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류 중국동포 수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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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0-05-27 10:31|본문
취업 등의 목적으로 한국 서울에 체류하는 재중동포(조선족)가 4분기 연속 감소해 1년새 1만4천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현재 서울에 등록된 외국인은 모두 25만5천501명으로, 국적 별로는 재중동포가 16만4천96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국인(2만6천277명), 미국인(1만3천277명), 대만인(8천818명), 일본인(6천719명), 베트남인(5천254명), 몽골인(4천12명) 등의 순이다.
이들은 취업이나 국제결혼, 유학 등의 이유로 국내에 90일 이상 체류하고자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외국인 등록증을 발급받은 사람이다.이 가운데 재중동포는 작년 1분기 17만8천875천명에서 2분기 17만5천567명, 3분기 17만603명, 4분기 16만6천413명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계속 감소해 1년새 무려 7.8%인 1만4천여명이 줄었다.서울 거주 외국인 가운데 재중동포가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1분기 67.2%에서 올해 1분기 64.6%로 감소했다.
반면 중국인은 지난해 1분기 2만4천248명에 비해 2천여명이 늘었으며, 미국인과 대만인, 일본인 수는 같은 기간 소폭 증가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재중동포가 급감함에 따라 서울에 사는 전체 외국인 수도 작년 1분기 26만6천268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이래 2분기 26만3천26명, 3분기 26만167명, 4분기 25만5천749명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연속 감소하면서 모두 1만767명(4.0%) 줄었다.
서울 거주 외국인 수는 2005년 분기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1~2분기씩 줄어든 적은 있었지만 4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거주 외국인은 연평균 18.11%씩 증가해 왔다.올해 1분기 서울 거주 전체 외국인을 체류 자격별로 보면 방문취업이 13만4천75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국제결혼(2만9천134명), 친척 방문(1만8천554명), 유학(1만8천396명) 등 순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거주 외국인이 줄어든 것은 재중동포의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라며 "재중동포는 취업 수요가 많은 만큼 이들의 감소는 한국내 경기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1분기 현재 서울시내 전체 인구는 1천46만4천171명으로 지난해 1분기 1천49만2천176명에 비해 2만8천5명, 0.27% 감소했다.서울 인구는 2008년 이후 분기별로 1천45만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총 가구는 412만1천193개로, 가구당 평균 인구는 2.4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