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첫 금메달리스트 림정심 "김정은 원수님께 달려가고 싶은 생각 뿐"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6-08-13 23:08|본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북한 선수로는 첫 금메달을 딴 여자 역도의 림정심(23)은 “1등이 확정됐을 때 김정은 동지께 기쁨을 드렸다는 한 가지 생각이 났다. 원수님께 달려가고 싶은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다.
림정심은 13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역도 여자 75㎏급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국에 금메달을 안고 떳떳이 들어서고, 인민들과 우리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 기쁨을 드릴 마음으로 경기장에 나섰다”며 이같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림정심은 이날 인상 121㎏, 용상 153㎏, 합계 274㎏로 1위에 올랐다. 2위를 차지한 다르야 나우마바(벨라루스 합계 258㎏)와는 무려 16㎏이나 차이가 났다.
림정심은 시상식에서 은, 동메달을 차지한 이들에게 먼저 악수를 건네는 등 다른 북한 선수들과는 달리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기자회견 시작 전 수많은 취재진을 향해 감사의 의미를 담아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한국과 외신 기자들은 림정심에게 질문 공세를 퍼부으며 궁금증 해소에 나섰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69㎏급 금메달을 목에 건 림정심은 한 체급을 올려 나온 이번 올림픽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은메달에 머문 아쉬움도 날렸다.
“솔직히 금메달을 따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운을 뗀 림정심은 “훈련이 힘들어서 일어나지 못할 때도 있었고. 울면서 훈련장을 나설 때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힘든 것만큼 금메달에 가는 시간이 짧아진다. 이겨내자고 생각하면서 훈련했다”고 힘들었던 과정을 소개했다. 이어 “훈련이 힘들고 아파도 김정은 수령님을 기쁘게 하겠다는 오직 한 마음으로 일어서고 훈련을 했다”고 덧붙였다.
4년 전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낸 북한 역도는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특히 믿었던 엄윤철의 금메달 실패는 북한 대표팀의 분위기를 가라앉게 했다. 림정심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엄윤철 동지가 금메달 못 따서 마음이 아팠다”며 당시 분위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 역도가 전통적으로 강한 배경을 두고는 “(북한에는) 재능을 꽃피울 수 있는 훌륭한 훈련장이 많다. 누구나 재능이 있으면 다 할 수 있기에 유능한 선수들이 앞으로도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차례 김정은의 이름을 언급하며 기자회견을 이끌던 림정심은 가족 이야기가 나오자 평범한 20대 초반의 숙녀로 돌아갔다. 림정심은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쑥스러운 듯 “가서 만나면 되니깐 전한 말을 없다”며 수줍게 웃었다.
기자회견을 마친 림정심은 자신을 도와준 한국인 통역관과 인사를 나눈 뒤 회견장을 빠져 나갔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림정심은 13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역도 여자 75㎏급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국에 금메달을 안고 떳떳이 들어서고, 인민들과 우리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 기쁨을 드릴 마음으로 경기장에 나섰다”며 이같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림정심은 이날 인상 121㎏, 용상 153㎏, 합계 274㎏로 1위에 올랐다. 2위를 차지한 다르야 나우마바(벨라루스 합계 258㎏)와는 무려 16㎏이나 차이가 났다.
림정심은 시상식에서 은, 동메달을 차지한 이들에게 먼저 악수를 건네는 등 다른 북한 선수들과는 달리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기자회견 시작 전 수많은 취재진을 향해 감사의 의미를 담아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한국과 외신 기자들은 림정심에게 질문 공세를 퍼부으며 궁금증 해소에 나섰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69㎏급 금메달을 목에 건 림정심은 한 체급을 올려 나온 이번 올림픽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은메달에 머문 아쉬움도 날렸다.
“솔직히 금메달을 따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운을 뗀 림정심은 “훈련이 힘들어서 일어나지 못할 때도 있었고. 울면서 훈련장을 나설 때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힘든 것만큼 금메달에 가는 시간이 짧아진다. 이겨내자고 생각하면서 훈련했다”고 힘들었던 과정을 소개했다. 이어 “훈련이 힘들고 아파도 김정은 수령님을 기쁘게 하겠다는 오직 한 마음으로 일어서고 훈련을 했다”고 덧붙였다.
4년 전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낸 북한 역도는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특히 믿었던 엄윤철의 금메달 실패는 북한 대표팀의 분위기를 가라앉게 했다. 림정심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엄윤철 동지가 금메달 못 따서 마음이 아팠다”며 당시 분위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 역도가 전통적으로 강한 배경을 두고는 “(북한에는) 재능을 꽃피울 수 있는 훌륭한 훈련장이 많다. 누구나 재능이 있으면 다 할 수 있기에 유능한 선수들이 앞으로도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차례 김정은의 이름을 언급하며 기자회견을 이끌던 림정심은 가족 이야기가 나오자 평범한 20대 초반의 숙녀로 돌아갔다. 림정심은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쑥스러운 듯 “가서 만나면 되니깐 전한 말을 없다”며 수줍게 웃었다.
기자회견을 마친 림정심은 자신을 도와준 한국인 통역관과 인사를 나눈 뒤 회견장을 빠져 나갔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