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中화장품 한류' 중국의 K뷰티 열풍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2-11-09 11:31|

본문


한국(Korea) 화장품(Beauty)의 인기, 즉 K뷰티(K-Beauty)의 열기는 중국에서도 뜨겁다. 화장품 브랜드들의 성장은 그야말로 승승장구다. 10년 전 진출해 기반을 착실히 다진 브랜드도 있고, 고객들에게 우리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자신 있게 인사하는 브랜드도 있다. 자사 제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 전체 순위보다 중국 시장 점유율 순위가 더 높은 곳도 있다. 이 업체는 세계 시장 순위 역전의 발판을 중국의 K뷰티 열풍으로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week&이 기획 취재한 K뷰티 2회는 중국편이다. 중국 상업과 유행의 중심지, 상하이를 중심으로 ‘대륙의 K뷰티’를 짚어 봤다.

지난 주말 중국 상하이의 번화가인 화이하이(淮海) 거리 바이성(百盛)백화점 1층 ‘마몽드’ 매장에서 쇼핑객들이 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 아모레퍼시픽]
◆중국 고객에게 한국어로 인사=지난 2일 저녁. 금요일을 맞은 상하이 푸시(浦西) 지역 화이하이(淮海) 거리의 바이성(百盛) 백화점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백화점 입구와 연결된 지하철 1호선 산시난루(陝西南路)역 출구에선 젊은 남녀 쇼핑객이 끊임없이 백화점으로 밀려들었다. 붐비는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낯익은 브랜드가 눈에 띄었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 ‘마몽드’다. 카운터로 다가서자 이번엔 귀에 익은 소리가 들려 왔다.

“안녕하세요. 마몽드 콩훼이쥔입니다,” 또렷한 발음으로 말하는 소리를 들으며 ‘한국산 브랜드이니 매장에 한국어를 하는 직원이 있나’ 싶었지만 확인해 보니 목소리의 주인공은 중국인 점원이었다. 매장 직원 쿵후이쥔(孔輝軍)은 “본래 이렇게 인사하도록 교육받았다”며 “중국 전역에 있는 3100여 개 마몽드 매장 전체에서 이렇게 전화를 받는다”고 소개했다. 쇼핑을 하러 나온 회사원 리친(李勤·32)은 “새 상품이 들어왔는지 확인하려고 매장에 전화를 걸었다가 한국말로 인사하는 걸 듣곤 재밌다고 느꼈다”며 “한국 드라마나 문화에 익숙하다 보니 이 정도 한국어는 어느 정도 알아듣는다”고 했다. 그는 “한국 브랜드라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흥미로운 인사법인 것 같다”고 했다. 마몽드의 아모레퍼시픽 마케팅부문 문혜민 과장(MC전략팀)은 “중국의 일반 매장에선 직원들이 이름까지 잘 얘기하지는 않는다”며 “매장 직원이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것은 고객에게 신뢰감을 주는 한국식 마케팅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리친은 “한국 브랜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요즘 상하이에 전파되는 유행·패션의 중심지가 한국이란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한국에서 나오는 여러 뉴스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고 했다.

중국 여성들이 매장직원에게 피부 상담을 받고 있다.◆드라마·음악보다 ‘K뷰티’=K뷰티 인기는 기존의 한류 전파 공식도 점차 바꾸고 있다. 기존의 공식은 한국 드라마와 대중 음악 가수가 한류 스타로 등극하는 게 먼저였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 한국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자연스레 한국 상품을 사는 식이었다. 리친도 마찬가지다. 한국 드라마의 팬으로 시작했다 ‘한국 여인처럼 예뻐지고 싶어’ 한국 화장품을 산 고객이었다. 하지만 요즘 그는 “한국 드라마와 관계 없이 한국 화장품을 산다”고 했다. 오히려 “마몽드의 새 모델 유리도 마몽드 덕분에 알게 됐다”며 웃었다. 마몽드는 올 2월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유리를 모델로 기용했다. 리친은 “소녀시대야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멤버 각각을 다 알진 못했다”며 “마몽드 모델로 유리를 접하고 나서 ‘저렇게 예쁜 한국 연예인을 왜 모르고 있었나’ 싶었다”고 했다. 과거와 달리 한국 스타들이 한국의 화장품을 통해 알려지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한국 브랜드인 ‘라네즈’의 고객 자오징(趙璟·30)도 비슷한 경우다. “친구들 대부분 한국 화장품을 알고 있고, 서로 선물하는 경우도 많다”며 “주로 프랑스·미국 화장품을 쓰던 친구들인데 한류 드라마 한편 안 본 친구들도 한국 화장품이라면 다들 좋아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뷰티 크리에이터’로 알려진 로저(Roger, 본명 저우신 周新)는 “한국 화장품은 이미 미국·유럽 화장품과 차별화된 정체성으로 소비자에게 각인돼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화장품 브랜드뿐 아니라 해외 화장품의 중국 내 마케팅을 조언하는 로저는 후난TV 등에서 뷰티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있다. 그는 “한국 브랜드 ‘마몽드’ ‘라네즈’ 등은 서양 화장품과 달리 생활 방식을 전파하는 브랜드란 느낌이 든다”고 했다. “서양 화장품이 기술력만을 강조하는 데 비해 한국 화장품은 ‘여유 있고 세련된 여성’(라네즈), ‘똑똑하고 기분 좋은 소비를 하는 여성’(마몽드) 등 중국 소비자와 정서적 교감에 성공했다”는 얘기다.

◆중국 시장에서 더 승승장구=국내 1위 화장품 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매출액 순위 12위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집계에 따르면 스킨케어, 메이크업, 선케어 등 분야에서 아모레퍼시픽은 18억 위안(약 3200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0년 대비 36% 성장했다. 순위는 14위에서 12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이 회사의 글로벌 순위는 올 8월 기준 17위다. 전 세계 거의 모든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는 중국 시장에서의 순위가 세계 시장 순위보다 높다. 중국에 K뷰티 바람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는 프랑스 회사 로레알그룹, 2위는 일본 회사인 시세이도, 3위는 다국적 기업 P&G가 차지했다. 4, 5위는 미국의 거대 방문판매 기업인 매리케이와 암웨이였다. 쟁쟁한 글로벌 화장품 기업을 아모레퍼시픽이 뒤쫓는 형국이지만 에이본, 존슨&존슨, 유니레버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도 아모레퍼시픽보다 매출이 적었다.

아모레퍼시픽 차이나의 박경전 부장(트레이드 마케팅팀)은 한국 화장품의 중국 시장 경쟁력을 ‘호감과 친숙함’에서 찾았다. 박 부장은 “한국 고객과 중국 고객은 기초 화장품에선 ‘환한 얼굴’, 즉 미백 기능을 원하는 등 요구 사항이 비슷하다”며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이미 화장품을 깐깐하게 고르는 한국 고객의 취향을 수십 년간 맞춰 왔기 때문에 현재 중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내는 데 별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엔 중국 소비자를 위해 개발한 제품의 반응이 정말 좋아 한국 시장으로 내놓은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먼저 출시된 마몽드의 ‘에이지 컨트롤 울트라 리페어 크림’이 그것이다. 출시 3개월 만에 50억원어치를 팔았다. 박 부장은 “중국발 제품이 한국에 출시될 정도로 이미 중국 소비자의 취향은 고급화됐다”면서 “이런 시장에서 미국·유럽 브랜드와 경쟁을 벌이며 30% 더 성장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
0

글로벌한민족 목록

글로벌한민족 목록
韓 미용사 “신장(新疆)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인기글 韓 미용사 “신장(新疆)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출처:신화망 한국어판2025-03-29 09:10:12편집: 朴锦花 우루무치 시내에 있는 미용실에서 안종욱 씨가 고객의 머리를 자르고 있다.2025.3.15[신화망 우루무치 3월29일] 한국 수원 출신의 미용사 안종욱 씨는 20년 넘게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살고 있다…(2025-03-29 16:34:41)
中 윈난서 커피로 '사랑 키워가는' 중·한 국제 부부 인기글 윈난(雲南)성 안닝(安寧)시에 사는 한국인 김태호와 중국인 아내 왕웨이팅(王煒婷)이 커피공장을 윈난이공직업대학으로 옮겼다.700㎡ 규모의 커피공장에서는 커피 로스팅, 생산∙연구개발(R&D), 커피 원두 판매, 교육 상담 등이 이루어진다. 이곳에서는 투명한 유리벽을 통해 커피 원두의 로스팅 과정을 볼 수 있으며 바…(2025-03-29 15:45:08)
[광복 80주년] 상해 홍구공원엔 붉은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 인기글 ​신지식장학회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중국 상해한국상회 8층 열린공간에서 '동학과 3.1운동의 시대정신'이라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신지식장학회(상임이사 백승기) 회원 20여명이 광복80주년을 맞아 지난 2월20일 중국 상해한국상회 8층 열린 공간에서 ‘동학과 3.1운동의 시대정신’이라는 주제의 학술세미나를 개…(2025-02-26 15:48:18)
전세계가 주목한 ‘지난 일요일의 대한민국’‘윤대통령 구속..… 인기글 전세계가 주목한 ‘지난 일요일의 대한민국’‘윤대통령 구속, 법원 난입 폭동’거의 모든 유력 외신들, 중요기사로 긴급 타전, 특히 ‘법원 습격’에 주목NYT, 구치소 메뉴 전하며 尹수감생활 묘사, WP ‘尹, 트럼프 흉내’로이터 ‘상상키 힘든 법원 난입’, AP·AFP, FT, 르몽드, 블룸버그 등​윤 대통령 구속 직후 그…(2025-01-22 13:45:42)
서성일 회장, “친목과 화합, 함께 성장하는 재일본 조선족 … 인기글 <2025 세계 조선족 설맞이 문예공연>과 <2024 세계 조선족 글짓기대회 시상식> 등이 내년 1월 17일부터 19일 사이 일본 도쿄에서 성대히 개최된다. 주최 측의 가장 관심사로 여겼던 메인 스폰서도 일찌감치 계약 체결됐다. 그간의 행사는 모두 ‘시루바포트(Silverport Co., Ltd)컵’…(2025-01-01 17:37:09)
中企 수출의 ‘해결사’로 나선다.‘11월23일 ‘한인비즈니스… 인기글 재외동포청, 中企 수출의 ‘해결사’로 나선다.‘OK BIZ’자문단 발족 후 처음 ‘수출상담회’ 11월23일 ‘한인비즈니스포럼’도 함께 열어‘코엑스 푸드 위크’와 연계해 시너지 기대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700만 한인네트워크와 국내 중소기업을 연결, 모국상품 수출 …(2024-11-22 15:19:08)
诺贝尔文学奖 한강의 소설과 시집 . 인기글 소설 채색주의자아름다움의 처절한 공존여전히 새롭게 읽히는 한강 소설의 힘​​2007년 창비에서 출간된 『채식주의자』는 2010년부터 일본, 중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꾸준히 번역 출간돼왔으며 2015년 문학의 명문 출판사인 포르토벨로가 영어판을 낸 뒤 영국 포일스(Foyles)서점에서 소설분야 톱10에서 1위에 오르…(2024-10-11 17:33:02)
"청도상공에서 훨훨 날고 있는 갈매기" 김지웅 사장 인기글 기자한테 창업이야기를 하는 김지중 사장(오른쪽)“우물을 파되 한 우물을 파라, 샘물이 나올 때까지.” 이 말은 20세기의 성자 슈바이처의 유명한 좌우명이다.이 말과 같이 꾸준히 한 우물만 파오면서 성공의 길을 걸어온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청도시 협창전자유한회사의 김지웅 사장이다.필자는 10년 동안 청도시 황도서해안에서…(2024-10-05 20:41:46)
서울주재 중국 관광사무소 추석맞이 관광 시회(詩會)개최 인기글 ​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서울 주재 중국관광사무소가 개최한 중추절 관광의 밤 행사장 야외 차담회장에 소동파의 싯구절과 함께 중국인들이 명절에 내거는 홍등롱이 걸려있다. 2024.09.11 chk@newspim.com​서울 주재 중국 관광사무소(旅游办事处)는 9월 10일 여행 관련단체와 미디어 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2024-09-16 18:33:48)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급성장, 삼성·SK하이닉스에 위협 인기글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급성장, 삼성·SK하이닉스에 위협“창신메모리 생산량 급증, 시장 점유율 확대. 한국 수익성 악화 우려”박정한 기자<!---->입력2024-09-16 17:46​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급성장, 삼성·SK하이닉스에 위협이미지 확대보기중국 메모리 반도체 급성장. 사진=로이터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2024-09-16 18:16:12)
글로벌 사업가의 꿈으로 세상을 주름잡고 있는 김정순 회장 인기글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해외무역위원회(삼하) 김정순 회장 하북성 삼하지역에는 글로벌 무역 경제인 양성 그리고 리더십으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활력을 부여하는 여성사업가 김정순녀사가 있다. 처녀시절 무역인의 꿈, 도전끝에 사업가의 꿈을 이루다 고향이 두만강변 길림성 룡정시 백금향 출신인 김정순녀사(68세)는 1955년생으로서…(2024-08-04 10:07:57)
"조선족은 어디로 가야 하나?"... 정신철 중국사회과학원 … 인기글 중국사회과학원에서 다년간 조선민족 연구를 하고 북경에서 조선족청소년을 대상으로 우리말과 글을 가르치는 주말학교 '정음우리말학교'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는 정신철 교수가 중국동포단체의 초청으로 강연 및 대화의 장을 지난 7월 21일 일요일 오후 서울 구로구 밸라스타웨딩홀(구 정현웨딩홀)에서 가졌다. 정신철 중국사회과학원 전…(2024-08-04 09:46:01)
“K-가곡, 중국 상하이 음악청에 울린다” 인기글 이달 6월 19일 ‘한국 예술 가곡 음악회’ 열려 중국 성악전공자들이 부르는 한국가곡 13곡​1. 凤仙花 봉선화 3’20” 2. 同心草 동심초 3’50” 3. 鸟打铃 새타령2’40” 4. 古风衣裳 고풍의상 3’ 5. 爱歌 사랑가4’40” 6. 依靠时间 시간에 기대어4’30” 7. 初恋 첫사랑 4’ 8. 残香 잔향 5’ 9…(2024-06-12 17:05:13)
中 언론 “한국인은 왜 장가계에 열광하나” 인기글 “장가계(张家界)로 여행 간 많은 중국인이 한국에 있는 줄 알았다고…”지난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9회 서울국제관광전(SIFT 2024)에서 류거안(刘革安) 장가계시 서기가 한 말이다. 그만큼 한국인 관광객이 많고 관광지 곳곳에 한국어 표기가 많다는 뜻이다.27일 북경일보(北京日报)는 올해 들어 중국 장가계를 방문…(2024-06-01 16:17:17)
中 대학 문화 축제서 한복 자태 뽐내는 韓 유학생 인기글 톈진(天津)대학 국제문화축제에 참가한 韓 유학생이 부스 앞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이날 天津톈진대학에서는 제14회 국제문화축제가 열렸다. 40개국에서 온 수천 명의 유학생이 전통 복장, 수공예품 전시, 문화예술 공연, 미식 등을 통해 각 나라와 민족의 문화적 매력을 뽐냈다. 2024.5.22​원문 출처:신화통신 (2024-05-23 15:46:11)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2025년 새해 건강복 많이 받으세요 !
延边聖山本草商贸有限公司(연변성산본초상무유한공사)微信 138-4339-0837 카톡전화번호 010-4816-0837
Copyright © 2006 吉ICP备2020005010号 住所 :延吉市北大新城 2号楼3010
企业法人注册号(법인사업자 등록번호):22240000001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