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조선족 직원이 한국회사에서 잘나가려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3-25 11:38|

본문

조선족 직원이 한국회사에서 잘나가려면 
 
몇 년 전에 비해 인기는 떨어졌지만 한국회사는 여전히 조선족 젊은이들의 취직의 선택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물론 직장상사로부터 오는 스트레스와 동포차원의 멸시는 적지 않지만 언어를 비롯해 문화가 소통하고 대우가 괜찮다는 것이 주요인이다. 필자는 북경과 서울에서 (外)무역상사, (中)서울지사장으로 근무한바 있다. 아래에 본인이 다년간 겪은 경험담 및 일가견을 피력하니, 바라건대 후배 여러분의 회사생활에 일조(一助)되기를 기대한다.
 
1. 한국인들은 회사에 대한 애착이 매우 강하다. 회사원이 된다는 것은 회사라는 또 다른 가족의 구성원이 된다는 뜻으로 사명감과 더불어 우선적으로 가져야 할 것이 주인공의식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회사의 관행에 불만보다 적응이 필요하며,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회사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을 본인의 일언일행에서 자타가 느낄 수 있어야 한다.
 
2. 한국회사는 회사원들 지간의 팀워크(teamwork)를 매우 중시한다. 현재 대부분의 한국회사는 여전히 진부한 가부장제가 지속되고 있으며, 서열관계가 명확하고 상하급사이가 평등관계가 아닌 수직관계인 것이 특징적이다. 인간은 사회가 정한 규칙과 규제의 지배를 받기 마련이며, 거기에 적응하고 맞춰가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은 사회생활의 보편적인 현상이다. 회사의 팀워크에 바로 적응하지 못하고 지나친 개인주의로 일관한다면 고립을 자초하게 되므로, 타부서와의 협동작업과 기타 팀원들 지간의 유대관계를 확고히 건립해야 한다.
 
3. 팀(부서)상사와의 원활한 관계유지는 회사에 마음을 붙일 수 있는 필수적인 조건이다. 왜냐면 팀상사(頂頭上司)의 눈에 나면 항상 불안한 마음으로 눈치 보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어에는 “현관(縣官)은 무섭지 않지만 현관(現官)이 무섭다(不?官, 只?管)”이라는 말이 있다. 일상에서 선배와 동료, 후배가운데서 선배와의 관계가 가장 어려운 것처럼 직장에서도 상사와 동료 및 후배직원과의 관계 중에서 (팀)상사와의 관계가 가장 껄끄럽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경이원지(敬而遠之)의 관계가 명지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4. 회사의 관련 업무를 빠른 시간 내에 파악해야 하며 적극적이고 주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업무파악이 적시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면 늘 잔업(殘業)이 진행되어 회사생활이 피곤해지며, 따라서 이는 스트레스가 쌓이는 주요인이 된다. (회사)업무에 익숙하지 못하면 곧바로 상사의 눈에 나게 되고 진급이나 월급인상은 기본상 불가능하다. 업무파악과 더불어 빠른 일처리는 상사의 중용을 받을 수 있고 일을 쉽게 하는 필요조건이기도 하다.
 
5.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나 우세를 인지하고 충분히 발휘해야 한다. 대개 조선족은 한중(韓中) 이중 언어의 우세가 있으며, 중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시장상황에 비교적 익숙하다. 언어와 인맥에 의한 우세로 거래처 확보와 업무추진에서 한국직원에게는 없는 자기 나름대로의 이점(利點)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본인의 장점과 우세를 이용해 회사의 발전에 기여한다면 '잘나가는 직원'으로 상사의 중용을 받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볼 수 있다.
 
6. 회식 등 사(팀)내 활동에 적극 참가해야 한다. 한국회사는 회식 등 단체 활동이 적지 않다. 그들은 회식을 통해 팀원들 지간의 마음의 거리를 좁히며, 아울러 공동체의식과 팀워크를 강화한다. 회식은 평소 껄끄럽던 상사와의 불편한 감정을 해소하고 다른 동료들과의 관계를 밀접히 할 수 있는 기회로 자주 빠지면 고립을 자초하고 ‘왕따’를 당한다. 그리고 회식에서 과도한 음주로 인한 과격한 언사는 삼가야 하며 더욱이 추태를 부려서는 안 된다.
 
7. 자기의 독특한 아이디어 및 건설적인 대비책을 고안해 회사에 적극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공동체생활의 룰(Rule)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인간은 개개인의 캐릭터와 특점을 가지고 있다. 즉 자기만의 노하우와 생활경력의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발전에 유익한 합리적인 건의를 회의 및 회식 기회를 이용해 과감히 제기해야 한다. 그것은 상사의 채납여부를 떠나서 회사에 대한 관심과 '유용한 직원'으로 각인 받을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8. 중국문화에 적응하듯이 한국문화에 재빨리 적응해야 한다. 조선족은 중한(中韓) 이중문화에 대해 대체로 이해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오래 살다보니 중국문화에 더 익숙하다. 하지만 한국화사는 엄연한 한국문화를 가지고 있고 조선족이 익숙한 중국문화와는 달리 언어와 매너, 음식습관과 사유관습이 많이 다르다. 그러한 한국문화에 익숙해야만 문화차이에서 오는 이질감과 위화감에서 탈피할 수 있고 회사의 팀워크와 분위기에 빨리 적응할 수 있다.
 
9. 회사의 규칙을 엄수해야 하며 항상 자신에 대한 요구를 높여야 한다. 한국인 상사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이유 없이 지각 ․ 조퇴를 자주 하는 것이다. 출근시간을 잘 지켜야 하며 업무에 관해서 수시로 상사한테 회보를 하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청가를 맡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본의 아니게 상사를 무시하는 격이 되어 불필요한 오해를 사게 된다. 회사의 룰을 깨면 상사의 눈총 맞는다 것을 명심해야 한다.
10. 회사 근무시간 내에 사적인 전화나 사담(私談)을 가급적 삼가야 한다. 정숙한 회사분위기를 파괴하고 정상적인 업무추진에 저애되는 사적인 언행 및 개인적 활동은 잘릴(정리해고) 대상 1순위에 꼽히는 이유다.
 
그 외, 회사를 자주 옮기는 것은 금물(禁物)이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가 자신의 전공(특장)을 발휘할 수 있고 본인의 특성에 어울린다고 생각되면 초지일관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상사의 신임과 더불어 승직 및 월급인상이 빨리 되는 지름길이다. 그리고 팀원지간의 원만한 관계유지, 상사에 대한 바른 매너, 자기수양 제고와 업무에 필요한 외국어와 컴퓨터지식 숙달 등은 ‘잘나가는 직원’이 되는 불가결의 필요조건이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9-04-18 13:49:31 출국/비자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0-11-27 10:40:54 한민족센터에서 이동 됨]
0

글로벌한민족 목록

글로벌한민족 목록
42년의 시간을 넘어...두 ‘Mr.Hwang‘이 꽃피운… 2025년 10월의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열기가 가을 하늘을 뜨겁게 달구었다. 핵잠수함 소식에 온 국민이 흥분에 휩싸인 가운데, 정작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21개국 정상들의 틈바구니 속에 선 한 사람, 바로 엔비디아의 젠슨 황(Jensen Huang) CEO의 존재였다. 그가 한국 정부와 기업에 GPU 26만 …(2025-11-03 20:44:13)
이창무 회장, 2026 월드컵 마케팅은 '뉴욕 코리안페스티벌… 내년 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3개국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이런 세계적인 이벤트를 활용해 뉴욕한인경제 발전은 물론 한국 기업들이 뉴욕에서 세계를 무대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7일 인천에서 개막된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석한 뉴욕한인경제인협회 회장이자 월드옥…(2025-11-03 20:37:29)
별과 달을 넘나들다 한인사회에 상륙한, NASA 출신의 ‘김… 인기글 NASA에서 근무한 흔치않은 이력의 김봉전 콜로라도주 한인회장이 지난 10월1일 세계한인회장 대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는 모습. [황복희 기자] ​ 현지 교민사회를 리드하는 한인회장 가운데 우주항공공학 박사로서 NASA에서 근무하며 우주왕복선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ICBM(대륙간탄도…(2025-10-17 18:39:46)
고국 찾는 재외동포,‘주로 50대 이상 남성’...“씀씀이도… 인기글 자료= 통계청 국내 체류 외국인 비중을 보면, 등록 외국인은 30대 이하 남성들이 많은데 비해 재외동포들은 50대 이상 남성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류자격 면에선 취업구직이 가장 많았으며, 재외동포, 결혼 이민거주 순으로 조사됐다. 국적은 중국이 가장 많았고,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미국, 몽골 등의 순이…(2025-09-25 19:57:16)
K-푸드 중국 진출에 ‘지적재산권 보호’ 필수 인기글 지적재산권 보호 및 침해대응 세미나 단체기념사진. aT 한승희 칭다오 물류유한공사 법인장(1열 좌측 7번째), 주칭다오 최강석 부총영사(1열 좌측 5번째),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한춘화 동북아IP센터장 (1열 좌측 8번째) K-푸드의 세계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국 식품기업의 수출 확대 흐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세계…(2025-09-12 16:40:43)
재외동포 역량을 한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 인기글 김경협 제3대 재외동포청장이 9월 10일 인천 연수구 본청 대강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는 장면 “재외동포사회가 가진 경험과 지식, 글로벌 네트워크를 모국과 연대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구축하겠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9월10일 인천 연수구에 있는 본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재외동포가 가진 자산을 모국…(2025-09-12 16:35:34)
“단군이래 이런 적은 없었다”...한류, 그리고 ‘한민족 디… 인기글 한류열풍, 얼마나 갈 것인가. 유사 이래 우리 문화가 이처럼 전세계를 휩쓴 적이 없었다는데 모두가 인식을 같이 할 정도로, K컬처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세계인을 매료시키고 있다. 덕분에 K뷰티, K푸드 등 한국상품들까지 인기를 끌면서 K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문학평론가 김종회 전 경희대 교수(한국문학관협회 회장, 황…(2025-08-27 12:59:33)
‘우리말사랑 한중 시낭송 예술제’ 압록강에서 유달산까지광복8… 인기글 바람을 잇다! 압록강에서 유달산까지광복80주년 기념 ​‘우리말사랑 한중 시낭송 예술제’ 목포서 열려 한국 목포교방과 추연화 문화예술교육연구소, 중국 압록강시낭송예술단 공동 주관 제3회 ‘우리말사랑 한중 시낭송 예술제’가 7월 26일 목포시 유달예술타운 공연장에서 '바람을 잇다! 압록강에서 유달산까지'라는 주제로 성황리에…(2025-08-12 17:18:37)
농부의 마음에서 시작한 ‘농심’, 세계인의 식탁으로 인기글 뉴욕한국문화원 1층에서 한강을 주제로 한 미디어월을 배경으로 현지 소비자들이 신라면을 먹고 있다. ‘한국적인 맛이 가장 세계적인 맛’ 한 그릇의 라면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신라면 한 그릇이 ‘한국’을 떠올리게 한다. 엄밀하게 말하면 ‘매운라면’이라는 카테고리를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주류…(2025-08-12 17:13:07)
분단의 현장에서 '광복'을 되새기고 '평화'의 의미를 깨닫다 인기글 분단의 현장에서 '광복'을 되새기고 '평화'의 의미를 깨닫다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YSP) ‘청년 평화대사 평화탐방’ 개최전 세계 각국 청년 평화대사 1500여명이 8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바람개비 언덕에서 평화와 통일을 다짐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전 세계 70여 개국 1,500여 명의 청년 평화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2025-08-12 17:00:09)
조선어 한국어의 순수성을 논한다는 것 인기글 한국어의 순수성을 논한다는 것 조현용(경희대 교수, 한국어교육 전공)우리는 한국어 어휘를 분류할 때 대개 세 가지로 나눕니다.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가 그것입니다. 한자어도 외래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한자어는 역사적으로 오래되었기에 외래어와는 분리하여 나눕니다. 한편 한자어가 우리말에서 몇 퍼센트를 차지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곤 합니다. 한자어를 70% 이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자주 쓰는 우리말을 보면 한자어의 비율은 훨씬 낮아집니다. 아무래도 한자는 개념어, 문명어 등에 더 많이 …(2025-08-12 16:49:23)
韓 개미들, 中 주식 매수 열풍…한국인 보유 1위 주식은? 인기글 韓 개미들, 中 주식 매수 열풍…한국인 보유 1위 주식은?[2025-07-25, 08:13:22] [사진 출처=중국기금보(中国基金报)] 지난 1년간 한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한 해외 시장으로 중국이 미국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20일 중국기금보(中国基金报)는 한국예탁결제원(KSD) 산하 SEIBro 데이터를…(2025-07-25 19:29:56)
‘인삼 박카스’ 꿈꾸며 세계무대 도전… 서병훈 금산몰 대표의… 인기글 지난 6월 20~21일 캄보디아 프놈펜 코픽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ini-KBEE 2025’에 참가한 금산몰 부스와 서병훈 금산몰 대표(가운데).[박정연 재외기자] 한국의 전통 건강식품인 홍삼이 동남아시아와 북미 시장에서 ‘에너지 음료’로 탈바꿈하며 주목받고 있다. 그 주역은 충남 금산에 본사를 둔 ㈜금산몰(대표 서…(2025-07-08 19:31:18)
[우리말로 깨닫다]자연을 닮은 말 인기글 우리말에는 닮아서 재미있는 말이 많습니다. 우선 지금 이야기하는 닮다와 담다를 들 수 있습니다. 닮다는 둘이 비슷하다는 뜻인데, 담았다는 말과 비슷한 것이 재미있습니다. 살면서 누군가의 모습을 내 눈에 담고, 누군가의 마음을 내 속에 담으면 닮아가는 것이겠죠. 그래서 자식은 부모를 닮고, 부부는 서로 닮아갈 겁니다. 상대…(2025-07-08 19:25:42)
"글로벌 한민족의 현재와 미래를 기록하겠다" 인기글 사단법인 세계한민족회의(KIC)가 국내외 25개 지역을 대표하는 기자단을 2025년 7월 1일 공식 발족했다. 이번에 출범한 ‘KIC 글로벌기자단’은 단순한 소식 전달을 넘어,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아가는 동포들의 삶과 감정을 기록하고, 문화적 다양성과 정체성을 조명하는 ‘지구촌 소통의 창’으로 주목받고 있다.기자단은 해…(2025-07-08 19:20:32)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2025년 새해 건강복 많이 받으세요 !
延边聖山本草商贸有限公司(연변성산본초상무유한공사)微信 138-4339-0837 카톡전화번호 010-4816-0837
Copyright © 2006 吉ICP备2020005010号 住所 :延吉市北大新城 2号楼3010
企业法人注册号(법인사업자 등록번호):22240000001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