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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등불 된 의로운 한국의 부자들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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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8-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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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백성들의 독립 열망을 잠재우려는 일제의 억압이 서슬 퍼렇던 강점기에 기업을 일으켜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한 이들이 있었다. 발각되면 기업은 물론 가문 전체가 풍비박산 날 수도 있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민족 독립에 기여하는 것을 기업인의 숙명으로 여겼던 이들이다.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한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다. 대부분 일제의 탄압으로 해체됐다. 독립운동에 헌신한 창업주의 정신을 이어오고 있는 기업들을 되새겨 보는 것은 그래서 의미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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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과 유일한 선생기사 이미지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박사.유한양행 창업자 유일한 선생은 1895년 평양에서 8남매 중 맏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 유기연은 재봉틀 대리점으로 꽤 큰 돈을 벌어들였다. 유기연은 1910년 일제에 의한 병탄조약(경술국치)이 강제로 체결되자 가족을 이끌고 간도로 건너가 독립당의 재정적 후원을 맡았다.
"유능한 사람들을 외국에서 교육시켜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는 당시 개화독립론의 영향을 받아 아홉 살짜리 일한을 미국인 선교사를 통해 유학 보낸다. 미국의 대학에서 법학과 상학을 공부한 유일한은 대학 졸업 후 동양인 최초로 제너럴일렉트릭(GE)에 입사했다가 이내 그만두고 식품회사를 창업한다. 그는 숙주나물을 취급해 당시 4년만에 50여만 달러의 거금을 벌어들였다.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에비슨 학장의 상과 교수 초빙 권유를 받고 1926년 귀국한 그는 종로2가에 유한양행을 설립했다. 일제의 수탈 때문에 가난과 질병이 극에 치닫고 있던 차였다.기업은 민족과 국민의 것유한양행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일본의 제약회사를 제치고 국내 최고의 제약회사로 부상했다. 그러자 조선총독부의 직간접적인 견제가 강화됐다. 유 박사가 미국에서 독립운동가들과 교류하며 그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운 전력 때문이기도 했다. 그에게는 늘 일본 경찰의 감시가 따라붙었다.
1938년에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결국 1941년 사장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그는 해방이 될 때까지 귀국하지 못했다. 유일한 선생의 가장 중요한 경영 원칙은 '기업은 나라와 민족의 것이고, 국민의 소유'라는 것이었다. 그의 원칙은 자진납세, 국가정책에의 적극 협조, 소유와 경영의 분리,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으로 구현됐다. 유한양행은 지금까지 투명한 경영과 사회 환원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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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ㆍLG그룹과 허만정ㆍ구인회기사 이미지 


진주여고에 있는 효주 허만정 선생의 흉상. 효주는 구씨 일가와 함께 민족자본가로서 독립에 힘썼다."돈은 개미같이 부지런히 모으되 의로운 일에는 크게 써야 한다."
경남 진양군 지수면 승산마을에서 태어난 효주 허만정(1897-1952)의 집안은 일대에서 알아주는 거부였다. 효주는 근면함과 베풂을 강조했던 아버지 허준의 가르침을 따라 어려운 이웃들을 구제하는 데 적극적이었다.
1919년에는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선생이 그를 찾아왔다. 백산은 효주에게 사업을 벌여 그 수익으로 독립운동을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백산은 1914년부터 부산에 백산상회를 설립해 독립운동가들을 지원해오고 있었다. 효주는 흔쾌히 동참했다.
그 해에 효주는 안희제, 최태욱, 이종화 등 민족기업인들과 힘을 합쳐 백산무역회사를 세운다. 전국 주요 도시에 지점을 두고 큰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일본 경찰의 노골적인 탄압에 못 이겨 결국 1927년 회사는 해체됐다.
이후에는 교육사업에 헌신했다. 일신교육재단을 세워 진주여고를 설립했다. 진주여고 교문 왼편에 있는 기념비에는 "3ㆍ1 독립 선언이 있은 후 교육이 조국 광복의 첩경임을 간파한 지방 유지 허만정씨 외 십여인이 성금을 모아 일신재단을 구성하고 본교를 설립하였다"고 기록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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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의로운 일에 크게 써야 한다기사 이미지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선생은 백산 안희제, 허만정 선생과 함께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다. 구씨 일가와 허씨 일가가 공동 창업한 `락희화학공업사`는 럭키를 거쳐 LG그룹으로 성장했다.허만정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굴지의 대기업들의 초석을 다지는 데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1920년 육촌 형제인 허만식의 딸이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와 결혼하면서 구씨 가문과 사돈이자 동업자의 인연을 맺게 된다.
1938년에는 마산에서 정미소 사업을 하던 호암 이병철(1910-1987)이 찾아와 사업을 제안했다. 허만정은 장남 허정구를 이병철, 조홍제와 동업하도록 했다. 이렇게 태어난 것이 삼성과 효성그룹의 뿌리인 삼성상회다.
구씨 가문도 독립운동가들을 후원하는 데 인색함이 없었다. LG그룹 창업자인 연암 구인회 선생은 포목상인 '구인회상점'을 통해 번 돈 1만원을 백산 선생을 통해 독립운동 자금으로 쾌척했다. 당시 전투기 한 대 값이 5만원 정도였으니 결코 적지 않은 돈이었다.
광복 후 구인회는 '락희화학공업사'를 세운다. 허만정은 셋째 아들 허준구를 보내 경영수업을 받게 했다. 두 가문은 '락희그룹'을 공동 경영했다. 지금의 LG그룹이다. 락희상회는 국산 치약과 화장품을 만들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허만정의 후손들은 2005년 LG그룹으로부터 독립해 GS그룹을 창업했다. 두 기업은 분리할 당시 잡음이 전혀 나지 않았다. 민족자본가인 창업주들의 끈끈한 유대와 전통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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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명의 '독립운동가 사장' 배출한 동화약품기사 이미지 


동화약품 초대 사장인 민강 선생은 상해임시정부 서울 연통소의 행정책임자로서 독립운동에 깊이 참여했다.서울시 중구 순화동(서소문로9길 14)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서울연통부 터를 알리는 기념비가 서있다. 서울 연통부는 나라 안의 각종 정보와 군자금을 임정에 보고 전달하는 연락소였다. 기념비가 서있는 곳에는 '부채표'로 유명한 동화약품의 옛 본사가 들어서있다. 1897년 '동화약방'으로 들어서 2014년에 남산타워로 이전하기까지 117년 간 이 자리를 지켰다.
동화약품과 임정 서울 연통부는 뗄 수 없는 인연이 있다. 동화약품의 초대 사장 민강(1883-1931) 선생이 서울 연통부의 행정책임자였기 때문이다. 민강 선생은 1909년 대동청년당을 결성해 적극적으로 독립운동에 나섰다. 소의학교(현재 동성중ㆍ고교)와 조선약학교(현재 서울대 약대)를 설립하고 연통부의 책임자로서 임정 활동자금을 조달했다.
민강 선생의 뜻은 뒤를 이은 동화약품 경영자들에게 그대로 계승됐다.
5대 사장인 보당 윤창식(1890-1963)도 독립운동에 헌신적이었다. 그는 '조선산직장려계'를 결성해 경제적 자립을 통한 국권 회복을 꿈꿨다. 옥고를 치른 뒤에도 빈민 구제활동(보린회)을 하는 한편, 신간회에도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7대 사장인 윤광열(1924-2010) 전 동화제약 명예회장은 보성전문학교(현재 고려대) 재학 시절 자발적으로 중국 상해에 있는 정부군을 찾아가 주호지대 광복군 5중대 중대장직을 맡는 등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100년 넘는 민족기업으로서의 전통은 이렇게 창업자의 정신을 계승했기에 가능했다. 동화약품의 부채 상표도 남다른 의미가 들어있다. '종이와 대나무가 서로 합하여 맑은 바람을 일으킨다(紙竹相合 生氣淸風ㆍ지죽상합 생기청풍)'의 의미를 '민족이 합심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민족정신으로 승화한 것이다. 이는 동화(同和)라는 상호와도 일맥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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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사람을 만든다' 교보생명과 대산 신용호기사 이미지 


교보생명 창업자 신용호 선생(오른쪽)의 창업 이념은 `국민교육 진흥`과 `민족자본 형성`이다.교보생명의 전신은 '대한교육보험'이다. '국민교육진흥'과 '민족자본 형성'을 창립이념으로 삼았다. 교보생명의 창업주인 대산 신용호(1917-2003) 선생은 교육진흥을 일생의 업으로 삼았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명언을 남긴 이가 바로 신용호 선생이다.
어릴 적 잔병치레 때문에 제때 학업을 이루지 못한 신 선생은 17세부터 독학을 시작해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다. 1936년 만주로 건너가 이육사를 만나고 나서 독립운동에 투신한다. 회사를 세워 독립운동 자금을 대면서 민족자본가의 길을 걸었다. 그가 해방 직후 국민교육 진흥을 위해 교육보험을 구상한 것도 자신이 겪어온 경험에서 비롯됐다. 1958년 8월에 설립한 대한교육보험주식회사(교보생명의 전신)는 세계 최초의 교육보험이었다.
1981년에는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광화문 교보빌딩 1층 금싸라기 자리에 서점을 연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점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는 교보문고를 열면서 직원들이 지켜야 할 다섯 가지 원칙을 세웠다.
<교보문고 직원들의 다섯 가지 수칙>
1. 모든 고객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초등학생에게도 존댓말을 쓸 것
2. 책을 한 곳에 오래 서서 읽는 것을 절대 말리지 말 것
3. 책을 이것저것 빼보기만 하고 사지 않더라도 눈총주지 말 것
4. 책을 앉아서 베끼더라도 말리지 말고 그냥 둘 것
5. 책을 훔쳐 가더라도 도둑 취급해 절대 망신주지 말고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데려가 좋은 말로 타이를 것
남녀노소, 부자와 가난한 자 상관없이 누구라도 언제든지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것이 신 선생의 평생 일념이었다. 신 선생이 타계한지 13년이 지났지만 이 원칙은 모든 교보문고 서점에서 변함없이 지켜지고 있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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