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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과 글은 우리 민족의 자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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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2-04-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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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TV문학평론가)
 
우리 말과 우리 글은 우리 민족의 자부심이다. 우리는 우리 말과 우리 글로 우리의 터전을 닦았고 우리 말과 우리 글로 우리의 삶을 가꾸어가면서 드디여 민족자치를 이룩하는 영광의 날을 맞이하게 되였다. 그날이 바로 우리가 영원히 잊지 못할 1952년 9월 3일,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기념일이다.
 
그때로부터 장장 60년의 세월속에서 우리는 굳게 뭉치여 우리의 피땀으로 빛나는 년륜을 새기며 우리 글로 신문을 꾸리고 잡지를 출간하고 교과서를 출판하고 또 우리 말로  라지오방송, 텔레비죤방송을 하면서 중화민족 대가정의 일원으로, 나라의 떳떳한 주인으로 보람찬 삶을 영위해 나가고있다.
 
시대의 발전과 더불어 우리 말과 우리 글도 글로벌시대에 걸맞게 더욱 새롭게 더욱 아름답게 그 자태를 뽐내고있다. 말그대로 우리 말과 우리 글은 우리에게 크나큰 자부심을 안겨주고있다. 그런데 언제부터였는지 나는 나의 이런 자부심에 혹시 “금”이 가고있지 않나 하는 느낌에 저으기 불안한 마음을 금할수 없었으니 왜였을가? 나는 우리가 살아가며 사용하고있는 우리 말과 우리 글의 현주소를 눈앞에 그려보았다.
 
—수풀을 이룬 상가의 간판,조선어와 한어가 함께 씌여있어야 하는데 한자로만 씌여져있다.
 
—간판에 조한 두개 문자가 씌여있으나 조선글은 마지못해 쓴것처럼 빼대대한데다 받침이 틀리지 않았으면 왕창같이 틀리게 쓴 글자이다.
 
—조선글 간판은 걸었으나 우리 글 표기법을 지키지 않고 남의 나라의 표기법대로 표기를 하여 우리의 후대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고있다. “려행사”를“여행사”로 틀리게 표기하는가하면 “류학”도 “유학”이라고 틀리게 표기하고있다.
 
—정부부서의 간판은 절대적인 권위성을 소지하고있다. 하지만“XXXX계획생육국”이라는 간판이 7, 8년 전부터 번듯이 걸려져있다. 한어에서의 “计划生育”은 우리 말 번역에서는 마땅히“산아제한”이라고 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나라의 국책이다. 이른바 “계획생육”은 “제한”이 없이 계획있게 생육하면 된다는 뜻이지만 “산아제한”은 반드시 국가의 규정대로 생육해야 하는것이다.
 
그것도 그럴것이 TV를 시청하다보면 기분 잡치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당정기관에서 소집하는 회의라면 의례히 솔선수범해 조한 두개 문자로 된 현수막을 걸어야 하는데 조선어문자는 감감 보이질 않는다.
 
—1년에 한번씩 정례적으로 열리는 일부 대형회의때면 조선말TV방송국 기자의 취재를 접수하면서 조선족 인대대표 혹은 정협위원들은 조선말로 인터뷰를 림하는게 아니라 한어로만 한다. 그래서 방송국에서는 아나운서가 다시 우리 말로 번역 해 방송하는 일이 비일비재이다. 나는 그들이 한어를 한다고 나무라는게 아니다. 다만 인터뷰를 할 때만이라도 조선족이면 우리 말로 해달라는 바람일뿐이다.
 
올 9.3은 자치주 창립 60돐이 되는 명절날이다. 이 뜻깊은 명절에 즈음해 연길시에서는 우선 명절의 환경을 아름답게 꾸리기 위한 조치로 거리의 광고, 간판용어 정돈사업을 폭넓게 벌리고있다. 그들은 이미전에 중소학교의 조선어문 교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토대에서 조선어용어의 규범화를 다그쳐 민족자치주 수부도시의 이미지를 한결 돋보이게 하고있다. 실로 고마운 일이 아닐수 없다. 날따라 새롭게 교체되여가고있는 간판을 바라보는 마음은 한결 가볍기만 하다. 거리마다 명절을 맞는 기분이요. 
 
사람마다 환한 얼굴표정으로 이제 다가올 9. 3명절을 맞이할 만단의 준비에 서두르는것만 같았다. 이런 정경을 목격하며 나는 언젠가 연변TV방송국에서 방송한 동요 “잘사는 고장”을 혼자 흥얼거려보았다.
 
내 고향 연변은 작고 작아도/백두산과 천지로 소문난 고장/할배할매 100여년 터전을 닦고 우리 말 우리 글로 잘사는 고장. 변강에 터전 잡은 우리 연변은/례절 밝고 인심 좋아 소문난 고장/아빠엄마 일떠세운 조선족자치주/민족전통 이어가며 잘사는 고장 할배할매들이 지켜온 우리 말 우리 글, 아빠엄마들이 일떠세운 조선족자치주!우리 말과 우리 글이 살아숨쉬는 한 조선족자치주는 영원할것이요, 조선족자치주의 번영과 발전은 우리 말과 우리 글의 더욱 찬란한 미래를 밝혀줄것이리라!
한편 우리는 명절이 다가오는 그때 그 시각뿐이 아닌 언제 어느때나 우리 말과 우리 글의 정확한 사용, 규범화사용에 모두가 동참한다면 아름다운 우리 말과 우리 글은 영원하리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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