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추석 특집다큐 ‘송해, 군함도에서 백두산까지 아리랑’에서 ...........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6-09-14 19:22|

본문

 
 
송해, 동북아 3국 한인 유랑의 역사 탐방…‘군함도에서 백두산까지’
14일 방송된 KBS1 추석 특집 다큐 ‘송해, 군함도에서 백두산까지 아리랑’에서는 송해가 동북아 3국 한인들의 유랑의 역사를 찾아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추석 특집다큐 ‘송해, 군함도에서 백두산까지 아리랑’에서 국민 MC 송해가 한인 강제 징용의 현장인 일본 군함도부터 사할린 민족의 염원이 담긴 곳 백두산까지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안은 채 살아온 동북아 3국 한인들의 유랑의 역사를 찾아간다.

송해는 일제 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돼 일본으로 떠났던 뱃길을 따라 떠났다. 그 위에서 송해 선생은 눈물로 고향을, 가족을 떠나야만 했던 이들을 떠올렸다.

송해는 일본에서 꼭 들리고 싶은 장소가 있었다. 바로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던 1940년대에만 약 800여명의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으로 끌려간 곳, 지옥섬이라 불리는 군함도였다.

고된 착취와 노동의 역사는 숨긴 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된 섬. 군함도로 향하는 배에서 송해 선생은 내내 무거운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지하 1000m가 넘는 해저탄광에서 하루 12시간의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고향에 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을 사람들의 심정을 대변하듯 송해는 ‘나그네 설움’을 노래했다.

일본에서 마주한 아픈 역사는 또 있었다. 한 번 들어가면 살아서는 떠날 수 없었던 지옥의 섬, 그곳을 벗어날 수 있었던 단 한 번의 기회이기도 했던 사건이었다.

1945년 8월 9일, 굉음과 함께 나가사키의 하늘을 뒤덮은 검은 그림자. 바로 원자폭탄이었다. 우리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 피해자 총 69만 명 가운데 조선인은 약 7만 명으로 추정된다. 조선인들은 폭탄의 피해를 직접 받은 것은 물론 원폭 투하 이후 도시 복구 작업에까지 투입돼 방사능에 노출됐었다. 

나가사키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권순금(91세) 할머니 역시 원폭 피해자로 수십여 년을 살아왔다. 송해 선생과 한국 제작진들의 방문에 환하게 웃어보였던 할머니는 한국인들을 보면 고향 사람을 만난 듯 반갑다고 말했다. 

당시 집에 있었던 본인은 물론, 일 보고 집으로 돌아오던 남편, 세탁소에서 옷을 찾아오던 어머니와 동생들까지 끔찍한 원폭 피해를 입었다는 권순금 할머니. 하지만 타국에서 온갖 차별과 가난, 원폭 피해라는 씻을 수 없는 상처까지 안고 살면서도 고국을 잊지 않았다. 

◆우리가 잊었던 역사, 사할린 

오호츠크 해에 위치한 러시아의 유일한 섬, 사할린. 불과 150년 전까지만 해도 러시아의 중죄인들이 갇혀있는, 사람의 온기는 찾기 힘든 불모지나 다름없는 곳이었다. 이름도 낯선 이 땅에는 우리가 잊었던 역사가 서려있다. 

부산에서 배를 타고 일본 시모노세키로, 다시 홋카이도를 거쳐 사할린까지 따뜻했던 가족의 품을 떠나 얼어붙은 땅에 도착한 조선인들은 탄광에서, 조선소에서 밤낮없이 일해야만 했다.

사할린에서 송해의 마음을 무겁게 한 곳은 코르사코프 망향의 언덕이었다. 마침내 맞이한 조국의 광복, 사할린으로 끌려와 강제노역에 부역하던 한인들은 드디어 고향에 갈 수 있다는 희망으로 모두 코르사코프항으로 모여들었다. 

하지만 배를 탈 수 있는 건 오로지 일본인 뿐. 나라를 안정시키는데 정신없었던 조국 또한 한인들의 돌보지 못했고, 여름, 가을이 가고 혹독한 추위가 찾아올 때까지 항구를 떠나지 못했던 이들은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통곡과 울분이 잠든 땅, 코르사코프 망향의 언덕. 송해는 한 맺힌 삶들을 위로하는 노래를 불렀다.

낯선 땅에서도 한국인 특유의 의지와 집념으로 열심히 살아왔던 사할린 한인들을 위해 송해 선생은 사할린 일정에서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사할린 한인들에겐 고향이자 부모의 품 같은 의미라는 사할린 방송국을 찾은 것이다. 

◆여정의 마지막 목적지, 두만강, 그리고 백두산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고향을 떠나 낯선 땅에 뿌리를 내렸던 한인들. 중국에도 ‘조선족’이라는 이름으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후손들이 있다. 중국 길림성의 작은 마을, ‘정암촌’. 한국 시골마을을 옮겨놓은 듯 정겨운 모습이 느껴지는 마을에서 우리와 같은 음식을 먹고, 우리와 같은 말을 쓰는 여전히 ‘대한민국’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다. 

송해는 고향땅을 지척에 두고, 꾹꾹 삼켜왔던 애통함을 터트리고 말았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고향땅 앞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눈물로 시간을 보냈을지, 고향을 그리는 실향민, 어머니를 그리는 아들로 두만강에 선 송해는 ‘눈물 젖은 두만강’을 어느 때보다 구슬프게 노래했다.

길고 길었던 여정, 그 마지막 목적지는 한반도의 가장 높은 땅, 우리가 하나임을 묵묵히 말해주고 있는 땅, 백두산이었다. 모든 이들의 소망을 안고, 그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그곳으로 향한 송해는 통일을 꿈꾸며, 한민족의 힘을 북돋우며 부른 노래 ‘아리랑’을 불렀다.

◆오사카, 사할린, 심양… 전국노래자랑 예심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고전무용은 물론 최신 K-POP 댄스까지 섭렵한 깜찍한 조선족 어린이부터 ‘목포의 눈물’만 들어도 고향생각에 눈물짓는 오사카의 할머니까지…. 송해는 모든 여정 중 열렸던 ‘전국노래자랑’ 예심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나이, 직업, 성별은 달라도 ‘타향살이’의 공통점을 가진 이들을 위로 해준 건, 역시 노래였다. 

수많은 동포들이 기다렸던 ‘전국노래자랑’ 예심 현장과 ‘노래’로 하나 됐던 가슴 벅찬 순간들, 송해와 함께한 군함도에서 사할린, 백두산까지 그 뜨거웠던 여정은 KBS 1TV ‘송해, 군함도에서 백두산까지 아리랑’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KBS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0

글로벌한민족 목록

글로벌한민족 목록
中企 수출의 ‘해결사’로 나선다.‘11월23일 ‘한인비즈니스… 재외동포청, 中企 수출의 ‘해결사’로 나선다.‘OK BIZ’자문단 발족 후 처음 ‘수출상담회’ 11월23일 ‘한인비즈니스포럼’도 함께 열어‘코엑스 푸드 위크’와 연계해 시너지 기대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700만 한인네트워크와 국내 중소기업을 연결, 모국상품 수출 …(2024-11-22 15:19:08)
诺贝尔文学奖 한강의 소설과 시집 . 인기글 소설 채색주의자아름다움의 처절한 공존여전히 새롭게 읽히는 한강 소설의 힘​​2007년 창비에서 출간된 『채식주의자』는 2010년부터 일본, 중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꾸준히 번역 출간돼왔으며 2015년 문학의 명문 출판사인 포르토벨로가 영어판을 낸 뒤 영국 포일스(Foyles)서점에서 소설분야 톱10에서 1위에 오르…(2024-10-11 17:33:02)
"청도상공에서 훨훨 날고 있는 갈매기" 김지웅 사장 인기글 기자한테 창업이야기를 하는 김지중 사장(오른쪽)“우물을 파되 한 우물을 파라, 샘물이 나올 때까지.” 이 말은 20세기의 성자 슈바이처의 유명한 좌우명이다.이 말과 같이 꾸준히 한 우물만 파오면서 성공의 길을 걸어온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청도시 협창전자유한회사의 김지웅 사장이다.필자는 10년 동안 청도시 황도서해안에서…(2024-10-05 20:41:46)
서울주재 중국 관광사무소 추석맞이 관광 시회(詩會)개최 인기글 ​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서울 주재 중국관광사무소가 개최한 중추절 관광의 밤 행사장 야외 차담회장에 소동파의 싯구절과 함께 중국인들이 명절에 내거는 홍등롱이 걸려있다. 2024.09.11 chk@newspim.com​서울 주재 중국 관광사무소(旅游办事处)는 9월 10일 여행 관련단체와 미디어 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2024-09-16 18:33:48)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급성장, 삼성·SK하이닉스에 위협 인기글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급성장, 삼성·SK하이닉스에 위협“창신메모리 생산량 급증, 시장 점유율 확대. 한국 수익성 악화 우려”박정한 기자<!---->입력2024-09-16 17:46​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급성장, 삼성·SK하이닉스에 위협이미지 확대보기중국 메모리 반도체 급성장. 사진=로이터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2024-09-16 18:16:12)
글로벌 사업가의 꿈으로 세상을 주름잡고 있는 김정순 회장 인기글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해외무역위원회(삼하) 김정순 회장 하북성 삼하지역에는 글로벌 무역 경제인 양성 그리고 리더십으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활력을 부여하는 여성사업가 김정순녀사가 있다. 처녀시절 무역인의 꿈, 도전끝에 사업가의 꿈을 이루다 고향이 두만강변 길림성 룡정시 백금향 출신인 김정순녀사(68세)는 1955년생으로서…(2024-08-04 10:07:57)
"조선족은 어디로 가야 하나?"... 정신철 중국사회과학원 … 인기글 중국사회과학원에서 다년간 조선민족 연구를 하고 북경에서 조선족청소년을 대상으로 우리말과 글을 가르치는 주말학교 '정음우리말학교'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는 정신철 교수가 중국동포단체의 초청으로 강연 및 대화의 장을 지난 7월 21일 일요일 오후 서울 구로구 밸라스타웨딩홀(구 정현웨딩홀)에서 가졌다. 정신철 중국사회과학원 전…(2024-08-04 09:46:01)
“K-가곡, 중국 상하이 음악청에 울린다” 인기글 이달 6월 19일 ‘한국 예술 가곡 음악회’ 열려 중국 성악전공자들이 부르는 한국가곡 13곡​1. 凤仙花 봉선화 3’20” 2. 同心草 동심초 3’50” 3. 鸟打铃 새타령2’40” 4. 古风衣裳 고풍의상 3’ 5. 爱歌 사랑가4’40” 6. 依靠时间 시간에 기대어4’30” 7. 初恋 첫사랑 4’ 8. 残香 잔향 5’ 9…(2024-06-12 17:05:13)
中 언론 “한국인은 왜 장가계에 열광하나” 인기글 “장가계(张家界)로 여행 간 많은 중국인이 한국에 있는 줄 알았다고…”지난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9회 서울국제관광전(SIFT 2024)에서 류거안(刘革安) 장가계시 서기가 한 말이다. 그만큼 한국인 관광객이 많고 관광지 곳곳에 한국어 표기가 많다는 뜻이다.27일 북경일보(北京日报)는 올해 들어 중국 장가계를 방문…(2024-06-01 16:17:17)
中 대학 문화 축제서 한복 자태 뽐내는 韓 유학생 인기글 톈진(天津)대학 국제문화축제에 참가한 韓 유학생이 부스 앞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이날 天津톈진대학에서는 제14회 국제문화축제가 열렸다. 40개국에서 온 수천 명의 유학생이 전통 복장, 수공예품 전시, 문화예술 공연, 미식 등을 통해 각 나라와 민족의 문화적 매력을 뽐냈다. 2024.5.22​원문 출처:신화통신 (2024-05-23 15:46:11)
중한도시우호협회 협회장 권기식 인기글 권기식 회장은 한중 우호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중심축이라는 신념으로 지난 2016년 한국외교부 소관 사단법인인 한중도시우호협회를 설립해 한중 우호에 앞장서고 있다. 한겨레신문 기자와 대통령 비서관을 거쳐 한양대 교수와 영남매일신문 회장, 2018평창동계올림픽지원 민간단체협의회장 등을 력임하고, 현재 서울미디어대학원…(2024-05-01 17:44:17)
국제통화료 부담 없이 재외동포 민원상담 인기글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이 국제통화료를 내지 않고 한국에 있는 ‘재외동포 365 민원콜센터’에 전화(웹콜)를 해서 민원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재외동포청 산하 기구인 재외동포서비스센터(센터장 김연식)는 “4월 30일부터 데이터통화 서비스를 시범 사업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지난해 6월 5일 재외동포청과 함께 설립된 재…(2024-05-01 17:40:58)
중국동포 조선족 인식 제고에 대한 소고 인기글 파라과이교육과학부 자문관 ​이남철(경제학 박사, 서울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전 파라과이교육과학부 자문관)[동북아신문=이남철 객원논설위원]​ 2023년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43만 명으로 전년 대비 12만 9천명(9.9퍼센트)이 증가하였다. 남자는 81만 3천 명(56.8퍼센트)으로 전년 대비 9…(2024-05-01 16:59:20)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커넥티드카·자율주행 협력 인기글 [사진 출처=IT즈지아(IT之家)] 현대차·기아가 바이두와 지난 27일 베이징에서 커넥티드카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28일 IT즈지아(IT之家)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이날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스마트 교통 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 등 분야에서 새로은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협의했다.양사는 또한 바이두 …(2024-05-01 16:51:58)
中 언론 “韓 총선 여권 참패…윤석열 임기 내 ‘레임덕’ 우… 인기글 10일 치러진 한국 22대 총선 결과에 중국 매체들도 관심을 보이며 한국의 ‘여소야대’ 구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11일 환구시보(环球时报), 신화망(新华网),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 등 주요 매체는 한국 22대 총선에서 야당 진영이 ‘압승’을 거뒀다며 각 정당의 선거 결과를 보도했다.환구시보는 AFP를 인용해 이번…(2024-04-14 13:27:23)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2024년 龍의 힘찬 기운을 받아 건강부자가 되세요
延边聖山本草商贸有限公司(연변성산본초상무유한공사)微信 138-4339-0837 카톡전화번호 010-4816-0837
Copyright © 2006 吉ICP备2020005010号 住所 :延吉市北大新城 2号楼3010
企业法人注册号(법인사업자 등록번호):22240000001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