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남북이 모두 울었다…단일팀 눈물의 작별 "꼭 다시 만나"( > 글로벌한민족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공지사항 2024년 龍의 힘찬 기운…
글로벌한민족

[올림픽] 남북이 모두 울었다…단일팀 눈물의 작별 "꼭 다시 만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2-27 17:22

본문


[올림픽] 남북이 모두 울었다…단일팀 눈물의 작별 "꼭 다시 만나"(종합)

pyh2018022602480001300_p4.jpg


(강릉=연합뉴스) 신창용 김경윤 기자 = "아프지 말고 우리 꼭 다시 만나." "몸조심하고, 나중에 봐."

26일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마지막 날은 온통 울음바다였다. 남북한 선수들은 부둥켜안고 쉽게 떨어질 줄 몰랐다. 

북한 선수 12명이 탄 버스가 출발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자리를 쉽게 떠나지 못하는 우리 선수도 여럿이었다.

지난달 25일 북한 선수단 15명(선수 12명, 감독 1명, 보조인력 2명)이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도착하면서 첫걸음을 내디딘 단일팀에 작별의 시간이 찾아왔다.

단일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비록 5전 전패에 그쳤지만, 남북 자매가 하나가 돼 투혼을 펼치던 모습은 전 세계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0일 스웨덴과 7∼8위전을 끝으로 모든 경기를 마친 남북 선수 35명(한국 23명, 북한 12명)은 전날 폐회식에 함께 참석한 뒤 이날 눈물의 이별을 했다. 

강릉선수촌에서 북한 선수단의 출발 예정 시간은 오전 7시 30분이었다. 

원래 오전 5시 30분에서 7시 30분으로 늦춰진 것이었으나 이를 몰랐던 일부 우리 선수들은 5시부터 강릉선수촌 출입구인 웰컴 센터에서 대기했다.

7시를 전후로는 한수진, 조수지, 임대넬, 이연정, 최지연, 김희원, 한도희, 조미환, 김세린, 이은지 등 배웅하러 나온 우리 선수들이 10여 명으로 늘어났다. 
7시 30분에 맞춰 새러 머리 감독과 김도윤·레베카 베이커 코치도 모습을 드러냈다.

7시 45분께 원길우 북한 선수단장을 선두로 붉은색 코트에 털모자를 쓴 북한 선수단이 웰컴 센터에 등장했다. 

피겨스케이팅 페어 13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렴대옥-김주식 등이 앞에 섰고, 그 뒤로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뒤따랐다. 

함께한 시간은 한 달 남짓이지만 그동안 가족처럼, 친자매처럼 지내며 정이 듬뿍 든 남북 선수들은 이별을 아쉬워하며 모두 눈물을 흘렸다.

포옹하고 격려하고, 다음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는 사이 저절로 눈시울이 붉어졌다. 북한 박철호 감독도 머리 감독과 포옹했다.

pyh2018022602680001301_p4.jpg

북한 선수들이 눈물을 닦아내며 버스에 올라타자 한국 선수들도 버스 창가까지 따라 나와 손을 흔들며 이별을 야속해 했다.

한국 선수들이 "언니, 그만 울어요. 안 울기로 했잖아"라고 하자 북한 선수들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북한 선수가 버스 창문을 열고 손을 내밀자 그쪽으로 한국 선수들이 달려가 손을 맞잡았고, 버스가 떠나서 보이지 않을 때까지 쉬 자리를 뜨지 못했다. 

최지연은 "다들 정이 많이 들었다. 보고 싶을 거라고, 아프지 말고 꼭 다시 보자고 말했다"며 "앞으로 보기 어렵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너무 이상하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북측 선수 12명에게 한 명씩 직접 적은 손편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인화해 선물했다"며 "북측 선수들은 '평양냉면 먹으러 꼭 평양으로 오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단일팀을 지휘한 머리 감독도 이날 많은 눈물을 흘렸다.

pyh2018022602740001301_p4.jpg

머리 감독은 "3주 정도밖에 안 지냈는데, 이런 슬픈 감정이 드는 걸 보면 단일팀이 정말 특별했다고 느낀다"고 했다.

원길우 북한선수단장은 버스에 오르기 전 "자, 안녕히들 계십시오"라며 손을 흔들었다. 
 
원 단장은 한국 관계자들과 악수하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주식은 "오랫동안 다 같이 있었는데 헤어지려니 섭섭하다"라고 말했다. 

렴대옥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북한 쇼트트랙 윤철 감독은 '그동안 수고하셨다'는 한국 취재진의 인사에 말없이 끼고 있던 장갑을 벗어 악수하기도 했다.

훈련 첫날 넘어져 강릉아산병원에서 오른쪽 발목 열상 치료를 받았던 북한 쇼트트랙 최은성은 다소 밝은 표정으로 버스에 올랐다. 

글로벌한민족 목록

이미지 제목
중한도시우호협회 협회장 권기식 권기식 회장은 한중 우호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중심축이라는 신념으…(2024-05-01 17:44:17)
국제통화료 부담 없이 재외동포 민…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이 국제통화료를 내지 않고 한국에 있는 ‘재외동…(2024-05-01 17:40:58)
중국동포 조선족 인식 제고에 대한… 파라과이교육과학부 자문관) ​이남철(경제학 박사, 서울사이버대학교 객원…(2024-05-01 16:59:20)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 [사진 출처=IT즈지아(IT之家)] 현대차·기아가 바이두와 지난 27일 …(2024-05-01 16:51:58)
中 언론 “韓 총선 여권 참패…윤… 인기글 10일 치러진 한국 22대 총선 결과에 중국 매체들도 관심을 보이며 한국…(2024-04-14 13:27:23)
韓 사업가의 눈에 비친 中 농촌의… 인기글 韓 사업가의 눈에 비친 中 농촌의 비전산시(山西)성 장(絳)현 다자오(大…(2024-03-31 12:21:25)
<나는 작은 회사 사장입니다… 인기글 [인터뷰]&lt;나는 작은 회사 사장입니다&gt; 강덕…(2024-03-21 14:27:47)
韩 재외동포정책 5개년 기본계획 … 인기글 韩 재외동포정책 5개년 기본계획 확정[2024-02-06, 01:02:2…(2024-02-07 14:24:49)
韓 기업, 中 ‘3억 명 노인 시… 인기글 중국의 빠른 고령화로 한국 기업들이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으로 적극 진출…(2024-02-07 14:18:10)
조선족 한글학교 교사들 한국 방문 인기글 조선족 한글학교 교사들 한국 방문​ 한국 재외동포청 초청 한글학교 교사 …(2024-02-04 14:53:41)
中 상하이서 피어난 韓 독립 운동… 인기글 中 상하이서 피어난 韓 독립 운동의 불꽃...중∙한 윤봉길 의사 기념관 …(2023-12-31 16:25:41)
전북도-전주, 2024년 세계한인… 인기글 전북도-전주, 2024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 세계 한인 경제인들,…(2023-12-19 12:20:22)
우재성 (조선족)사장, 제1기 &… 인기글 우재성 (조선족)사장, 제1기 '대경 장인' 영예 획득…(2023-11-28 22:08:10)
중국식 현대화, 서구식보다 더 나… 인기글 권기식:중국식 현대화, 서구식보다 더 나은 대안 될 것 편집/…(2023-11-27 09:44:36)
제10차 재한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인기글 22일 한국 인천에서 한국 측 관계자들이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유해를 입관…(2023-11-26 20:03:01)
게시물 검색

PC 버전으로 보기

延邊聖山本草商貿有限公司

연변성산본초상무유한회사

Copyright © 2006 吉ICP备2020005010号

住所 :延吉市北大新城2号楼3010

企业法人注册号(법인사업자 등록번호):22240000001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