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중국동포들이 한국사회에서 인정받으려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3-07-05 08:15|본문
80년대 말부터 조심조심 오가던 한국행이 1992년 중한수교가 이루어지면서 봇물이 터지게 됐고, 중국 조선족사회에서는 한국행 붐이 일기 시작했다. 게다가 2005년부터 불법 체류자 자진신고 재입국허용, 2007년부터 방문취업시험과 기술교육시험 전산추첨도입, 만 60세 고령동포 무연고 한국방문과 8촌이내 친척 초청 허용 등 정책이 실행되면서 요즘에는 해마다 수만명 조선족이 한국에 진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에 유학 온 학생이 부모를 초청 할 수 있거나 H-2비자로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인 동포에게 기능사 자격을 취득하면 F-4변경으로 장기체류 가능 등 등 중국조선족동포에 대한 한국정부의 지속적인 배려와 제도개선, 입국비자 절차 간소화, 등 입국규제가 해마다 완화되면서 우리 조선족의 한국행이 더욱 자유로워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12년 말 현재로 한국에 체류 중인 중국 조선족이 무려 50만명에 달한다는 한국법무부의 통계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 체류 조선족이 많아지면서 재한 조선족에게는 새로운 환경에서 삶의 터전을 가꾸고 생활기반을 마련하고 생존하는데서 일련의 새로운 문제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당지의 풍토, 문화에 이르기까지 적응으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고국으로 통하는 한국이라지만 반세기란 긴 세월을 사회제도와 생활환경, 이념과 문화적 차원이 다른 중국이란 타문화권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한국은 법과 사회질서, 생활습관과 이념, 문화에 이르기까지 그 차원이 많이 다르고 낯선 것이 많다. 그래서 처음 한국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꾸리는 사람들에게는 한국의 사회제도와 법과 질서, 생활습관과 문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생소해 적응이 생각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한국에 체류하는 많은 조선족은 한국인들이 힘들다고 외면하고 꺼리는 공장 및 식당종업원과 건설현장 등 3D업종에서 육체노동을 하면서 성실과 열정으로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고통이 없는 것이 아니지만 한국의 문화를 부지런히 배우고 익히면서 자신의 수양, 소질을 제고하고 나아가 조선족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미꾸라지 한마리가 개천 흐린다'고 한국에 몸담고 산지 1년, 3년, 지어 10년이 넘는 일부 재한조선족은 아직도 중국에서 지니고 온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집하고 한국의 생활습관과 문화를 받아들이려고도 하지 않아 '중국인은 지저분하고 저질이다.'는 평판을 받고 있다. 이는 개인만이 아닌 전반 조선족 이미지에 영향주고 있다.
중국에선 쓰레기를 검은 봉투든 무슨 봉투든 아무 봉투에 넣어 아파트 자기 집 입구에 내놓으면 청소부가 알아서 가져간다. 시골에서도 재나 쓰레기를 촌에서 나누어 준 자루에 담아 문 앞에다 내 놓으면 전문 일꾼이 지정된 곳에 버려 준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각 구청마다 그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일반쓰레기,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쓰레기 등 세 가지로 분리해 버리는데 쓰레기봉투가 따로 있고 동네슈퍼마다 여러 가지 표준의 쓰레기봉투를 판매한다. 지역구민은 반드시 표준쓰레기봉투를 구매해 분리 처리해야 하는데 월, 수, 금, 혹은 화, 목, 토에 지정된 장소나 문 앞에 내놓아야 한다. 그러면 이튼 날 새벽에 청소부들이 쓰레기를 전문적으로 싣는 트럭을 몰고 와 그 쓰레기를 싣고 간다.
그러나 일부 재한조선족들은 식당이나 노래방을 제집 나들듯 나들고 돈을 물처럼 쓰면서도 종량제봉투를 사는 돈은 아까워서 일반쓰레기,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쓰레기를 분리하는 법이 없이 아무 봉투에 넣어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가며 아무 곳에나 버린다. 그러니 여름이면 심한 악취가 풍기고 환경을 어지럽힌다. 환경단체에서 인건비도 그렇거니와 별도로 쓰레기를 실어가거나 소각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가 않아 신문과 언론에서 재한조선족의 지저분한 쓰레기 처리문제를 자주 거론하고 있다. 오죽하면 동포밀집지역의 한 구청장이 "쓰레기 무단투기로 동포들에게 가르치고 충고하고 지어 야단을 쳐봐도 소귀에 경읽기"라고 말했겠는가.
한국인들은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친구들과 한담을 하거나 휴대폰으로 대화를 할 때면 될수록 주위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옆 사람이 들을 수 없을 정도로 목청을 낮춘다. 또 지하철을 타면 책을 보고 신문을 보는 것이 하나의 풍경으로 안겨온다.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술을 마셔도 조용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인차 자리를 내는가 하면 식당에 금연이라는 패쪽이 있거나 없거나를 물론하고 담배를 피우지 않거나 밖에 나와서 담배를 피운다.
그러나 재한동포들은 버스나 지하철에서 친구들과 한담을 하거나 전화를 할 때면 있는 목청을 다 높여 말을 주고받아 주위사람들을 시끄럽게 하고 식당에 가서도 몇 시간씩 술을 마시고 떠들어 댄다. 또 분명히 금연이란 패쪽이 걸려 있지만 자기와는 무관하다는 식으로 버젓이 담배를 피우고 때로는 술값이 예상보다 많이 나왔다고 트집을 잡아 주정까지 부린다. 그래서 식당 주인은 물론 주위 손님들로부터 미움과 눈총을 받기 일쑤다.
2005년도까지 한국체류조선족동포의 95% 이상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한국에 체류하면서 일을 하고 돈을 벌었다.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지만 불법체류자 강제추방은 한국법무부의 시종일관한 변함없는 정책이다. 그래서 재한조선족동포들은 자기의 불법체류자 신분이 드러나고 단속에 걸려 추방당할까 두려워 숨어 다니다 시피 일을 했고 때론 한국인들에게 멸시와 수모를 당해도 말 한마디 당당하게 못했다. 뿐만 아니라 한 달, 또는 몇 달을 힘들게 일을 하고도 악덕업자나 오야지를 만나면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그냥 떼우는 경우도 있었다. 신고했다가 되려 강제추방 당할 수 있어 벙어리 냉가슴 앓아야 했다.
2005년부터 한국법무부는 재한조선족 불법체류자들에게 한민족이라는 이유로 다른 나라 불법체류자에게는 없는 자진신고 1년 후에 재입국을 허용하는 정책을 펴냈다. 이같은 한국정부의 배려에 재한조선족동포들은 응당 감지덕지해야 하고 따라서 한국의 법과 사회질서를 지키고 준수하기에 노력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재한조선족동포들 가운데는 안하무인이 되어 한국의 법과 사회질서를 준수하지 않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쩍하면 한국인과 다투거나 무자비하게 폭행을 휘둘러 경찰에 연행되고 몇백만원의 벌금을 내거나 강제 출국을 당하는 사례가 매일 같이 일어나고 있다. 지어 흉기를 휘둘러 살인을 저지르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 지난해 여름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가 실패하자 저지른 오원춘의 수원 토막살인 사건, 임금을 제때에 주지 않는다고 대림동의 한 직업소개소 소장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박씨 살인사건, 월세 때문에 60대의 세집 주인을 살해한 안산시의 김씨 살인사건 등이 사례가 되겠다.
이같이 잔인하고 끔찍한 범죄 행위는 전 한국사회를 경악케 했다. 하여 한국인들은 '중국인은 너무 잔인하고 횡포해 무섭다.'는 평판과 함께 재한조선족을 멀리하기도 한다. 인터넷에서는 '재한중국인을 한국에서 모두 추방해야 한다'는 글까지 빗발쳤다.
이외에도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무단횡단을 하거나 담배꽁초를 길가에 무단 투기하고 가래와 춤을 아무데나 밷고 지어 길가에서 방뇨하는 몰골을 보이고 있다. 일하기는 싫고 남의 지갑의 돈은 탐나고, 그래서 밤낮 화투나 카드, 마작을 벌리다 경찰에 잡혀 벌금을 내는 현상이 재한조선족의 진풍경이며 오늘의 현주소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는 속담이 있듯이 산에 가면 산에 맞는 노래를 불러야 한다. 뜻인즉 인간이 다른 새로운 환경에서 생존하려 반드시 당지 풍토에 걸맞게 행동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조선족들은 한국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삶의 터전을 가꾸려면 열심히 일해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중국에서 몸에 밴 잘못된 생활습관과 문화를 버리고 한국의 법과 질서, 생활습관과 문화를 하루 빨리 접수하고 배워야 한다. 그래야 한국에서 발을 붙이고 튼튼한 삶의 기반을 닦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한조선족동포에 대한 편견과 소외에서 벗어날 수 있다.
어느덧 2012년 임진년 낡은 해가 우리 곁을 떠나고 계사년 새해가 우리 곁을 찾아 왔다. 새로운 새해를 맞는 시점에서 필자는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모든 조선족동포들이 의기투합을 해서 한국의 법과 사회질서를 준수하고, 선진적인 생활습관과 문화를 배우고 접수하고 부단히 자기 수양과 자질을 향상해 한국사회로부터 존중받고 인정받으며 떳떳이 살아가는 모범 민족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허명훈
이외에도 한국에 유학 온 학생이 부모를 초청 할 수 있거나 H-2비자로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인 동포에게 기능사 자격을 취득하면 F-4변경으로 장기체류 가능 등 등 중국조선족동포에 대한 한국정부의 지속적인 배려와 제도개선, 입국비자 절차 간소화, 등 입국규제가 해마다 완화되면서 우리 조선족의 한국행이 더욱 자유로워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12년 말 현재로 한국에 체류 중인 중국 조선족이 무려 50만명에 달한다는 한국법무부의 통계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 체류 조선족이 많아지면서 재한 조선족에게는 새로운 환경에서 삶의 터전을 가꾸고 생활기반을 마련하고 생존하는데서 일련의 새로운 문제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당지의 풍토, 문화에 이르기까지 적응으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고국으로 통하는 한국이라지만 반세기란 긴 세월을 사회제도와 생활환경, 이념과 문화적 차원이 다른 중국이란 타문화권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한국은 법과 사회질서, 생활습관과 이념, 문화에 이르기까지 그 차원이 많이 다르고 낯선 것이 많다. 그래서 처음 한국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꾸리는 사람들에게는 한국의 사회제도와 법과 질서, 생활습관과 문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생소해 적응이 생각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한국에 체류하는 많은 조선족은 한국인들이 힘들다고 외면하고 꺼리는 공장 및 식당종업원과 건설현장 등 3D업종에서 육체노동을 하면서 성실과 열정으로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고통이 없는 것이 아니지만 한국의 문화를 부지런히 배우고 익히면서 자신의 수양, 소질을 제고하고 나아가 조선족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미꾸라지 한마리가 개천 흐린다'고 한국에 몸담고 산지 1년, 3년, 지어 10년이 넘는 일부 재한조선족은 아직도 중국에서 지니고 온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집하고 한국의 생활습관과 문화를 받아들이려고도 하지 않아 '중국인은 지저분하고 저질이다.'는 평판을 받고 있다. 이는 개인만이 아닌 전반 조선족 이미지에 영향주고 있다.
중국에선 쓰레기를 검은 봉투든 무슨 봉투든 아무 봉투에 넣어 아파트 자기 집 입구에 내놓으면 청소부가 알아서 가져간다. 시골에서도 재나 쓰레기를 촌에서 나누어 준 자루에 담아 문 앞에다 내 놓으면 전문 일꾼이 지정된 곳에 버려 준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각 구청마다 그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일반쓰레기,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쓰레기 등 세 가지로 분리해 버리는데 쓰레기봉투가 따로 있고 동네슈퍼마다 여러 가지 표준의 쓰레기봉투를 판매한다. 지역구민은 반드시 표준쓰레기봉투를 구매해 분리 처리해야 하는데 월, 수, 금, 혹은 화, 목, 토에 지정된 장소나 문 앞에 내놓아야 한다. 그러면 이튼 날 새벽에 청소부들이 쓰레기를 전문적으로 싣는 트럭을 몰고 와 그 쓰레기를 싣고 간다.
그러나 일부 재한조선족들은 식당이나 노래방을 제집 나들듯 나들고 돈을 물처럼 쓰면서도 종량제봉투를 사는 돈은 아까워서 일반쓰레기,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쓰레기를 분리하는 법이 없이 아무 봉투에 넣어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가며 아무 곳에나 버린다. 그러니 여름이면 심한 악취가 풍기고 환경을 어지럽힌다. 환경단체에서 인건비도 그렇거니와 별도로 쓰레기를 실어가거나 소각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가 않아 신문과 언론에서 재한조선족의 지저분한 쓰레기 처리문제를 자주 거론하고 있다. 오죽하면 동포밀집지역의 한 구청장이 "쓰레기 무단투기로 동포들에게 가르치고 충고하고 지어 야단을 쳐봐도 소귀에 경읽기"라고 말했겠는가.
한국인들은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친구들과 한담을 하거나 휴대폰으로 대화를 할 때면 될수록 주위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옆 사람이 들을 수 없을 정도로 목청을 낮춘다. 또 지하철을 타면 책을 보고 신문을 보는 것이 하나의 풍경으로 안겨온다.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술을 마셔도 조용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인차 자리를 내는가 하면 식당에 금연이라는 패쪽이 있거나 없거나를 물론하고 담배를 피우지 않거나 밖에 나와서 담배를 피운다.
그러나 재한동포들은 버스나 지하철에서 친구들과 한담을 하거나 전화를 할 때면 있는 목청을 다 높여 말을 주고받아 주위사람들을 시끄럽게 하고 식당에 가서도 몇 시간씩 술을 마시고 떠들어 댄다. 또 분명히 금연이란 패쪽이 걸려 있지만 자기와는 무관하다는 식으로 버젓이 담배를 피우고 때로는 술값이 예상보다 많이 나왔다고 트집을 잡아 주정까지 부린다. 그래서 식당 주인은 물론 주위 손님들로부터 미움과 눈총을 받기 일쑤다.
2005년도까지 한국체류조선족동포의 95% 이상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한국에 체류하면서 일을 하고 돈을 벌었다.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지만 불법체류자 강제추방은 한국법무부의 시종일관한 변함없는 정책이다. 그래서 재한조선족동포들은 자기의 불법체류자 신분이 드러나고 단속에 걸려 추방당할까 두려워 숨어 다니다 시피 일을 했고 때론 한국인들에게 멸시와 수모를 당해도 말 한마디 당당하게 못했다. 뿐만 아니라 한 달, 또는 몇 달을 힘들게 일을 하고도 악덕업자나 오야지를 만나면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그냥 떼우는 경우도 있었다. 신고했다가 되려 강제추방 당할 수 있어 벙어리 냉가슴 앓아야 했다.
2005년부터 한국법무부는 재한조선족 불법체류자들에게 한민족이라는 이유로 다른 나라 불법체류자에게는 없는 자진신고 1년 후에 재입국을 허용하는 정책을 펴냈다. 이같은 한국정부의 배려에 재한조선족동포들은 응당 감지덕지해야 하고 따라서 한국의 법과 사회질서를 지키고 준수하기에 노력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재한조선족동포들 가운데는 안하무인이 되어 한국의 법과 사회질서를 준수하지 않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쩍하면 한국인과 다투거나 무자비하게 폭행을 휘둘러 경찰에 연행되고 몇백만원의 벌금을 내거나 강제 출국을 당하는 사례가 매일 같이 일어나고 있다. 지어 흉기를 휘둘러 살인을 저지르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 지난해 여름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가 실패하자 저지른 오원춘의 수원 토막살인 사건, 임금을 제때에 주지 않는다고 대림동의 한 직업소개소 소장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박씨 살인사건, 월세 때문에 60대의 세집 주인을 살해한 안산시의 김씨 살인사건 등이 사례가 되겠다.
이같이 잔인하고 끔찍한 범죄 행위는 전 한국사회를 경악케 했다. 하여 한국인들은 '중국인은 너무 잔인하고 횡포해 무섭다.'는 평판과 함께 재한조선족을 멀리하기도 한다. 인터넷에서는 '재한중국인을 한국에서 모두 추방해야 한다'는 글까지 빗발쳤다.
이외에도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무단횡단을 하거나 담배꽁초를 길가에 무단 투기하고 가래와 춤을 아무데나 밷고 지어 길가에서 방뇨하는 몰골을 보이고 있다. 일하기는 싫고 남의 지갑의 돈은 탐나고, 그래서 밤낮 화투나 카드, 마작을 벌리다 경찰에 잡혀 벌금을 내는 현상이 재한조선족의 진풍경이며 오늘의 현주소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는 속담이 있듯이 산에 가면 산에 맞는 노래를 불러야 한다. 뜻인즉 인간이 다른 새로운 환경에서 생존하려 반드시 당지 풍토에 걸맞게 행동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조선족들은 한국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삶의 터전을 가꾸려면 열심히 일해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중국에서 몸에 밴 잘못된 생활습관과 문화를 버리고 한국의 법과 질서, 생활습관과 문화를 하루 빨리 접수하고 배워야 한다. 그래야 한국에서 발을 붙이고 튼튼한 삶의 기반을 닦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한조선족동포에 대한 편견과 소외에서 벗어날 수 있다.
어느덧 2012년 임진년 낡은 해가 우리 곁을 떠나고 계사년 새해가 우리 곁을 찾아 왔다. 새로운 새해를 맞는 시점에서 필자는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모든 조선족동포들이 의기투합을 해서 한국의 법과 사회질서를 준수하고, 선진적인 생활습관과 문화를 배우고 접수하고 부단히 자기 수양과 자질을 향상해 한국사회로부터 존중받고 인정받으며 떳떳이 살아가는 모범 민족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허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