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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마음에서 시작한 ‘농심’, 세계인의 식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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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25-08-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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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국문화원 1층에서 한강을 주제로 한 미디어월을 배경으로 현지 소비자들이 신라면을 먹고 있다. 

 

 ‘한국적인 맛이 가장 세계적인 맛’

 

한 그릇의 라면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신라면 한 그릇이 ‘한국’을 떠올리게 한다. 엄밀하게 말하면 ‘매운라면’이라는 카테고리를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주류화하고 브랜드화하며, 수출산업화 한 것은 다름아닌 1986년 출시된 ‘신라면’이다.

 

당시로선 파격적인 매운맛과 사골육수를 내세우며 국내 라면시장을 휩쓸었다. 신라면은 국내 최초의 매운맛 라면으로, 전 세계에 한국의 매운맛을 알린 제품의 시초다. 출시 당시 “국물이 너무 맵다”라는 평가도 많았다. 하지만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어 개선 후 급격한 인기를 얻었다. 붉고 얼큰한 국물에 담긴 고추향과 감칠맛, 그리고 스며든 고유의 한국적 풍미는 이제 세계에서 ‘한국의 맛’의 기준으로 통한다.

 

현재 신라면은 현재 100여 개 나라에 수출되며 K-라면의 대표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툼바·신라면더레드·신라면건면 등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신라면 브랜드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농심은 신라면의 ‘맛있는 매운맛’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맛 타입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현지화와 프리미엄 전략으로 세계를 거머쥐다

 

농심은 세계 곳곳에 즉 미국·중국·일본·베트남·유럽까지 해외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입맛 맞춤형 전략을 본격화했다. 현지 맞춤형 생산→물류 효율화→시장침투 강화라는 전략하에, 농심의 세계화는 공장을 중심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농심은 2005년 미국 캘리포니아 랜초 쿠카 몽가에 북미 전용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이 공장은 신라면, 신라면 블랙, 짜파게티 등 인기 제품군을 현지 기준에 맞춰 조정해 생산하며 현재는 미국 전체 라면시장에서 아시아계 브랜드 중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농심은 단순히‘한국 라면’이라는 정체성에 머무르지 않고, 프리미엄 라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농심의 프리미엄 전략은 2011년 ‘신라면 블랙’ 출시에 뚜렷하게 드러난다. 기존 신라면 보다 "진한 국물 맛과 뼈 육수 분말, 표고버섯, 마늘 등의 고급 재료를 더해 소비자들에게 라면도 프리미엄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었다. 또한 비건 제품인 '순라면'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 

 

농심은 2025 라면 어워즈에서 신라면 등 무려 8개 부분을 수상하며 ‘K-푸드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주요 제품이 소비자 평가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라면 어워즈는 최고의 라면을 선정하고 홍보하기 위한 라면 전문 플랫폼이다. 여기에 신제품인 ‘신라면툼바’는 <베스트 신상품> 부분에서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심 관계자는“신라면을 비롯한 농심라면이 소비자와 전문가 모두로부터 인정받아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농심 60주년, 우리 기술로 일궈낸 다양한 제품들

 

올해 60살이 된 농심이 오는 7월까지 라면의 역사를 담은 옛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 멀티팩 패키지에는 농심의 대표 브랜드인 ▲신라면(1986년 출시) ▲짜파게티(1984년 출시) ▲안성탕면(1983년 출시) ▲너구리(1982년 출시)의 출시 초기 포장부터 현재 판매 중인 제품까지 무작위로 담았다. 신라면은 총 3가지 디자인, 짜파게티·안성탕면·너구리는 각각 4가지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경품으로 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연다. 멀티팩에 담긴 1965장의 티켓을 찾으면 된다. 농심과 함께 한 추억이 담긴 사연과 사진 공모전도 진행한다.

 

농심의 역사는 1965년 ‘롯데공업’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라면을 생산하면서 시작됐다. 창립자 신춘호는 일본 롯데에서 무역부장으로 일하던 중, 한국에서 인스턴트 라면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결과, 1965년 처음 '롯데라면'을 출시하고, 이후 사명을 '농심'으로 바꾼 계기가 된 '농심라면'을 1975년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한국 라면의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으며, 이후 농심은 다양한 라면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게 된다.

 

1980년대는 농심 라면의 황금기였다. 신춘호 회장은 라면의 맛과 품질이 수프에 있다고 생각해 경기도 안성시에 수프 전문공장을 세웠는데 이게 대성공의 계기가 되었다. 안성공장 덕분에 1982년 너구리와 육개장 사발면, 1983년 안성탕면, 1984년 짜파게티, 1986년 신라면 등 지금까지도 대중에게 사랑받는 라면이 1980년대 대거 탄생했다. 잇따른 성공으로 농심은 1985년 3월 시장점유율이 약 40%까지 올라가 업계 1위에 올라서게 된다.

 

새로운 컨텐츠의 일환으로 ‘너구리 라면가게’

 

현재 농심은 단순한 라면 판매를 넘어, 브랜드 캐릭터와 라면 경험을 결합한 체험형 라면 공간 전략을 본격화로,‘너구리의 라면가게’ 명동점·동대문점과 ‘K라면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농심은 국내에서 총 3개의 체험매장 운영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농심 대표제품을 소개하고 K라면 본고장의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농심은 이 공간을 단순한 식당이 아닌, ‘K-푸드 + K-캐릭터 + 관광’이 결합된 융합 콘텐츠로 정의한다. 실제로 ‘너구리의 라면가게’ 명동점은 하루 평균 1500여 명이 방문하며, 라면 외에 굿즈 및 체험 요소 매출 비중이 3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재외동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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