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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조선족 (朝鮮族) 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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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1-09-08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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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조선족 (朝鮮族) 략사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민족. 중국내의 55개 소수민족의 하나이다. 

길림성[吉林省]· 료녕성[遼寧省]· 흑룡강성[黑龍江省] 등 동북[東北]지구에 주로 거주한다. 

인구 220만. [吉林省(길림성)]에 약 118만 명, [黑龍江省(흑룡강성)]에 약 45만 명, [遼寧省(요녕성)]에 약 23만 명 등 동북3성에 집중되어 있다. 길림성에는 연변조선족자치주가 있고 총인구의 약 40%를 조선족이 차지하고 있다. 

일본강점기 일본의 학정을 피하여 한국에서 이곳으로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82∼90년까지 인구증가율은 연 1.05%로 같은 기간 중국 소수민족 평균 인구성장률 3.88% 보다 훨씬 낮으며, 반면 교육수준은 선진국수준에 가깝다. 

중국 전체의 대학교, 중·고등학교, 초등학교의 이수비율이 각각 14명, 79명, 233명에 비하여 조선족 1천명당의 비율은 각각 43명, 209명, 337명이다. 또한 중국 전체의 문맹률은 22%인데 반해 조선족 문맹률은 7%로 매우 낮다. 이와 같은 높은 학력수준 및 낮은 출산율 등은 다른 소수민족의 모범이 되고 있으며, 근면·성실한 민족성으로 중국내에서 비교적 높은 생활수준을 누리고 있다. 
 
중국조선족은 명말청초이래 조선반도로부터 선후로 중국에 들어와 정착한후 점차 중국의 한개 소수민족으로 발전하였다.

일찍 고대력사시기에 지금의 중국경내에는 고조선, 고구려 등 나라들이 있었다. 고조선과 고구려는 비록 당시의 한조나 단조에 예속되여있었지만 여전히 독립국가였다. 고구려가 멸망된후 고구려사람들은 대부분이 조선반도로 이동하였으며 료동일대에 남은 고구려유민들은 말갈족과 함께 발해국을 세웠었다. 발해가 료나라에 의해 멸망된후 그 유민들은 중국의 다른 민족들과 잡거하는 가운데서 점차 동화되였다.

그후의 료, 금, 원 왕조와 명조초기에는 지금의 료동, 료남의 일대에 수만명을 헤아리는 고려인들이 살고있었는데 {료동지}에 따르면 그들은 당지 총인구의 10분의 3이나 차지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은 고구려나 발해의 유민이 아니라 원조와 명조때 조선반도로부터 이주하여 온 사람들이였다. 그들도 오핸 세월을 내려오면서 중국의 다른 민족들과 잡거하여 통혼하는 과정에 점차 다른 민족에 동화되였다.

오늘의 중국조선족은 혈통면에서나 민족속성면에서 모두 중국경내에서 생존하였던 고구려, 발해 유민이나 고려인들과 직접적인 계승관계가 없다. 

근대적의미에서의 조선민족은 조선 리조중기에 와서야 비로소 형성되였다. 중국조선족은 바로 조선반도에서 이미 단일한 민족으로 형성된후 여러가지 원인으로 하여 중국에 이주하여 온 민족이다.

한말(韓末)에 외세의 침노로 한국의 국권이 흔들리면서 나라 안팎이 어지러워지자, 새로운 생활 터전을 찾아 조국을 등지고 동북지방과 러시아의 시베리아로 이주해 가는 한국교포의 수가 갑자기 늘어났다. 이 류민(流民)의 행렬은 나라가 일제에 강점되면서 더욱 늘어났다. 게다가 토지조사 등의 명목으로 일제가 한국인의 농토를 잠식하고 강제수탈하자 땅을 잃은 농민과 생업을 상실한 유랑민은 더욱 그 수효가 늘어나서 전국에서 만주(滿洲)로 흘러 들어갔다.

이 대렬에는 조국 광복과 국권회복을 다짐하며, 독립투쟁을 하기 위하여 조국으로부터 망명해 가는 독립운동가도 많았다. 

여러 경로로 만주땅에 흘러든 이들 한교(韓僑)들은, 거기에서 불모지를 개간하고 산림을 개척하여 어렵게 생활 터전을 닦아 나갔다. 그렇게 해서 마련된 한인 마을에는 독립군이 뿌리를 내리었고,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 교민들의 개간생활과 조국광복을 위한 독립투쟁이 연계를 이루고 어울려 이어져 갔다.

일제에 의해 만주사변과 중일전쟁이 일어나고, 만주가 더욱 개척되면서 한국인의 이주는 더더욱 활발해졌다. 한국에서 나는 쌀 약 1,500만 섬 중 1,000만 섬 이상을 일제가 수탈해 가니, 절량(絶量)에 허덕이는 한국 농민은 개간할 황무지가 있는 만주로 몰려갈 수밖에 없었다. 

이리하여 8·15광복으로 일제가 패망하였을 때에는 본국에 생활근거가 없는 조선인이, 조국 귀환을 못하고 만주에 무수히 처져 남게 되었다. 이들이 조선족의 1세대요 거기서 난 자손이 2세대들이 되었다.

게다가 조국이 3·8선 때문에 남북으로 갈리고, 이념과 체제가 다른 두 개의 정부가 들어서자, 조선족의 일부는 중국정권과 밀착된 조선으로 들어갔고, 상당수의 조선족은 그대로 동북지방을 비롯한 중국땅에 흩져서  생활해오고 있다. 

중국조선족 (中國朝鮮族)은 한국계 중국인 또는 중국적 한국인. 중국 국적이라는 점에서 볼 때 북한 국적을 가진 재중 북한인이나 재중 한국인과는 구별된다. 

1850년 무렵부터 한국인이 중국 둥베이[東北(동북)]지방에 이주하기 시작했다. 동북지방의 개발을 서두른 청(淸)나라 정부는 처음에는 환영했지만 그 뒤에는 한국인이 일본의 앞잡이가 될 것을 두려워하여 중국에의 귀화를 강요했으며 이에 따르지 않는 사람은 배척했다. 

1928년, 중국공산당 만주성위원회는 <조선인을 중국 내의 소수민족으로 간주할 것, 혁명 성공의 날에는 [延邊(연변)]에서 조선족의 자치권을 인정할 것>을 결정했다.

 1932년 당시 중국에 살고 있었던 한국인은 약 67만 명, 그 중에서 중국에 귀화한 사람은 약 8만 명이라고 한다. 8·15 해방 후 약 220만 명 중 약 100만 명이 북한으로 갔다. 

중국에 남은 이들에게는 49년 중국국적이 주어졌다. 중국조선족이라는 역사는 여기서 시작된다. 

중국의 조선족은 사회,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면에서 중화민족의 많은 우수한 특점을 소유하고있으면서도 조선민족으로서의 기질과 민족고유의 문화전통, 풍속습관 및 심리적특점을 보존하고있다. 
중국정부는 민족교육에 대해 보호정책을 취하고 있다. 연변에는 조선족 가무단·연극단·민속박물관 등이 있으며 민족문화 활동이 성하다. 

조선말로 된 신문·잡지·TV도 상당히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이 <조국은 중국>이라 생각하고 있다. 
때문에 중국조선족은 중국에 들어와서 새로운 민족군체를 형성한 중국의 소수민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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