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랭귀지' 조선족 대학생, 인터넷 타고 세상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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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0-03-24 10:04|본문
베이징(北京)대, 칭화(清华)대, 중앙민족대 등 베이징의 명문대학에 재학 중인 조선족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중국조선족학생센터(이하 KSC) 대학생 기자단'이 지난 14일 출범했다.
베이징 14개 대학, 17명의 조선족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KSC기자단은 앞으로 각 대학소식과 학과정보, 조선족 학생들의 활동사항 등을 취재해 이달말 개설 예정인 KSC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기자단은 귀감이 되는 조선족 대학생들의 소식이나 미담 사례, 기업에서 성공적으로 생활하고 있는 선배들의 인터뷰 기사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조선족 대학생의 기자단을 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온바오닷컴의 실무 교육을 받는 한편, 자체 세미나와 소모임 활동을 통해 기자단 활동에 필요한 전문 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KSC편집부 부장 남서향(중앙민족대 3학년) 학생은 "기자단은 조선족 대학생들의 활동사항을 알리고 관련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라며 "또 각 지역에서 공부하고 있는 조선족 후배들에게 대학과 학과 정보, 선배들의 대학생활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기자단은 출범후 첫 공식활동으로 21일 베이징 우다오커우(五道口)에서 중국전문매체 온바오닷컴 김병묵 부사장을 초청해 '현대 미디어와 활용 방안'의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김 부사장은 이날 강좌에서 "조선족 대학생들은 멀티미디어 시대를 맞은 현대 동아시아에서 멀티랭귀지(다언어)에 능통한 고급인재들이다."고 강조하고 "중국어, 한국어, 일본어 구사능력을 고급 수준으로 발전시키면 동아시아의 경제, 문화 방면에서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전통적 의미의 기자 개념이 아니라 문장, 사진, 영상, 웹사이트 등의 멀티미디어적 표현 능력을 제고해 컨버전스형 전문인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부사장은 "현대는 개인 브랜드화 시대이다"며 "자기 전공 분야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정보를 한국어, 중국어 등으로 축적하는 자기만의 인터넷 공간을 만들고 1인 전문 미디어인 '디유로그'를 운영하면, 한국과 중국의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자신의 존재를 과시할 수 있어, 졸업 후 좋은 직장을 고를 수 있는 행복한 위치에 서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