찬가지다. 왜 그들이라고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을까? 한국인은 왜 중국에 왔나? 결국 돈 많이 벌려고, 그런 기회를 잡으려고 중국에 온 것이다. 그들도 왜 한국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처음에는 머슴 같은 대우도 마다하지 않고 인내하며 일을 하나? 부자가 되고 싶기 때문이고 돈을 많이 벌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열심히 한국인을 도와주는 것이다. 한국인이 처음에 잘 되어야 자기에게도 혜택이 오고, 기회가 온다는 아주 상식적이고 기본적인 생각을 처음부터 하기 때문이다. 우리 생각과는 아주 틀린 생각을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과연 누구의 생각이 옳은 것일까?
어떤 의미에서건 중국에서의 사업과 여러 일들에서 우리가 조선족들의 도움 없이 성공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알다시피 요즘 중국도 공장 근로자를 단지 근로를 위한 노동자로 생각하는 시대가 아니다. 모시고 귀하게 대접해야 하는 공장이 살아 남는 시대가 왔다. 우리가 앞으로 조선족을 모시고 가야 하는 시대는 이미 벌써부터 왔는지도 모른다. 협력의 동반자적인 인식이 필요하고 그런 인식의 전환에서 중국 사업은 성공 할 수 있으리라 생각 해 본다.
모쪼록 모든 한국인들의 분투와 조선족 동포들의 건투가 아름다운 상생의 협력 속에 잘 이루어지는 새로운 한 해가 되기를 빌어 본다. 부디 혼자서 부자가 되려고 하지 말고 같이 부자가 되려고 하면 길은 분명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