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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조선족사회의 젊은 리더 김철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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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6-10-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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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조선족사회의 젊은 리더 김철룡

개혁개방 30여년을 거쳐 중국 남부 대도시인 광주시에도 5만명을 헤아리는 조선족사회가 형성되여있다. 그리고 이 조선족사회의 발전을 위해 개인적으로나 조직적으로 물심량면으로 힘쓰고 있는 리더가 있다. 바로 광주시에서 스피드 무역유한회사를 운영하고있는 김철룡 대표이다. 
김철룡 대표는 75년생의 젊은 나이였지만 이미 광동성 조선족협회 부회장직을 맡고있을뿐만 아니라 월드옥타 광주지회 신임 회장으로 부임되여 광주시 한국인과 조선족을 아울러 민족사회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발휘하고있다. 

김철룡 스피드 무역회사 대표 
연해지역 조선족 인물탐방중 광주에서 김철룡 대표를 만난것은 2016년 9월 26일이였다. 다망한 업무에도 조선족 언론의 취재를 흔쾌히 수락한 김철룡 대표는 리더답게 씩씩하고 기백이 넘치는 사나이였다. 
[김철룡] “광주에는 조선족이 5만 정도로 헤아리는데 이는 공식적인 통계가 아니라 광주에 거주하는 한국인 규모에 따라서 예측해낸 대략적인 수치입니다. 어차피 한국인이 먼저 광주에 들어와 발을 붙였고 이 과정에 조선족이 통역으로 들어왔으니 말입니다. 한국인들이 들어와 사업을 하고 조선족이 따라 와 한국인의 통역을 서고 또 한국인이 차린 업체에 취직하면서 조선족이 많이 모이게 되였습니다. 광주에 거주하는 외국인수는 명확히 나옵니다. 그러니 이를 근거로 추산하면 조선족의 대략적인 수치도 나오는겁니다.” 
김철룡 대표는 광주시의 조선족사회의 형성부터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김철룡] “광주 조선족사회의 형성은 세 단계로 나누어 볼수있어요. 가장 이른 세대는 70년대에 오신 분들인데, 많지 않지만 군 부대나 중요 기관의 기술일군으로 광주에 와서 사업하다가 그냥 광주에 남은 조선족입니다. 대부분 70년대 이전의 사람들인데 군에서 제대했거나 과학기술부문에 적을 붙인 분들입니다. 수적으로 많지 않아요. 다음은 80년대말에 광주에 진출한 분들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로동을 통해 광주에 사업기반을 마련하면서 자리잡기 시작했는데요, 이분들이 광주에서 가게 차리고 매점하고 회사 차리고 공장 세우고 했습니다. 저희들은 이들보다 좀 늦은 90년대에 광주에 진출했습니다.” 

광주 조선족사회의 형성은 한국인들의 역할을 언급하지 않을수없다. 한국인들이 먼저 찾아와 사업했기에 광주에 조선족이 많이 모이게 되였고 조선족사회까지 형성될수있었던것이다. 특히 이 가운데서 한국인을 이끄는 세계 해외한인무역협회인 월드옥타의 역할을 빼놓을수없다. 지난세기 80년대초에 창설된 월드옥타는 10년전에 벌써 광주에 광주지회를 설립하여 한국 경제인들을 도와주었을뿐만 아니라 점차 조선족을 포함해 광주에 모인 우리민족의 단합과 협력, 발전을 도모하는 조직으로 되였다. 
[김철룡 ] “월드옥타라면 한국의 세계해외한인경제무역협회를 말합니다. 전 세계 171개 나라에 지회가 있습니다. 광주지회는 2015년에 설립되여 지금 10년됩니다. 제1대 회장이 한국인이고 제2대부터는 조선족이 회장을 맡았습니다. 그러니 종재준 회장님이 제2대이고 리경호 회장님이 제3대이며 제가 제4대 회장으로 갓 당선되였습니다. 현재 광주지회는 등록회원수가 백여명이 됩니다. 사실 지금 옥타 광주지회는 조선족과 한국인 구별이 없이 동등하게 회원자격을 줍니다. 그러니 조선족협회의 구실도 한다고 보면 됩니다. 광주지회는 회원들에게 봉사를 제공하는것을 취지로 하고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의 구호는 ‘사자팔자벌자’입니다. 옥타라는 네트워크를 리용해 잘 살자는 겁니다.” 
“사자!팔자!벌자!” 아주 간단하면서도 직설적인 이 표현과 같이 월드옥타는 민간조직으로서 아무런 정치목적이 없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뭉쳐진 조직이라고한다. 다만 조건이라면 단 하나, 그것은 적을 어디에 두었건 상관없이 오로지 우리민족이여야 된다는 것이다. 같은 민족끼리 서로 도우면서 공동한 운명공동체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의식이 강하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김철룡] “옥타라는 이 무대가 있음으로하여 서로간의 소통이 아주 편합니다. 자주 만나서 이야기하다보면 대량의 정보가 교류되고 공유될수있습니다. 그리고 옥타 회원이라면 처음 만난 사람끼리도 서로 믿음을 주고 신뢰할수있으며 장사도 할수있습니다. ” 
옥타는 수십년간 알차게 다져온 조직력으로 확고한 믿음과 신뢰도를 선호하고있다. 뿐만 아니라 차세대 경영인들의 바른 자세와 바른 마음을 갖도록 계속 조직세를 강화하면서 차세대 교육에도 게을리하지 않고있다한다. 
 
 
[김철룡] “우리가 해마다 차세대 무역스쿨이라는것을 하고있는데 이것은 후대들을 무역인으로 양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37세이하 조선족 젊은이들을 상대로 교육합니다. 무역을 하고자하는 학생들이나 젊은 직장인들을 교육 상대로합니다. 한번 할때면 40명 내지 50명정도 됩니다. 또 1기, 2기, 3기로 나누어 계속 진행하기에 참가자들도 한번 배우고 끝나는게 아니라 계속 참가할수있고 계속 배울수있습니다.
 우리는 7,8년동안 계속 이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습니다. 교육은 리론강의만 하는것이 아니라 직접 무역스쿨을 통해 과제를 줍니다. 젊은이들은 여러명씩 팀을 짜서 과제에 따라 시장조사를 하고 실제 운영할 계획을 세웁니다. 젊은이들이 계획을 완수하면 그걸 검토해보고 가능성 판단을 해서 때로는 투자도 합니다. 우리는 차세대에게 발전 공간을 충분히 마련해 줍니다. 젊은이들이 사업계획을 내오면 옥타에서 성공한 전임 회장들이나 현지에 있는 유명 인사들이 합류해서 투자하거나 사업을 힘써 도울것입니다.“ 
광주에 있는 조선족 경제인들은 또 광주에서 대학공부를 하고있는 조선족 대학생들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고한다. 김철룡 회장의 소개에 따르면 대학 교수님들의 추천에 의해 열심히 공부하는 조선족대학생을 재작년부터 조금씩 지원해왔다. 작년까지 학생 일인당 3천원씩 두명을 장려했고 지난해에는 3천원씩 세명을 장려했다. 
광주시 조선족사회의 젊은 리더로 부상하고있는 김철룡 대표는 고향이 길림성 연변의 화룡 팔가자라고한다. 1993년 19살 어린 나이에 광주에 먼저 자리를 잡은 누나를 찾아 광주에 왔다고한다. 
[김철룡] “대도시에 우리가 처음 와서 할수있는 일이 뭐 있어요? 배운것도 없으니 한국말과 중국말 통역부터 시작해야지요. 처음에 통역을 하다가 직장생활을 했지요. 사업은 23살때 완구 무역을 시작한것이 처음입니다. 완구 무역을 하다가 중도에 식당도 하고 97년, 98년쯤에 물류에 손을 댔습니다. 중국의 많은 제품들이 광주를 통해 세계로 나가는데 당시는 아주 대단했습니다. 특히 물류사업이기 때문에 옥타를 통해 물건을 운송하면서 옥타의 도움이 컸습니다. ” 
광주에서 스피드무역유한회사를 운영하고있는 김철룡 대표는 년간 6백만딸라의 매출을 올리고있지만 3년전부터 료식업에 뛰여 들었다. 젓가락질이 즐겁다는 뜻으로 “쾌락식대(筷乐食带)”라는 브랜드로 그는 광주에 6개 점포를 냈다. 한류에 따라 중국에서 한국음식이 인기인 만큼 주 메뉴는 떡볶이, 치킨과 맥주, 치즈 갈비, 조각 피자 등이다. 
3,40명 직원을 둔 물류회사를 주로 운영하고있는 김철룡 대표는 광주 조선족경제인들의 사업을 대체적으로 소개해주었다. 
 
[김철룡] “광주는 간단합니다. 제조와 무역, 물류, 료식업, 려행사 등입니다. 대표적인 회사를 보면 제조업은 광주 보다는 심수에 집중되여있습니다. 광주의 조선족 제조업은 대체적으로 중소업체 수준입니다. 옛날 리성일 회장은 어느 정도 했는데 지금은 다 정리하고 고향에 돌아갔다고합니다. 물류는 제가 98년도부터 했으니 조선족 사회에서는 거의 선두자라고할수있습니다. 특히 저희들은 광주 물류를 혁신적으로 개혁한데서 많이 인정받고있습니다. 그리고 려행사쪽을 보면 국가기업이나 중앙기업에 조선족 관리자들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청년려생사 광주려행사의 부총재가 조선족입니다. 그외에 단독으로 려행사를 하는 조선족은 많지 않습니다. 료식업을 보면 저도 광주에 식당 몇개를 가지고있습니다. 프랜차이즈 매장을 6개 정도 운영하고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저의 주업은 물류이지만 2년전부터 물류가 잘 안되였습니다. 그리고 광주도 ‘세계 공장’이라는 우세가 점차 약화되고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건비가 높고 운영 원가가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물류가 점차 안 좋아지니 2,3년 전부터 업을 바꾸었습니다. 프랜차이즈 쾌락식대인데요, 한국의 치킨이나 떡복이, 비빔밥 등 젊은 층이 좋아하는 매장 6개 정도를 하고있습니다. 올해는 내부 정리중이니 래년부터 본격적으로 30개 정도로 확장하고 나아가 전국적으로 보급시켜 상장회사로 만들 생각입니다. 

경제인으로서 사업해 돈을 많이 벌어야하겠지만 어디까지나 조선족이기 때문에 김철룡 대표는 조선족사회의 발전을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고있다. 앞으로의 희망사항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하고있다. 
 
[김철룡] “하여튼 조선족은 제일 중요한것이 뭉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하나다!’ 이겁니다. 우리 회장정도면 사심을 버려야합니다. 돈을 쓰고 봉사하는 겁니다. 많은 분들이 마음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뭉쳐서 민족이 다 잘 되여야합니다. 개인의 사심을 조금 더 희생하고 마음을 더 오픈해서 서로 뭉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만이 대외적으로 중국조선족을 바라보는 시선을 높게 할수있습니다. 그리고 정부가 조선족을 중시하는것도 달라질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기회를 잘 틀어쥐고 중국 료식업시장을 잘 개발해 ‘쾌락식대’라는 브랜드로 중국의 상장회사가 되는게 희망입니다.” 
중앙인민방송국 김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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