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개미들, 中 주식 매수 열풍…한국인 보유 1위 주식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25-07-25 19:29|본문
韓 개미들, 中 주식 매수 열풍…한국인 보유 1위 주식은?
[2025-07-25, 08:13:22]
[사진 출처=중국기금보(中国基金报)]
지난 1년간 한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한 해외 시장으로 중국이 미국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20일 중국기금보(中国基金报)는 한국예탁결제원(KSD) 산하 SEIBro 데이터를 인용해 7월 17일까지 1년간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중국 주식(본토 A주, 홍콩 주식 포함) 누적 거래액은 55억 1400만 달러(7조 6700억원)으로 일본과 유럽연합(EU)을 제치고 2위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홍콩 주식을 향한 관심이 뜨거웠다. 올해 7월 18일까지 1년간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중국 주식은 샤오미그룹-W로 누적 순매수액이 1억 6000만 달러(2230억원)에 달했다.
이어 BYD(6243만 7700달러), CATL(宁德时代, 6085만 3900달러), 알리바바-W(5769만 1500달러), 라오푸황진(老铺黄金, 3055만 2112달러), 팝마트(2940만 달러), 바이지선저우(百济神州, 2476만 7700달러), 산화즈콩(三花智控, 2092만 2000달러), 글로벌 X 항생테크(三花智控) ETF(1880만 3400달러), 유비테크(优必选, 1704만 8500달러)가 순서대로 2~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18일부터 7월 18일까지 최근 한 달간 순위로 보면, 한국인 개인 투자자들은 라오푸황진에 총 2942만 9000달러로 가장 많이 투자했다. 이어 산화즈콩(2092만 2000달러), 샤오미그룹-W(1985만 8500달러), 차이나파이낸스인슈어런스(219만 7500달러), 중국홍차오(宏桥)그룹(187만 8300달러), 남방동영 삼성전자 매일레버리지(2x) ETF(184만 4000달러), 리샹자동차-W(164만 4700달러), 궈타이하이통(146만 8900달러), 중광핵전력(126만 4800달러), 스야오그룹(109만 2700달러)가 상위 10위에 올랐다.
매체는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레버리지를 높여 주식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월 17일까지 한국 투자자들의 미상환 보증금 대출액은 21조 6000억원으로 최근 1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주식 매수를 위한 투자자들의 여유 자금은 2022년 중반 이후 최고치인 66조 6000억원으로 추가 매수 여력이 있음을 나타낸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매체는 한국의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열풍은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고 진단했다. 지난 몇 년간 부진을 지속한 한국 시장은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30% 이상 상승하며 뚜렷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새로운 정부의 친시장 기조, 기업 구조 개선 약속, 주주 환원 및 수익률 제고에 대한 관심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편, 롬바드 오디에의 수석 거시 전략가 호민 리는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시장을 지원하는 태도를 유지한다면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은 계속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리스크 자산 변동성 외에도 한국 시장의 다음 핵심 촉매제는 미국과의 무역 협정 체결 여부”라면서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