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 '2015 한중 우호 교류의 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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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11-26 10:34|본문
중국 내 대한민국 독립역사 유적지의 보전․관리에 힘써온 중국 인사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상하이총영사관은 지난 20일 ‘2015 한중 우호 교류의 밤’ 행사를 하야트 번드 호텔에서 개최했다. 본 행사는 화동지역 독립역사 유적지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를 표명하고 유적지 방문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행사에는 상하이 외사판공실 판위페이(范宇飞) 부주임을 비롯하여 임시정부 청사, 루쉰공원 매헌기념관, 항저우 임시정부 청사, 자싱 메이완제 김구 피난처, 하이옌 자이칭별장, 진장시 역사문화명성연구소, 난징대학살 기념관, 양저우 최치원 기념관 등 한중 양국의 독립역사 유적지 관계자들과 화동지역 한국상회 회장단, 역사학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양원셩(杨文胜) 홍커우구 외판 부주임, 쉬이후이(徐益慧) 황푸구 외판 과장, 성지에후이(盛杰辉) 자싱시 문물보호소 부소장, 자오셩수(赵盛姝) 항저우시 임정구지기념관 관장, 장샤오보(张晓波) 진장시 임시정부 사료진열관 부관장 등 올 한해 특별히 기여한 공이 인정된 5명의 중국인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특별히 역사 강연이 마련돼 양국 관계자들이 각 유적지가 지닌 의미와 역사를 되새기는 기회를 가졌다.
김구선생의 독립운동과 항일투쟁의 역사를 소설로 펴낸 중국의 샤녠성(夏辇生) 작가는 김구 선생의 자싱 피난처 생활을 통해 본 한중관계를 강연했다. 작가는 “한중 양국이 같은 뿌리를 찾아 끈끈한 민족정서를 계승하고 복원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상하이의 한국 역사 교육 봉사단체인 히어로 역사연구회의 이명필 대표는 화동지역 역사유적지들을 통해 한중교류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한편 21세기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상하이와 화동지역에 흩어져있는 우리 유적지에 대한 올바른 역사 탐방이 한중 동반 성장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며 “양국의 다음 세대를 교육하는 일에 함께 지혜를 모으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중국에서의 한국독립운동사를 정리한 단편 애니메이션 상영, 한국전통 무용•음악 공연, 태권도 시범 등이 부대행사로 진행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상하이총영사관 한석희 총영사는 “화동‧상하이 지역에는 우리 독립운동 사적지가 중국 정부의 도움을 받아 잘 보존되어 있다.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우리 역사의 현장을 더 널리 알려주시길 부탁 드린다. 역사적 공감을 토대로 양 국민간 상호이해와 심적, 정서적 긴밀감과 유대감을 심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