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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캘리포니아주 '한글날' 제정 눈앞…앞장선 보좌관 박동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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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넷 작성일 :19-09-11 16:58 조회 :5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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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캘리포니아주 '한글날' 제정 눈앞…앞장선 보좌관 박동우씨

2019.09.11

결의안, 주하원 만장일치 통과…상원 인준하면 주지사 서명없이 발효

"한글 우수성 알리는 것…미국서 소수민족 언어 기리는 것 처음"

美캘리포니아주 '한글날' 제정 눈앞…앞장선 보좌관 박동우씨

결의안, 주하원 만장일치 통과…상원 인준하면 주지사 서명없이 발효

"한글 우수성 알리는 것…미국서 소수민족 언어 기리는 것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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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우 쿼크-실바 주하원의원 보좌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이 매년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제정하는 결의안(ACR 109)을 지난달 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어요. 올 회계연도 마감일인 오는 13일까지 상원에서도 인준하면 소수민족 언어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기념일이 생기는 것입니다."

    'ACR 109'은 지난 6월 주 하원의 섀런 쿼크-실바 의원을 주축으로, 최석호·미구엘 산티아고 등 3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결의안을 내자고 아이디어를 내고, 발의까지 준비를 도맡아 한 이는 쿼크-실바 의원의 보좌관인 한인 1.5세 박동우(영어명 조셉·66) 씨다. 

그는 2009년 당시 오바마 대통령의 임명과 미 연방 상원의 인준을 거쳐 2013년까지 백악관 직속 장애정책위원회 위원(차관보급)으로 활동해 한국과 미국에 알려진 유명 인사다.

박 보좌관은 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글날 제정은 이미 9부 능선을 넘었다고 본다"며 "한국처럼 공휴일로 정해 기념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성·창의성을 미국에 알리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글은 미 안전보장국에서 시민에게 국가 안보 차원에서 배우기를 독려하는 5개 언어 중 하나이고, 대학 입학시험 과목에 들어있는 10개 외국어 중 하나"라면서 "현재 미국에서는 5만명 이상이 한글을 배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보좌관은 "캘리포니아주 한글날 제정은 한인 차세대들에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 주고, 미국인에게는 한글의 유래와 역사를 알리는 동시에 더 적극적으로 한글을 보급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한글날 제정에 나선 이유는 현지의 한 한국학교 졸업식에 참가하면서다. 박 보좌관은 졸업식에서 쿼크-실바 의원을 대신해 졸업생과 학부모, 한국어 교사들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박 보좌관은 당시 학생과 학부모에게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한글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정체성과 자긍심 향상뿐만 아니라 앞으로 취업할 때 다중 언어 능력과 다문화 습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했다고 한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아 바로 이거다"라고 무릎을 쳤다고 한다. 캘리포니아주에서 한글날을 지정해 발표한다면 한글 보급에 얼마나 큰 파급 효과가 있을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곧바로 한글날 관련 자료를 모아 결의안을 작성하고, 쿼크-실바 의원을 설득해 발의를 요청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인의 날', '아리랑의 날', '김영옥 대령 기념 고속도로 표지판 만들기', '도산 안창호의 날' 지정 결의안을 발의하며 한인사회 일이라면 내 일처럼 뛰었던 쿼크-실바 의원은 주저했다.

    "의원님은 몇 개월 전 모 한인 단체장으로부터 '당신은 한인이 아니니 한인 관련한 모든 것에서 손을 떼라'는 투의 편지를 받았던 것입니다. 황당했죠. 그래도 계속 설득했더니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단체장 10명한테서 지지 편지를 미리 받아오면 발의를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단체장 10명의 협조 편지를 받고 나서야 허락을 했습니다."

박 보좌관은 당초 결의안 번호가 'ACR 105'였지만 한글날을 상징하는 'ACR 109'를 받기 위해 일부러 기다렸다는 사연도 귀띔했다.

그는 지난 1일 ㈔한글세계화문화재단으로부터 이번 '한글날' 제정을 발의한 공로로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3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몸이 불편한 그는 1970년 부모와 미국에 이민한 뒤 남가주대(USC) 경영학 학사, 피닉스경영대학원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AT&T에 입사해 홍보 디렉터로 근무하다 조기 은퇴했지만 근무할 때 한국어 부서를 개설해 영어에 불편한 동포들을 돕고, 한인들의 미 주류 기업체 입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미 박물관 건립 기금 유치를 비롯해 한미 FTA 조기 인준을 위한 풀뿌리 운동 등을 펼쳤고, 백악관 직속 장애 정책 위원을 거쳐 2013년부터 지금까지 쿼크-실바 주 의원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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