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돕겠다" 조선족단체…투자금 모두 날린후 경찰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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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11-08 16:03|본문
"조선족 돕겠다" 조선족단체…투자금 모두 날린후 경찰에 덜미
국내 체류 조선족 400여명 상대로 투자금 '돌려막기'식 지급…"잔액 거의 없어"
국내로 들어온 조선족들을 상대로 수십억원대 불법 대부 행위를 하다가 조선족들의 돈을 모두 탕진한 조선족 단체 임원들이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국내 거주 조선족을 상대로 당국에 허가나 등록을 하지 않고 돈을 모은 혐의(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및 대부업법 위반 등)로 재한조선족연합회 회장 유모(65·여)씨 등 임원 3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재산조선족연합회는 한국에 귀화한 유씨가 국내 조선족들의 정착과 친목 도모를 위해 2000년 설립한 단체로 현재 8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등은 2009년부터 최근까지 "매달 1.5%의 이자를 지급해주겠다"고 해 400여명의 조선족들에게서 적게는 100만원부터 많게는 1억여원을 투자 받아 총 74억8000여만원을 투자금으로 받았다.
이 가운데 10억7000여만원을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조선족들에게 월 2%의 이자를 받고 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연합회 내에 '신용호조부'라는 기구를 두고 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투자금 유치나 대출 업무를 했다.
애초 신용호조부는 회원 중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이 낸 투자금을 형편이 어려운 이들이 빌리도록 하고자 설립됐다.
대출금리에서 투자자에게 주는 이자를 뺀 나머지 0.5%를 연합회가 수수료로 받아 조선족 임시 거주지 '쉼터 우리집' 운영비나 행사 등에 사용했다.
이들은 2013년부터 조선족들이 돈을 갚지 않고 몰래 귀국하면서 적자가 나기 시작했지만 계속해서 투자금을 유치했고 현재 거의 모든 돈을 다 쓴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임원들의 유흥 등 개인적으로 쓴 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고 추가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비록 선의로 투자금을 모은 것이지만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금을 유치하고 대출 행위를 한 것은 불법"이라면서 "현재 잔액이 거의 없는 상태로 통장내역 등을 통해 추가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민 기자(ddakbom@)
재산조선족연합회는 한국에 귀화한 유씨가 국내 조선족들의 정착과 친목 도모를 위해 2000년 설립한 단체로 현재 8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등은 2009년부터 최근까지 "매달 1.5%의 이자를 지급해주겠다"고 해 400여명의 조선족들에게서 적게는 100만원부터 많게는 1억여원을 투자 받아 총 74억8000여만원을 투자금으로 받았다.
이 가운데 10억7000여만원을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조선족들에게 월 2%의 이자를 받고 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연합회 내에 '신용호조부'라는 기구를 두고 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투자금 유치나 대출 업무를 했다.
애초 신용호조부는 회원 중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이 낸 투자금을 형편이 어려운 이들이 빌리도록 하고자 설립됐다.
대출금리에서 투자자에게 주는 이자를 뺀 나머지 0.5%를 연합회가 수수료로 받아 조선족 임시 거주지 '쉼터 우리집' 운영비나 행사 등에 사용했다.
이들은 2013년부터 조선족들이 돈을 갚지 않고 몰래 귀국하면서 적자가 나기 시작했지만 계속해서 투자금을 유치했고 현재 거의 모든 돈을 다 쓴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임원들의 유흥 등 개인적으로 쓴 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고 추가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비록 선의로 투자금을 모은 것이지만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금을 유치하고 대출 행위를 한 것은 불법"이라면서 "현재 잔액이 거의 없는 상태로 통장내역 등을 통해 추가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민 기자(ddakb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