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한국기업들의 경기실태조사 결과, 2분기 현황과 3분기 전망은?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중국한국상회-KIET산업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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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9-07-27 15:30|본문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중국한국상회-KIET산업연구원
중국 진출 한국기업들의 경기실태조사 결과, 2분기 현황과 3분기 전망은?
중국 진출 한국기업 “2분기 매출 개선 미흡” “3분기 시황 더 나빠진다”
경영 애로사항은 “대내외 수요 부진" “10곳 중 4곳 미중 무역분쟁 타격”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시장 상황이 3분기에도 나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절반 가량은 미중 무역 갈등에 의한 부정적인 영향을 체감하는 것으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중국한국상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및 KIET산업연구원이 공동으로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3일부터 6월 28일까지 정기 설문 조사(제18차)를 수행하였다.
설문 조사에서 중국 진출 한국기업들은 총 7개 업종의 218개 기업들이 응답을 했으며,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는 지난 7월 22일(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설문조사는 <경영실적, 판매, 비용, 경영환경, 애로요인> 등에 대하여 조사하고, 각 항목별 조사 결과들을 통상적인 경기실사지수(BSI) 작성 방식에 따라서 0~200 사이의 값으로 산출하였다. 조사에서 ‘BSI 지수가 100을 초과 시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조사 방식은 일차적으로 기업들이 산업연구원(KIET)의 온라인 설문 시스템에 직접 입력하도록 하되, 전화나 팩스 등 대체 수단을 통하여 수집한 응답 정보들도 중국현지에서 연구원의 설문 시스템에 직접 입력하여 분석하는 방법으로 진행하였다.
BSI(Business Survey Index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며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하고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진출 한국기업 2019년 2분기 현황 BSI, 시황은 약세 지속..매출은 소폭 상승
전체 기업의 2분기 현황 BSI는 시황(82)이 전분기(85)보다 떨어지면서 4분기 연속 하락하였다. 반면, 매출(89)은 전분기(80) 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발표됐다.
중국 현지판매(90)가 전분기의 낙폭만큼 반등(+11)하였으며, 설비투자(102)도 상승하고 영업환경(73)은 보합세, 제도정책(81)은 3분기 연속 상승했다.
중국진출 한국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현지수요 부진(24.8%)과 수출 부진(16.5%)을 상대적으로 가장 많이 응답하였다.
또한 대내외 경기 여건의 부진을 반영하여 경쟁 심화(17.0%)와 인력/인건비 문제(10.6%) 등은 전분기보다 하락했다.
금년도 3분기 전망 BSI, 시황은 100 하회..매출은 100 소폭 상회
중국 진출기업의 3분기 전망 BSI는 시황(97)이 100 밑으로 다시 떨어져 어려울 것으로 나왔다. 반면, 매출(102)은 두 자릿수 하락에도 100 상회 수준을 유지하였다.
중국 현지판매(105)가 100을 여전히 웃돌지만, 설비투자(100)는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로 하락하였고, 영업환경(83)도 두 자릿수 하락하여 쉽지 않은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업종별-기업규모별 매출 전망, 제조업 100 소폭 상회..금속기계와 유통업은 100 하회, 대부분 전분기 대비 하락 전환
매출 전망 BSI는 제조업(103)에서 100을 약간 웃도는 가운데 전기전자(129)와 자동차(113), 화학(113) 등에서는 낙관적 기대감을 유지했다. 하지만 금속기계(97)와 유통업(97)에서는 100 밑으로 다시 하락하였다.
특히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08)에서 중소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매출 전망에서 약간 더 낙관적인 것으로 발표되었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 대다수 업종에서는 현지수요 부진과 수출 부진의 어려움이 동반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업에서는 수출 부진의 어려움 가중, 대-중소기업은 대내외 수요 부진 응답이 모두 증가했다.
제조업 전체로는 현지수요 부진(25.7%)과 수출 부진(14.4%) 등 대내외 수요 부진을 응답한 비중이 26.8%에서 40.1%로 전분기보다 확연하게 높아졌다.
경쟁 심화와 인력-인건비 문제 등의 응답은 감소하였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도 현지수요 부진과 수출 부진 응답이 동반 증가했다.
제조업 내에서는 자동차 등 대다수 업종이 현지수요 부진을 가장 많이 응답하였다. 수출 부진도 전기전자(19.4%), 금속기계(12.5%), 섬유의류(16.7%) 등의 업종들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현저히 증가하였다.
유통업에서는 수출 부진의 어려움이 23.3%에서 29.0%로 가중되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는 대내외 수요 부진 응답이 전분기의 각각 25.0%와 30.6%에서 37.5%와 42.1%로 동반 상승하였다.
미중 통상마찰의 영향, 전체 기업의 약 50% 부정적 영향 응답
미중 무역분쟁에 의한 통상마찰의 영향에 관한 설문에서는 전체 기업의 약 50%가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하여 전분기(45%) 보다도 부정적 응답이 증가하였다.
특히 매우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10%선을 상회하였고, 아직 영향이 없다는 응답 비중은 51%에서 49%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자동차와 금속기계 등을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고 있었다. 유통업에서도 부정적 응답이 증가했고,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에서 부정적 영향 55%로 좀 더 응답했다.
부정적 영향의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중국경기 둔화로 인한 현지수요 위축을 응답한 비중(61%)이 전분기(57%)보다 증가하고, 미국의 대중국 제재로 인한 대미 수출 감소(21%) 영향은 비교적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중국 현지수요 위축의 영향은 자동차(71%)와 화학(79%)을 비롯해서 전기전자(62%)와 금속기계(59%) 등에서도 상대적으로 많이 받고 있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한 대미 수출 감소 영향은 특히 섬유의류(60%) 업종에서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화동지역 한국상회(한국인회) 임원 관계자는 “중국진출 한국기업들이 대내외적으로 경영 어려움이 증가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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