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들 눈 건강·안과진료 이제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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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9-01-31 15:48|본문
교민들 눈 건강·안과진료 이제 안심!
문혜원 한국인 안과 전문의
대부분 분야에서 한국 못지 않은 발전을 이룬 상하이지만 교민들에게 늘 아쉬운 것은 병원 진료다. 중국의 병원 시스템, 다소 어려운 의료 중국어 표현 등 여전히 낯설고 힘들다. 더구나 한없이 약해진 환자에게 의학적인 실력과 첨단 시설도 중요하지만, 안정감 있는 환경과 신뢰를 주는 의사만큼 훌륭한 처방은 없다. 교민들은 한국인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소개받고 싶어하는 이유기도 하다.
소아과, 산부인과, 안과, 교민들이 한국인 의사선생님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진료분야 Top 3다. 안타깝게도 이 세분야 모두 상하이에 상주하는 한국인 의사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 그러다 최근 평소 눈 건강문제와 안과질환을 호소했던 교민들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다.
한국인 안과 의사가 푸동 루자주이 한 병원에 근무를 시작했다는 것. 중국병원 내 한국부가 아닌 란하이 의료센터(览海医疗门诊部) 안과클리닉에서 상주 진료 중인 문혜원 안과 전문의다. 상하이환치우금융센터(SWFC) 고층 빌딩 옆에 자리한 병원은 입구부터 쾌적·첨단·초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같은 의미지만 ‘의원(医院)’보다 ‘클리닉센터’가 어울린다.
중국 의과대학을 진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9학년때 부모님을 따라 상하이 왔다. 6개월 중국로컬학교를 다니며 중국어를 배운 후 상해중학에 진학했다. 10학년때 진로 선택과정에서 중국어계열(中文系)을 선택했다. 중국대학을 가겠다는 의지가 섰던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중국 고등학교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중국대학을 선택한다는 것을 특별하게 생각지 않았다. 이과가 잘 맞아서 이과를 선택했고, 의치대를 고민하다 의대를 선택했다.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대학 진학 후 의학 공부를 하면 할 수록 더 흥미가 생겼고, 보람도 있었다.
중국 의과대학 공부, 의사고시 힘들지 않았나?
2006년 복단대학교에 입학해서 의과대학 5년 과정을 공부했고, 상하이 중산병원(中山医院)을 주로 여러 복단대 부속병원에서 인턴실습을 했다. 그 후 상해 복단대 부속 안이비인후과병원에서 안과학을 전공했다.
모든 의대 공부가 그렇듯 공부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워낙 공부해야 할 양도 많았고 내내 시험의 연속이었다. 유학생으로서 더 힘들었던 점은 아무래도 생소하고 어려운 내용들을 외국어로 듣고 공부하며 또한 병원에서의 원활한 중국어 소통을 위한 끊임없는 언어 공부였던 것 같다.
란하이의료센터는 어떤 병원인가?
푸동 루자주이에 위치한 국제종합병원이다. 내과, 외과, 소아과, 안과, 이비인후과, 치과, 피부과, 내시경·영상학과 등 중국뿐 아니라 해외 경력이 풍부한 의사들로 구성돼 있다.
병원 내 유일한 한국인 의사로 어린 자녀를 둔 교민들이 소아과를 찾을 경우 통역 도움을 드리고 싶다. 푸시에 거주하는 교민들은 란하이의료센터 화이하이루 K11 백화점 53층(淮海中路300号)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 안과진료 경우 사전 예약하면 직접 K11점으로 이동 진료도 가능하다.
구체적인 진료 분야는?
안과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분야를 모두 하고 있지만 특히 안과·시력교정센터에서는 어린이 시력교정과 근시의 예방 치료 등을 포함한 소아 안과를 중점적으로 진료한다. 또 결막염, 약시, 사시, 눈피로, 안구건조증, 노안, 백내장, 녹내장 등 일반 안과 진료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