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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돌도 닦아야 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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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4-01-2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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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하반기 칭다오화귀승공예품유한회사 설립, 사장
  
                                   



이명승 사장은 “내가 할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며 생산현장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본사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 이수봉 박영만기자 = 칭다오화귀승공예품유한회사의 이명승사장은 2001년 하반기 24세의 어린나이에 창업에 나섰다. 4살때 아버지가 사망하고, 5살때 어머니가 심장수술을 하는 등 원인으로 생활이 째지게 가난했다. 이사장은 동년시절에 "집에 쌀이 떨어진 적도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가슴아픈 기억을 더듬었다. 가난하게 동년시절을 보냈던 이사장은 선양에서 다니던 대학을 중퇴하고 기업의 생산현장에서 악척스레 기술을 배웠다. 한가지 기술을 배우고는 다른 회사로 옮겨 또 다른 기술을 배웠다. 이렇게 하기를 반복하며, 창업에 필요한 각종 기술을 익혔다. 마침내 창업에 성공해 현재는 100여명 직원을 이끄는 회사의 보스가 됐다. 이 회사는 멕시코에 피얼싱을(구멍을 뚫어서 사용하는 액세사리) 월 100만위안씩 수출하는데 멕시코 피얼싱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먹지 않고 잘 걷는 말이 없다'

  어린 나이에 사회에 진출한 이사장은 텐진에 있는 한국 회사의 생산현장에서 노동자로 출발했다.그때 한달 봉급이 220위안 되었는데 자신의 용돈도 부족한 상황에서 대학을 다니는 형님한테 꼬박꼬박 학비를 대주었다.

  당시 이사장은 "평생 밥벌이를 할수 있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기술에 대한 욕망이 컸다고 한다. 그래서 생산현장에서 일하면서 금박기술을 배웠다. 2년후에는 금박기술자가 되었다. 기술자 봉급은 일반 노동자 보다 많이 높았다. 그러나 이사장은 또다른 기술을 배우기 위해 다른 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생산현장 일반 노동자로 낮은 보수를 받으며 사출회사에 입사했다. 2년후 사출기술자가 됐다. 봉급도 더 많을수 있었다.

  이사장은 또한번 금형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사출기술자 신분을 버리고 역시 금형회사의 생산현장 일반 노동자로 입사했다. 당시 노동자와 기술자의 봉급은 거의 4배 차이가 났다. 그러나 이사장은 당장 눈앞의 이익 보다는 난이도가 더 높은 기술을 배우기 위해 두번이나 금박기술자, 사출기술자 신분을 버리고 기술함량이 한단계 높은 금형회사의 일반 노동자가 되었다. 금박기술자 보다 사출기술자가 한수 우위이고 , 또 금형기술자가 더 한수 우위라고 한다.

  이사장은 매번 새로운 기술을 배울 때마다 열심히 파고 들었다. 남들이 퇴근한 후에도 혼자 생산현장에 남아 반복적으로 실험을 하며 연구했다. 끝내 이사장은 난이도가 높은 금형기술까지 장악했다. 이젠 무엇이든 할수 있다는 신심이 생겼다. 그 신심이 결국 창업의 불씨가 되었다.

  이사장은 창업조건을 3가지로 꼽았다. 우선 첫발을 떼라. 아무리 좋은 계획도 실천하지 않으면 쓸모가 없으니 행동에 옮기라고 말한다. 다음으로 신용을 쌓아라. 깨끗하게 약속을 지키라. 남한테 이런 모습을 보이면 기회가 생긴다. 남한테 죄를 짓지 않게 관리를 잘하라고 말한다. 그 다음으로 견지하라. 목표를 정했으면 견지하라. 말하기는 쉬워도 힘들다. 목표를 세웠는데 술, 골프, 여자한테 빠져 일을 하지 않는다면 모든것이 수포로 돌아간다고 일침을 놓았다.



  큰 목표도 쪼개면 작아져 신심이 생긴다

  이사장은 2001년 하반기 몇년간 봉급을 받아 저금한 2만위안에 남들한테서 1만위안을 더 빌려 자본금 3만위안으로 창업에 나섰다. 10제곱미터 사무실과 50제곱미터 공장건물.....

  이런 곳에서 창업의 신고식을 올렸다. 처음에는 고생이 말이 아니었다. 초창기 5년동안은 돈이 생기는 족족 금형 만들고 설비 구매하는데 재투자했다. 5년후 생산량도 일정 수준으로 늘어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오더가 줄어들었다. 이사장은 경제가 하락할 때 투자를 하는것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데 유리하다며 새해에는 오더가 늘어날 것이다고 판단하고 투자를 늘였다. 그의 판단이 적중했다.

  "현재 액세사리 시장이 3년 주기로 파동 칩니다. 바이어들이 기본 아이템 제품과 함께 판매하기 위해 이상한 특이한 아이템을 가지고 오는데 이는 불경기가 왔다는 신호 입니다. 현재 기본 아이텀 오더가 많이 옵니다. 그래서 내년에 경기 호전 냄새가 납니다"

  이사장은 이젠 고수가 된듯했다.

  이사장은 초창기 3년동안은 자신이 직접 기계를 조립했는데 3년후부터는 마케팅 공부에 열중했다. 시장에서 마케팅 관련 책들을 구매해 읽었다. 그래서 지금은 바이어 미팅을 잘 한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아이템을 소개하고 우리 회사가 잘 할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신용이 있으며 납기를 정확히 맞출수 있다는 믿음을 주면 바이어의 마음을 잡을수 있다고 말한다. 이사장은 "바이어들이 오면 꼭 잡을수 있다는 신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사장은 "지금까지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앞에 희망이 보여 희망을 잡으려고 앞만 보고 달렸다. 뒤를 돌아보기 싫다. 희망을 보고 잡아나가니 시간이 언제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1년이 종이한장 번지는것 같다"고 말했다.

  초창기에는 매출액이 한달에 2~3만위안에 달하면 만족했는데 해마다 5~10배씩 늘어났다. 한달에 10만위안씩 판매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목표를 실현 한후에는 50만위안, 100만위안씩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액은 거의 3000만위안에 육박했고 , 2013년에도 이 수치에 도달했다.

  이사장은 월 매출액 100만달러 목표를 3년안에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부지런히 뛰여야겠다고 말한다.

  이사장은 "목표를 세우고 달리면 일들이 재미있다"며 "목표를 세우고 세분화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 매일매일 할일들이 정해지고, 너무 커서 아득해 보이는 목표도 잘게 쪼개 놓으니 작게 보이기 때문에 당연히 할수 있다는 신심이 생긴다고 말한다. 한달 100만달러 목표가 아득해 보이지만 30일로 쪼개 놓으면 작아지고 또 직원 100명으로 나누어 놓으면 더 작아진다는 원리이다.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

  이사장은 신용과 시간을 경영이념으로 내세웠다. 신용은 남에게 주는 신용이 아니라 바로 자신에 대한 신용이다고 말한다. 이사장은 바이어들과 불량율이 15%이상 되면 결제금을 50% 할인한다고 승낙했다. 또 불량율이 30% 이상 되면 물건 전체를 바이어에게 무료로 준다고 승낙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총 15만위안의 결제금을 날렸다. 이것은 바이어의 요구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요구이다.

  이것이 어느 한번 큰 도움이 됐다. 미국의 큰 업체와 거래하려고 했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 그런데 거래하던 한국회사 사장이 미국 보스한테 신용이 있는 친구라며 이사장을 소개했다. 이튿날, 미국회사로부터 10만달러 오더가 날아왔다. 미국회사가 지금도 한달에 8~10만달러씩 오더를 주는데 거래한지 5년이 됐지만 미국 사장님을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다고 한다. 미국 보스가 그를 믿었던 것은 위의 승낙을 밑바탕으로 하는 신용이었다.



  아침 회의에서 결정을 하는데 모든 일은 시간제로 돌아간다. 누구를 불문하고 제시간에 임무를 완성해야한다. 그래야 바이어와 약속한 납기를 맞출수 있다고 한다. 시간제가 회사의 관리방식이다.

  이사장은 직원들의 적극성을 자극하기 위해 2-3달에 한번씩 늘어난 매출액의 5%를 떠내서 보너스로 장려한다. 고급관리 직원은 3년이상 근무하면 회사차를 공짜로 사용하도록 하며, 기름값과 핸드폰 비용도 보조해준다. 집안에 일이 생겨 목돈이 필요할 때는 가불도 해준다. 직원들을 잘 대해주니 효률도 높아진다고 한다.

  회사 무역은 전부 영어로 한다.그래서 이사장은 3년전부터 영어공부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부도난 한국 액세사리 기업을 수매했다. 연간 1000만위안 매출을 바라보는 업체이다.

  이사장은 "자신감이 있으면 안되는 일이 없다"며 "내가 할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개미 천마리면 바위돌도 굴린다'

  이사장은 바디쥬얼리는 몸(바디)에 쓰는 보석(쥬얼리)으로 풀이하는데 고급품으로 인정하며, 액세사리는 벽에 거는것으로 저급품으로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칭다오 지역에 규모있는 바디쥬얼리 생산업체는 800-1000곳 되며, 피얼싱 생산업체는 10곳 된다고 한다.

  이사장은 제품을 멕시코에 20~30% 수출하고, 유럽에 15% 수출한다고 한다. 총 1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2011년 서울 남대문시장에 가게도 한곳 냈다. 새해에는 태국에 가게 한곳을 낼 계획이다.

  이사장은 모든 회사들이 각자 움직이고 있는데 바디쥬얼리 혹은 액세사리의 모든 품목을 집중해 매장을 만들어 놓으면 바이어들이 한곳에서 모든 수요되는 것을 구입할수 있어 비용절감, 시간절감 등 일조이석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동개발, 공동판매를 실현하여 아이텀을 모두어서 바이어에게 제공하자는 건의이다. 이 주장이 다른 회사의 호응을 받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힘을 합치면 큰 일을 할수 있다는 것이다.

  이사장은 "5년이든 10년이든 20년이든 밀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룹을 키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10년 ,20년후 자신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데 회사 모습은 보인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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