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입성, 조선족 인재를 도웁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in| 작성일 :11-06-13 08:48|본문
하버드대 대학원 합격 김수영씨, 등록금 마련못해 '발 동동'
박종국 특파원 = "하버드대 대학원에 입학해 조선족 위상을 높인 김수영 학생을 도웁시다."
세계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하버드대 대학원에 합격했으나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학비 마련을 못해 애를 태우는 조선족 김수영(22.여)씨를 돕자는 운동이 연변(延邊) 한국인들을 중심으로 일고 있다.
12일 연변 한국인회(회장 김진학)에 따르면 베이징대 정부관리학원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씨는 하버드대 교육대학원에 합격, 오는 8월 입학할 예정이다. 조선족이 하버드대 대학원에 진학한 것은 김씨가 2번째다.
연변 옌지(延吉) 출신인 그녀는 중국어가 아닌 우리말로 교육하는 연변제1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2007년 명문 베이징대에 당당히 입학했다.
최근 조선족 사이에 명문대 진학을 위해서는 한족(漢族)학교에 가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으나 조선족 학교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것을 그녀가 실제로 보여준 것이다.
고교 때와 달리 중국어로만 수업하는 베이징대 입학 초기, 쟁쟁한 실력을 갖춘 한족 학생들과 경쟁하면서 언어와 문화적 장벽 때문에 한때 고전했지만 그녀는 특유의 끈기와 성실한 자세로 학업에 열중, 이를 극복했다.
우수 조선족 대학생 육성에 힘쓰는 한국산업은행 사랑나눔재단의 장학생으로 선정돼 학비 등을 지원받은 것이 그녀가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이 됐다.
그녀는 3학년 때인 지난해부터 하버드 대학원을 목표로 삼아 착실하게 준비한 끝에 지난 3월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인류발전과 심리학' 석사 과정 합격 통지서를 손에 쥘 수 있었다. 미화 1만2천 달러(한화 1천300만원)의 장학금 수혜자로도 선정됐다.
그녀가 합격한 석사 과정은 전 세계에서 몰린 1천여 명의 지원자 가운데 50여 명을 선발했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은 10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해외 연수는 물론, 영어 학원조차 다닌 적이 없지만 토플 성적 105점에 미국 대학원 입학능력시험(GRE)의 언어 영역 530점, 수리영역 710점, 작문 3.5점이라는 비교적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조선족의 위상을 높이고 미래 조선족을 이끌 영재라는 찬사를 받고 있지만 그녀는 만만치 않은 학비 때문에 꿈에 그리던 하버드대 대학원에 합격하고도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연간 3만6천 달러(3천900만원)의 학비에 기숙사비, 계절학기 등록금, 생활비까지 합치면 7만 달러(7천600만원)가 필요하지만 그녀가 받게 될 장학금만으로는 하버드 입성을 위한 금전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턱없이 부족하다.
딱한 사정을 접한 연변 한인회는 최근 자체적인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서는 한편 주선양 한국총영사관과 재외동포재단에 김씨를 도울 방법을 찾아달라고 건의했다.
김씨는 "할 수만 있다면 박사 과정까지 마치고 귀국해 조선족 인재들을 양성하는 데 도움을 줄 훌륭한 교육가가 되고 싶다"면서도 "당장 발등의 불인 학비 마련이 안 돼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종국 특파원 = "하버드대 대학원에 입학해 조선족 위상을 높인 김수영 학생을 도웁시다."
세계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하버드대 대학원에 합격했으나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학비 마련을 못해 애를 태우는 조선족 김수영(22.여)씨를 돕자는 운동이 연변(延邊) 한국인들을 중심으로 일고 있다.
12일 연변 한국인회(회장 김진학)에 따르면 베이징대 정부관리학원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씨는 하버드대 교육대학원에 합격, 오는 8월 입학할 예정이다. 조선족이 하버드대 대학원에 진학한 것은 김씨가 2번째다.
연변 옌지(延吉) 출신인 그녀는 중국어가 아닌 우리말로 교육하는 연변제1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2007년 명문 베이징대에 당당히 입학했다.
최근 조선족 사이에 명문대 진학을 위해서는 한족(漢族)학교에 가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으나 조선족 학교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것을 그녀가 실제로 보여준 것이다.
고교 때와 달리 중국어로만 수업하는 베이징대 입학 초기, 쟁쟁한 실력을 갖춘 한족 학생들과 경쟁하면서 언어와 문화적 장벽 때문에 한때 고전했지만 그녀는 특유의 끈기와 성실한 자세로 학업에 열중, 이를 극복했다.
우수 조선족 대학생 육성에 힘쓰는 한국산업은행 사랑나눔재단의 장학생으로 선정돼 학비 등을 지원받은 것이 그녀가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이 됐다.
그녀는 3학년 때인 지난해부터 하버드 대학원을 목표로 삼아 착실하게 준비한 끝에 지난 3월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인류발전과 심리학' 석사 과정 합격 통지서를 손에 쥘 수 있었다. 미화 1만2천 달러(한화 1천300만원)의 장학금 수혜자로도 선정됐다.
그녀가 합격한 석사 과정은 전 세계에서 몰린 1천여 명의 지원자 가운데 50여 명을 선발했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은 10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해외 연수는 물론, 영어 학원조차 다닌 적이 없지만 토플 성적 105점에 미국 대학원 입학능력시험(GRE)의 언어 영역 530점, 수리영역 710점, 작문 3.5점이라는 비교적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조선족의 위상을 높이고 미래 조선족을 이끌 영재라는 찬사를 받고 있지만 그녀는 만만치 않은 학비 때문에 꿈에 그리던 하버드대 대학원에 합격하고도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연간 3만6천 달러(3천900만원)의 학비에 기숙사비, 계절학기 등록금, 생활비까지 합치면 7만 달러(7천600만원)가 필요하지만 그녀가 받게 될 장학금만으로는 하버드 입성을 위한 금전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턱없이 부족하다.
딱한 사정을 접한 연변 한인회는 최근 자체적인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서는 한편 주선양 한국총영사관과 재외동포재단에 김씨를 도울 방법을 찾아달라고 건의했다.
김씨는 "할 수만 있다면 박사 과정까지 마치고 귀국해 조선족 인재들을 양성하는 데 도움을 줄 훌륭한 교육가가 되고 싶다"면서도 "당장 발등의 불인 학비 마련이 안 돼 걱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