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연변스타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2-10-25 09:31|

본문

김진학 연변한국인(상)회장 인터뷰

  (흑룡강신문=하얼빈) 연변은 중국의 동북3성 중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국, 러시아, 조선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중국 정부에서도 연변지역을 활용해 동해로 나아가는 물류정책을 추진할 정도로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연변한국인(상)회 김진학회장은 연변이 앞으로도 개발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면서도 섣불리 덤벼들었다간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 말한다. 김진학 회장이 지난 13년 간 터득한 '연변스타일'에 대해 들어봤다.


연변한국인(상)회 김진학 회장

  "연변은 물류 기지의 중심이 될 것…"

  -연변한국인(상)회만이 갖고 있는 차별성이나 특성에 대해 듣고싶다.

  :연변한국인(상)회는 다른 한인회와는 달리 한국인뿐 아니라 중국내 조선족과 한국국적을 취득한 조선족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지역적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인들과의 교류뿐만 아니라 조선족들과의 화합을 위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8월 15일에 치러진 연변노인절 행사라던가 볼링, 축구 등 운동대회를 통해 한국인과 조선족 동포들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를 만들어 교류의 기회를 넓혀나가고 있다.

  -연변에 진출해 있는 많은 한국 기업에 대한 현지에서의 인식은 어떤가?

  :올해 한중수교가 20주년을 맞이하는데 이전에 연변에 진출했던 기업들은 비교적 규모가 작거나 영세한 기업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중국의 기업운영 시스템과 비교할 때 선진적인 관리시스템과 운영방식으로 많은 중국기업들의 귀감이 됐다. 당시 연변지역의 대다수의 대학졸업생들이 중국 내 다른 지역의 한국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그들의 목표가 되기도 했었다. 현재는 포스코, 한국인삼공사, 휴롬 등 대기업들이 연변지역에 진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한국기업에 대한 인식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변은 조선족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연변의 특성에 대해 소개하자면?

  :연변은 지리적으로 다른 국가와 인접해 있어 중국 정부에서도 연변지역을 물류 수송의 기지로 선택하고 개발을 위해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앞으로 연변은 동해를 통한 해상수송과 러시아를 이용한 유럽 쪽으로의 육로 수송의 기지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연변자치주 정부에서는 외자 투자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위해 세제 혜택과 공장부지 제공, 각종 수속의 간편화 등을 통해 외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지린성과의 연계를 통해 한국에서 직접적인 투자설명회 등을 하고 있다.

  "발전가능성 무궁무진, 기업 장점 살려야 성공"

  -연변에 진출하게 된 동기와 개인사업에 대해서도 듣고 싶다.

  :13년 전 한국의 모 의료기회사 중국법인 임원으로 연변에 오게 됐다. 중국 전역에 대리점을 형성하기 위해 인재들을 찾았고 조선족 동포들과 함께 그들의 역량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과 함께 믿음을 줬다. 그 결과 2년이라는 시간 내에 전국 450개의 대리점과 유통망을 확보했다. 그 후 함께 일한 직원들을 대리점 사장이나 각 성의 총판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했고 그들은 회사의 정책과 마케팅 방식을 정확히 이해해 단시간에 두 배 이상의 성장을 일궈내는 역량을 보여줬다.

  그때 나는 중국에서의 사업은 앞으로 중국의 중소규모 도시에 치중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생각을 현재 사업에 적용하며 연변이라는 이 지역에 변화와 발전을 함께 하는 기업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연변을 포함한 동북3성 지역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내 중소기업들이 많다. 이들에게 간단한 조언을 해 준다면?

  :동북3성 지역은 중국화동지방과 비교할 때 산업화가 아직 부족한 상태로 앞으로도 개발되고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할 수 있다. 하지만 각 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업만의 장점을 확실히 살리지 못 한다면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현지의 상황을 분석한 후 투자, 진출 하는 것이 성공의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업종이 유망한 업종이라고 딱 집어서 말할 수는 없고, 같은 업종이라도 지역의 문화와 특성에 따라 승패가 갈리기도 하는 만큼 충분한 사전분석을 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연변 내 조선족 기업과의 관계는 어떻게 형성해 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사업을 함에 있어 유의할 점이 있다면?

  :연변조선족자치주 특성 상 조선족 동포들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다. 또 언어의 편리함을 이유로 많은 한국인들이 사업을 시작할 때 조선족동포들을 채용해 사업을 추진하고 도움을 받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조선족동포 직원들을 많이 의지하기 보다는 한국인사업가들이 직접 확인하고 부딪치는 것이 좋다.

  조선족 기업들과의 관계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한국기업들이 조선족기업들에 비해 좀 더 우수한 운영방식으로 인해 수직적인 협력관계였다면 요즘은 조선족기업들이 중국 내에서의 사업 환경변화 등에 우리보다 훨씬 더 민감하고 기민해 그들의 방식을 서로 배워나가는 수평적인 협력관계로 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기업들은 수시로 바뀌는 기업환경 정보를 늦게 접하게 되지만 현지 조선족기업들은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접하기 때문에 그들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들도 적지 않다.

  "기업 정보뿐만 아니라 생활 정보 제공도 필요"

  -개인적으로 기업 활동을 하며 느낀 애로사항이나 한국정부에 대해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요즘 중국내의 기업환경이 점점 나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갈수록 오르는 인건비로 인해서 수출경쟁력은 날로 약해만 지고 내수시장을 개척하려는 각 기업들 간의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또한 외자기업의 특성상 중국 현지 법률이 엄격하게 적용되는 바 현지기업보다는 좀 더 불리한 환경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게 애로사항이라면 애로사항이다.

  한국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지금도 중국내의 정보들을 여러 채널을 통해 한국인들에게 전달하고 있지만 기업들이 꼭 필요한 정보뿐 아니라 교민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도 잘 제공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해외동포 기업인들을 포함한 재외동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외의 모든 동포 분들이 얼마나 힘들게 기업을 운영하시고 있는지 또 얼마나 낯설고 외로운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그 중에서는 이미 성공하신 분들도 있고 성공을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는 분들도 있을 것이며 실패를 맛보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분들도 있을 줄 안다. 현재의 상황이 어떠하던 동포 여러분들이 하는 일 위에 항상 행운과 성공이 있기를 기원하며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해외 동포 기업가의 한 명으로서 바란다.

  /김태구
0

글로벌한민족 목록

글로벌한민족 목록
中企 수출의 ‘해결사’로 나선다.‘11월23일 ‘한인비즈니스… 재외동포청, 中企 수출의 ‘해결사’로 나선다.‘OK BIZ’자문단 발족 후 처음 ‘수출상담회’ 11월23일 ‘한인비즈니스포럼’도 함께 열어‘코엑스 푸드 위크’와 연계해 시너지 기대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700만 한인네트워크와 국내 중소기업을 연결, 모국상품 수출 …(2024-11-22 15:19:08)
诺贝尔文学奖 한강의 소설과 시집 . 인기글 소설 채색주의자아름다움의 처절한 공존여전히 새롭게 읽히는 한강 소설의 힘​​2007년 창비에서 출간된 『채식주의자』는 2010년부터 일본, 중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꾸준히 번역 출간돼왔으며 2015년 문학의 명문 출판사인 포르토벨로가 영어판을 낸 뒤 영국 포일스(Foyles)서점에서 소설분야 톱10에서 1위에 오르…(2024-10-11 17:33:02)
"청도상공에서 훨훨 날고 있는 갈매기" 김지웅 사장 인기글 기자한테 창업이야기를 하는 김지중 사장(오른쪽)“우물을 파되 한 우물을 파라, 샘물이 나올 때까지.” 이 말은 20세기의 성자 슈바이처의 유명한 좌우명이다.이 말과 같이 꾸준히 한 우물만 파오면서 성공의 길을 걸어온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청도시 협창전자유한회사의 김지웅 사장이다.필자는 10년 동안 청도시 황도서해안에서…(2024-10-05 20:41:46)
서울주재 중국 관광사무소 추석맞이 관광 시회(詩會)개최 인기글 ​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서울 주재 중국관광사무소가 개최한 중추절 관광의 밤 행사장 야외 차담회장에 소동파의 싯구절과 함께 중국인들이 명절에 내거는 홍등롱이 걸려있다. 2024.09.11 chk@newspim.com​서울 주재 중국 관광사무소(旅游办事处)는 9월 10일 여행 관련단체와 미디어 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2024-09-16 18:33:48)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급성장, 삼성·SK하이닉스에 위협 인기글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급성장, 삼성·SK하이닉스에 위협“창신메모리 생산량 급증, 시장 점유율 확대. 한국 수익성 악화 우려”박정한 기자<!---->입력2024-09-16 17:46​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급성장, 삼성·SK하이닉스에 위협이미지 확대보기중국 메모리 반도체 급성장. 사진=로이터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2024-09-16 18:16:12)
글로벌 사업가의 꿈으로 세상을 주름잡고 있는 김정순 회장 인기글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해외무역위원회(삼하) 김정순 회장 하북성 삼하지역에는 글로벌 무역 경제인 양성 그리고 리더십으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활력을 부여하는 여성사업가 김정순녀사가 있다. 처녀시절 무역인의 꿈, 도전끝에 사업가의 꿈을 이루다 고향이 두만강변 길림성 룡정시 백금향 출신인 김정순녀사(68세)는 1955년생으로서…(2024-08-04 10:07:57)
"조선족은 어디로 가야 하나?"... 정신철 중국사회과학원 … 인기글 중국사회과학원에서 다년간 조선민족 연구를 하고 북경에서 조선족청소년을 대상으로 우리말과 글을 가르치는 주말학교 '정음우리말학교'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는 정신철 교수가 중국동포단체의 초청으로 강연 및 대화의 장을 지난 7월 21일 일요일 오후 서울 구로구 밸라스타웨딩홀(구 정현웨딩홀)에서 가졌다. 정신철 중국사회과학원 전…(2024-08-04 09:46:01)
“K-가곡, 중국 상하이 음악청에 울린다” 인기글 이달 6월 19일 ‘한국 예술 가곡 음악회’ 열려 중국 성악전공자들이 부르는 한국가곡 13곡​1. 凤仙花 봉선화 3’20” 2. 同心草 동심초 3’50” 3. 鸟打铃 새타령2’40” 4. 古风衣裳 고풍의상 3’ 5. 爱歌 사랑가4’40” 6. 依靠时间 시간에 기대어4’30” 7. 初恋 첫사랑 4’ 8. 残香 잔향 5’ 9…(2024-06-12 17:05:13)
中 언론 “한국인은 왜 장가계에 열광하나” 인기글 “장가계(张家界)로 여행 간 많은 중국인이 한국에 있는 줄 알았다고…”지난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9회 서울국제관광전(SIFT 2024)에서 류거안(刘革安) 장가계시 서기가 한 말이다. 그만큼 한국인 관광객이 많고 관광지 곳곳에 한국어 표기가 많다는 뜻이다.27일 북경일보(北京日报)는 올해 들어 중국 장가계를 방문…(2024-06-01 16:17:17)
中 대학 문화 축제서 한복 자태 뽐내는 韓 유학생 인기글 톈진(天津)대학 국제문화축제에 참가한 韓 유학생이 부스 앞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이날 天津톈진대학에서는 제14회 국제문화축제가 열렸다. 40개국에서 온 수천 명의 유학생이 전통 복장, 수공예품 전시, 문화예술 공연, 미식 등을 통해 각 나라와 민족의 문화적 매력을 뽐냈다. 2024.5.22​원문 출처:신화통신 (2024-05-23 15:46:11)
중한도시우호협회 협회장 권기식 인기글 권기식 회장은 한중 우호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중심축이라는 신념으로 지난 2016년 한국외교부 소관 사단법인인 한중도시우호협회를 설립해 한중 우호에 앞장서고 있다. 한겨레신문 기자와 대통령 비서관을 거쳐 한양대 교수와 영남매일신문 회장, 2018평창동계올림픽지원 민간단체협의회장 등을 력임하고, 현재 서울미디어대학원…(2024-05-01 17:44:17)
국제통화료 부담 없이 재외동포 민원상담 인기글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이 국제통화료를 내지 않고 한국에 있는 ‘재외동포 365 민원콜센터’에 전화(웹콜)를 해서 민원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재외동포청 산하 기구인 재외동포서비스센터(센터장 김연식)는 “4월 30일부터 데이터통화 서비스를 시범 사업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지난해 6월 5일 재외동포청과 함께 설립된 재…(2024-05-01 17:40:58)
중국동포 조선족 인식 제고에 대한 소고 인기글 파라과이교육과학부 자문관 ​이남철(경제학 박사, 서울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전 파라과이교육과학부 자문관)[동북아신문=이남철 객원논설위원]​ 2023년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43만 명으로 전년 대비 12만 9천명(9.9퍼센트)이 증가하였다. 남자는 81만 3천 명(56.8퍼센트)으로 전년 대비 9…(2024-05-01 16:59:20)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커넥티드카·자율주행 협력 인기글 [사진 출처=IT즈지아(IT之家)] 현대차·기아가 바이두와 지난 27일 베이징에서 커넥티드카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28일 IT즈지아(IT之家)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이날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스마트 교통 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 등 분야에서 새로은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협의했다.양사는 또한 바이두 …(2024-05-01 16:51:58)
中 언론 “韓 총선 여권 참패…윤석열 임기 내 ‘레임덕’ 우… 인기글 10일 치러진 한국 22대 총선 결과에 중국 매체들도 관심을 보이며 한국의 ‘여소야대’ 구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11일 환구시보(环球时报), 신화망(新华网),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 등 주요 매체는 한국 22대 총선에서 야당 진영이 ‘압승’을 거뒀다며 각 정당의 선거 결과를 보도했다.환구시보는 AFP를 인용해 이번…(2024-04-14 13:27:23)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2024년 龍의 힘찬 기운을 받아 건강부자가 되세요
延边聖山本草商贸有限公司(연변성산본초상무유한공사)微信 138-4339-0837 카톡전화번호 010-4816-0837
Copyright © 2006 吉ICP备2020005010号 住所 :延吉市北大新城 2号楼3010
企业法人注册号(법인사업자 등록번호):22240000001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