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재외동포문학상, 중국동포 3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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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0-09-23 09:34|본문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영건)은 17일 “제12회 재외동포문학상” 공모전 수상작 총 30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동포재단은 지난 6월1일부터 2개월 간 △성인부문 시, 단편소설, 수필 △청소년 부문 글짓기 분야를 공모하였고, 총 929편의 작품 중 부문별 대상(3명), 최우수상(2명), 우수상(10명), 가작(9명) 및 장려상(6명) 등 총 30편의 작품을 선정했다.
중국에서는 임갑용 씨가 작품명 '꽃게의 운명'으로 단편소설 우수상을, 배지훈 군이 작품명 '차집합 그리고 교집합'으로 중고등부 글짓기 우수상을, 김학성 씨가 작품명 '핑궈리 나무'로 시 가작상을 수상하는 전체 3명이 입상했다. 영예의 대상은 시 부문 `훌러싱교회 아카시나무'의 장복자(미국), 단편소설 부문 ‘남의 새’의 김은련(미국), 수필 부문 `서쪽 하늘에서 달을 건지다'의 김기현(뉴질랜드)에게 돌아갔다. 청소년 부문은 조민선(아제르바이잔)의 `사막에서 무궁화 꽃이 피게 해준 그 곳, 바쿠한글학교' 와 강시온(독일)의 ‘종이접기로 알리는 우리문화’가 각각 중·고등부, 초등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올해 신설된 한글학교 특별상에는 수준있는 작품들을 다수 응모한 태국의 ‘치앙마이 한글학교’가 선정되었다.
소설가 오정희, 은희경, 김형경 등 12명으로 구성된 이번 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응모작품 수준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며, 글의 소재도 과거 이주사 등 힘들게 살았던 고생담에서부터 거주국 내 작은 성공담,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한 글들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워지고 있다”며 이는 “동포들이 거주국 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더불어 모국문화에 대한 자부심도 커지고 있는 것” 이라며 응모작품의 달라진 경향에 대해 설명했다.
권영건 이사장은 “청소년 글짓기 부문의 응모작품 수가 작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되었고, 상대적으로 우리 동포 수가 적은 아제르바이잔, 파라과이, 페루 등에서도 수상작이 나온 것은 큰 성과‘라며 ”재외동포 2-3세들의 모국어교육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 재외동포문학상을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모국어로 마음껏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참여의 장으로 키워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