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 건너 북녘 땅…워싱턴 동포들, 백두산서 ‘평화’를 생각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26-09-10 18:44|본문
두만강 건너편에 북한의 산하가 손에 잡힐 듯 펼쳐졌다.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가까이 마주한 땅이지만, 철조망은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갈 수 없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미국 워싱턴에서 온 동포들은 이 장면 앞에서 한반도의 분단과 평화의 의미를 다시 생각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회장 박준형)는 미주지역회의를 마친 뒤 9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자문위원 등 25명이 참가한 가운데 ‘백두산 평화통일 기행’을 진행했다.
기행단은 백두산 서파와 북파를 비롯해 두만강 접경지역과 민족시인 윤동주의 생가 등을 찾아 민족의 역사와 분단의 현실을 직접 마주했다.
특히 두만강변에서 바라본 북녘 땅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강 건너편으로 이어진 산과 마을은 평온해 보였지만, 강변에 설치된 철조망은 남북 사이의 단절을 실감하게 했다.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북한은 경계를 이루고 있다.[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박준형 회장은 “도문에서 바라본 북녘의 땅은 너무나 가까이 있었고 평화로워 보였다”며 “이렇게 가까운 땅을 자유롭게 오갈 수 없다는 현실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는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가며 함께 백두산에 오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소망한다”며 “이번 기행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우리가 왜 평화와 통일을 이야기해야 하는지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백두산에 올라 기념촬영하는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 소속 자문위원들.기행에는 김진향 교수가 동행해 분단의 역사와 한반도 평화, 남북관계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백두산 서파에서 1,440계단을 오르고 천지를 마주했으며, 북파에서도 백두산의 웅장한 풍경을 둘러봤다.
윤동주 시인의 생가에서는 일제강점기 조국과 민족, 인간의 양심을 노래했던 시인의 삶과 정신을 되새겼다.
워싱턴협의회는 이번 기행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동포사회와 차세대, 미국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한 한반도 평화·통일 공공외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북파에 올라 바라본 백두산 천지 모습.[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