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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욱 전 MD한인회장, 볼티모어 부시장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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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 :11-07-2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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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11월에는 미국 전역에서 선거가 있다. 연방 의회의원은 물론 각 주와 지방자치단체를 이끌어 갈 수장을 뽑는다. 이 가운데 메릴랜드주 수도 볼티모어시에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한 후보의 파트너로 한 한인동포가 동참했다. 흑인이 다수인 볼티모어에 피부색이 다른 한인이 부시장에 한 표를 호소하고 나선 것. 주인공은 바로 수년간 메릴랜드한인회장을 지낸 허인욱 전 회장. 시장으로 출마한 프랭크 커너웨이를 도와 파트너로 나온 허인욱 회장을 만났다.
 
볼티모어 시장 직에 도전하는 프랭크 커너웨이씨는 한인사회와 오랜 친분이 있다. 프랭크 후보는 일찍이 “미국의 미래는 소수민족의 시대로 소수민족들이 힘을 합쳐야한다”고 말했다. 과거 10년 이상 한인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볼티모어시 순회법원에 한인 16명이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해서 각 부서에 한인들이 근무하고 있고 필요한 경우에 한인들이 도움이 받을 수 있게 했다. 2009년에는 한국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 실시하는 해외지도자 새마을연수교육을 받으러 아들 프랭크 커너웨이 주니어(메릴랜드주 하원의원)와 함께 한국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에 순회법원 행정처장으로 3선에 성공해서 2014년까지 임기를 보장받았고, 안락한 생활을 보낼 수 있지만, 볼티모어 시민들에게 빚진 자의 심정으로 볼티모어시를 안전하고 잘사는 도시로 만들어 보고 싶다는 꿈을 갖고 출마했다.
 
나는 커너웨이씨와 함께 오래 일해 오는 가운데 그가 시장에 출마하면서 시장으로 당선되면 부시장으로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 어렵고 힘든 일인 줄 알지만 한인사회에 미국주류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그동안 고생한 이민 1세들의 쾌적한 은퇴생활과 후세들의 미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들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 시장후보와 함께 내세우고 있는 공약은 무엇인가?
볼티모어시는 미국의 역사적인 항구도시지만, 1990년 연방정부에서 워싱턴DC와 볼티모어를 한 메트로폴리탄(수도권지역)으로 규정했다. 그 후에 올림픽 유치신청을 하는 등 수도인 워싱턴DC와 한 도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또한 미국 수도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그 의미가 큰 곳이 볼티모어시이다.
 
이곳에 한인타운을 건설해서 한국과 미국의 교량역할을 하고 한인 1세들에게는 쾌적한 은퇴자 마을을, 그리고 후세들을 위해서는 한국의 첨단산업과 교류하면서 미국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해 줄 중소기업단지를 포함해서 한인타운을 건설할 계획이다. 한인타운에는 워싱턴DC와 볼티모어를 방문하는 방문객과 거주자를 위해서 한국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한국민속촌도 포함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존스 홉킨스대학과 병원, 그리고 메릴랜드대학 병원 등 볼티모어시내에 있는 기관들과 한국과의 협력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인들이 허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 한인들이 미국에 정착한지 100년이 넘었지만 본격적으로 이민이 시작된 것은 1970년대 후반이다. 이제 1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가는 과정이다. 이민 1세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짧은 기간 동안 한인사회가 성장하고 후세들을 교육해서 미국에서 우수한 소수민족으로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
 
아직 부족한 것은 우리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정치참여다. 우리는 숫자적으로 아주 적은 힘을 갖고 있다. 커너웨이 후보처럼 평소에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정치인과 손을 잡고 미국주류정치에 참여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한인사회에 알려주고 싶다. 당선이 된다면 후세들이 미국주류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 만약에 실패한다면 쉽게 또 이런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이번 선거는 현 시장이 선거로 당선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후보자가 나와서 경합을 하게 된다. 한인들이 힘을 모으면 커너웨이 후보가 당선되는 데 큰 힘이 된다. 그만큼 한인들의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워싱턴지역 한인사회의 문제점 또는 고쳐야 할 점은 무엇인가?
앞서 말했던 것처럼 한인이민이 이제 1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가는 과정이다. 지금까지 잘해왔지만 항상 좀 더 잘하자는 의미로 우리들이 갖고 있는 문제점들을 보고 개선해나가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을 보면 언제나 문제투성이인 것이 우리들의 삶이다. 하지만 눈을 돌려서 역사를 보고, 좀 더 넓은 세상을 본다면 감사할 부분이 굉장히 많다. 미국의 역사 속에서 우리가 대량이민을 오기 시작한 19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미국은 흑인을 비롯해 소수민족들을 차별해 왔다. 이런 가운데 흑인들은 한인들이 자신들이 피 흘려 싸워 얻은 민권에 공짜로 편승하면서 한인들이 자기들의 발전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 해외 750만 한인동포라고 하는데, 조국이 어려울 때 만주, 소련, 중국, 일본으로 나간 해외동포들이 2~3대를 거치면서 갖은 고생을 하고 희생을 했다. 미국에 온 동포들이 가장 좋은 환경 속에서 정착을 하고 자녀교육을 시켰다. 그래서 미주동포들이 조국과 해외동포들에게 기여해야 할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
 
옛날에 더 어려울 때도 워싱턴DC 수도권지역 동포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 또 민주화를 위해서 개인을 희생하면서 많은 일들을 해왔다. 지금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포들이 많이 있지만, 다른 국가와 지역동포들을 생각하고 특별히 북한동포들을 생각하면 워싱턴DC-볼티모어지역 한인동포들이 해야 할 일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일들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어떻게 하면 미국 주류사회로부터 한인사회가 인정받을 수 있을까?
한인회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물론 그동안 한인회 활동을 하면서 부족한 점도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발전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잘한 사람도 있고 좀 잘못하거나 부족했던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거쳐서 발전하는 것이다. 잘못한 것을 지적해서 개선하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지금은 잘하는 것을 격려하고 협조해서, 많은 분들이 보람을 느끼고 봉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잘하는 것을 모두 접어두고 못하는 것만 지적하면 일하는 사람도, 또 주변에서 보는 사람도 일할 맛이 안날 것이다.
한인회에 참여하고, 회비도 내서, 한인회가 한인사회의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 참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특정인만을 위한 한인회가 될 수가 있다.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서 격려하고 감시하고 함께 해야 한인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 한인사회의 원로들이 힘을 합쳐서 엉터리지도자들이 주류사회나 한인사회에서 지도자 행세를 하지 못하도록 할 책임이 있다. 물론 언론도 그런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인동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한마디.
이제 선거가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지역 한인동포 여러분의 참여가 중요하다. 동포들이 힘을 합쳐서 도와주면 이번 선거는 반드시 이길 수 있다. 워싱턴DC-볼티모어지역에 있는 한인동포뿐만이 아니고, 전 미주에서 그리고 한국과 전 세계에 퍼져있는 동포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후원을 해준다면 당선에 큰 힘이 될 것이다. 현재 선거캠페인을 위해 10달러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www.conawayformayor2011.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주소: Conaway for Mayor : 3210 Liberty Heights Ave. Baltimroe, MD 21215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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