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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만 재외동포, 글로벌 시대 한민족의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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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6-10-08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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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0만 재외동포, 글로벌 시대 한민족의 동반자

세계 한인의 날 10주년
한핏줄 정체성 기반으로
상생 협력의 시대 열어야

재외동포의 자긍심, 한민족의 정체성을 고취하자는 취지로 제정된 세계 한인의 날이 어제 10주년을 맞았다. 세계 180여개국에서 활약하는 재외동포 수는 720만명을 넘어섰다. 남한 인구의 15%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들은 미국, 중국 등 각 나라에서 탄탄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경제·사회적 기반은 물론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량을 다졌다. 재외동포 덕분에 대한민국이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나라가 어려운 시절 생계를 찾아 떠났던 이민 1세대의 자녀, 손자들은 이제 금융, 법조, 정치,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모두 대한민국의 소중한 인적 자산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제10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세계 경제가 갈수록 촘촘하게 연결돼 가는 상황에서 동포 여러분과의 협력은 우리 경제에 무척 큰 힘이 되는 만큼 조국의 더 큰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글로벌 시대에 재외동포 위상은 대한민국 발전과 더불어 높아졌다. 한때 이민 노동자의 역사를 딛고 경제, 사회 각 부문에서 상호 호혜적인 동반자가 된 것이다. 2012년 재외국민에 투표권을 부여하고, 복수 국적 대상을 확대하는 국적법 개정안을 추진한 것도 이런 차원에서다.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다양한 인재 발굴 확보 차원에서 재외동포 대상으로 첫 현지 공직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재외동포 인재,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배타적 시각이 여전히 남아 있다
박근혜정부 출범 당시 미 유명 벤처사업가인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는 이후 미 일간지에 ‘민족주의에 의해 좌절된 한국 복귀’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는데 그 적절성 여부를 떠나 우리 사회의 폐쇄성에 대한 지적은 새길 필요가 있다. 세계 여자 프로골프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의 활약에 자긍심을 느끼면서도 그의 국내 대학 입학에 부정적인 이중 잣대는 내려놓을 때가 됐다.

정치권은 선거 때만 되면 재외동포 권익을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는다. 지난 19대 국회에서도 재외국민 교육 지원, 복수국적 허용 범위 확대, 재외동포청 신설 등을 약속했으나 흐지부지됐다. ‘표심’을 의식한 반짝 공약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동반 성장할 자산으로서 지원, 활용할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이들에 대한 정서적 장벽을 허무는 노력 또한 전사회적으로 필요하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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