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라이프 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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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22-07-21 15:48|본문
미니멀리즘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하는 단순한 생활 방식. '심플 라이프(Simple life)'와 '단순한 삶(Simple living)'의 동의어. 자발적으로 불필요한 물건과 일을 줄여 본인이 가진 것에 만족하는 게 특징. 물건을 적게 소유하면서 생활이 단순해지고 나중에 마음과 생각이 정리되면서 오히려 삶이 더 풍요로워진다는 것이다.
소비나 사용 시간을 줄이면서 남은 시간을 본인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에 집중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생활 방식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미니멀리스트(minimalist)'로 부른다.
사람에 따라 다르나 그 특성상 환경을 중시하는 생태주의적인 형태를 많이 띤다. 영어권의 미니멀 라이프 효시로 여겨지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도 생태주의자의 효시이기도 했다.
국내에서 무소유로 유명한 승려 법정도 승려인 만큼 환경을 중시하였다. 현대에 들어서 극단적인 금욕주의나 근본주의적 반문명론자는 적으며, 필요한 문명의 이기를 적극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심지어 환경에 전혀 관심이 없는 미니멀리스트들의 경우 자신의 시간과 공간을 아끼기 위해 일회용품을 이용하거나 환경에 해로운 물건[1]을 쓰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친환경적인 생활이 세계적인 대세가 된 현재는 대개 비판받는 편이다.
2. 역사
영미권에서 미니멀 라이프의 효시는 미국의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로 여겨진다. 28살의 소로는 2년 넘게 호숫가 숲속 오두막에서 자급자족하며 지낸 후 저서 <월든>를 발간하며 지속가능한 삶을 주장했다. 영국에서는 소로의 지지자였던 헨리 스티븐스 솔트[2]가 단순한 생활방식 운동을 전개하며 대중화되었다. 이후 영국의 에드워드 J. 카펜터, 윌리엄 모리스[3] 등이 미니멀 라이프를 지지했다.
<The Value of Voluntary Simplicity>에서 자발적 단순함이라는 용어를 창시했다.
1990년대 미국에서 대중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자발적 단순함을 실천하던 자넷 루어스가 오프라 윈프리 쇼 같은 언론 매체에 출연하고 첫 번째 저서 <The Simple Living Guide>를 발간하며 북미에서 대중운동으로 널리 펴졌다. 2010년대에는 조슈아 필즈 밀번과 라이언 니커디머스가 웹사이트 미니멀리스트를 개설하고 첫 번째 저서 <미니멀리스트>를 발간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좋은 차, 큰 집, 넘쳐나는 물건을 가졌지만 주 70~80시간 일하고 더 많은 물건을 사들이는 일로는 공허함을 채울 수 없다.”라며 잘 나가던 회사를 그만두며 물건을 줄이고 더 목적이 분명한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개설 1년 만에 웹사이트 방문자수가 월 10만 명에 달했고,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넓게 보면 청교도적인 미국식 금욕주의의 파생물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2011년 발간된 미국의 라이프 스타일 잡지인 킨포크 열풍과도 맞닿아있다.
잡지의 라이프 스타일은 유기농 식재료로 직접 식사를 준비하고 이웃들과 어울려 식사를 하는 소소한 일상을 추구하는 것인데 이는 자신에게 좀 더 집중하는 단순한 삶이며 가족 및 친구와 함께 어울리는 삶을 말한다. 이와 같은 삶은 국제적으로도 널리 퍼져있는데 덜 꾸미고 적게 먹으며 소박하게 살자는 덴마크의 휘게(Hygge), 지금 자신에게 가장 알맞고 만족에 가까운 상태를 추구하는 스웨덴의 라곰(Lagom), 느긋한 삶을 추구하는 프랑스의 오칼므(Au calme) 등이 있다. 2019년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minimalism이라는 해시태그는 1600만 개 이상 사용됐다. 2020년 이후로는 #MinsGame이라는 해시 태그도 올라온다. 이는 미니멀 게임으로 비우고 버리는 것을 게임처럼 즐기는 행위다.
3. 사례
3.1. 일본[편집]일본은 과거부터 수집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이 일본인의 문화였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 아이템을 수집해 왔으나(오구라 컬렉션 등 주변국의 문물이 얽힌 문제도 이 때문에 발생하는 게 많다), 2011년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한방에 그 많던 소장품이 흉기가 되어 피해가 더욱 커지거나 쓸모없는 쓰레기로 전락해버리자, '이때까지 가지고 있었던 물건들이 죄다 흉기가 돼 피해가 더욱 커지거나 망가져서 한낱 쓰레기로 전락했으니 차라리 처음부터 간소하게 최소한의 물건으로만 생활하는 게 더 낫다'는 쪽으로 인식이 변했다. 그런 생존주의적인 시각 말고도, 좁은 공간도 넓게 쓸 수 있게 되고, 청소할 때 물건을 이리저리 옮길 필요가 없이 빈 공간을 닦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시각적으로나 청결함으로나 간결해지는 점이 있다. 그리고 잃어버린 20년의 긴 장기불황도 사람들을 단순하게 사는 삶에 관심을 갖도록 했다.
특히 '단샤리'(だんしゃり, 断捨離)로 불리는 트렌드와도 연관된다. 원래 오키 마사히로(沖正弘)라는 요가 강사가 1976년에 제창한 표현으로 요가의 행법(行法)인 단행(斷行), 사행(捨行), 이행(離行)에서 착안했다. 30년 동안 일반인들은 모르는 단어였으나, 2009년 야마시타 히데코(山下英子)가 《새로운 정리술 '단샤리'》(新・片づけ術「断捨離」 - 한국판 정발명은 버림의 행복론)이란 책을 내놓으면서 '단샤리' 표현이 부활했고 사토리 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으로 유행했다. 사토리 세대는 대체로 소비를 혐오하는 세대라는 의미로 자동차를 소유하지도 않고 술도 안마시며 연애도 하지 않는 등 돈쓸 일을 극한으로 줄이므로 '혐소비층' 세대로도 불린다.
3.2. 한국
한국에서는 2012년부터 이들의 저서가 번역 출간되어 소개되었고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자신을 '미니멀리스트'라고 칭하며 본격적으로 열풍이 불었다. 한국에서도 관련 서적이 수백 권이나 출판되었고 유튜브와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것도 특징. 앞서 말한 킨포크의 라이프 스타일 유행이 이어진 경향도 있다. 저녁이 있는 삶, 워라밸, 소확행같은 용어의 대두와 김생민의 영수증과 효리네 민박 같은 프로그램의 흥행과도 궤를 같이한다.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이를 "인생의 로드맵이 없는 시대, 삶의 의미를 찾는 행위"라고 설명한다. "한때 불었던 인문학 열풍과도 비슷한 이유인데, 우리는 과거처럼 자식을 키우고 노후를 설계하는 삶을 더 이상 살 수 없다. 사회가 긴축 분위기이니까 삶의 방식도 그렇게 따라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3.3. 중국
중국에서도 1인 가구가 증가하며 젊은이들 사이에서 미니멀 라이프가 트렌드다. 위엔즈즈쿠의 연구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1인 가구 수는 7500만 명에 이르고 최근 3년 동안 30~40%의 속도로 증가했다. 이중 3500만명은 노인이며 특히 1980~2000년에 태어난 젊은 사람들은 더 이상 부모와 사는 것을 원치 않는 경향을 보였다. 또 주택 구입, 취업, 결혼 등 크지만 성취가 불확실한 행복을 좇기보다는 일상에서 작지만 성취하기 쉬운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현대 중국인들의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웨이보에는 미니멀 라이프 후기가 자주 올라오며 인터넷 서점에도 미니멀 라이프 관련 책이 인기를 끌고 있다.
4. 주목된 요인
미니멀 라이프가 이처럼 현대 사회에서 많은 이에게 공감을 받으며 새 라이프 스타일로 주목된 데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
첫 번째는 2008 금융위기로 비롯된 장기 불황 때문이다. 소비 수준이 낮아지면서 소비주의적 사회의 지나친 경제적 유물론과 대량 소비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늘었고, 소비를 최소한으로 줄여 삶의 질이나 경험에 가치를 두는 현상이 많아졌다. 저성장 시대의 경제적, 공간적 제약도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시켰는데, YOLO와 SUV의 유행도 이와 비슷하다. 필요한 소비는 중고 구매 등으로 최소화하며, 중고나라 등의 중고거래 이용도 활발해졌다.
두 번째는 정보기술의 발전. 스마트폰 한 대로 수많은 것들이 기존 물건들을 대체할 수 있게 되고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의 고도화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발달로 공유경제가 태동하면서 물리적 소유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에어비앤비와 우버 등 더 이상 소유하지 않고도 모든 것을 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특히 인터넷의 발달로 다양한 개성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신속하게 확산된 환경도 있다.
세 번째는 사회인구학적 상황. 고령화와 직업적 이동성의 증가 때문에 가족의 해체가 가속화되고 1인 가구가 증가했다. 경제권이 전 세계로 확대돼 이동이 빈번해지면서 이사가 늘어났는데, 살림이 많을 수록 불편해진다. 게다가 일이 힘들고 늦게까지 일하느라 피곤하기 때문에 가사노동을 최소화해 그만큼 삶의 질을 높이는 경향도 많아졌다.
5. 물건 처리법
박스 3개를 준비해서 하나는 현재 사용하는 것. 두 번째는 오래 사용하지 않았지만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 세 번째는 오래 사용하지 않고 필요없는 것으로 분류해둔 뒤 물건들을 박스에 담고, 3번 박스는 과감하게 버리거나 기부/양도하고 두 번째 박스는 재검토하고 1번과 3번 박스에 나누어 담는다. 이 정도만 해줘도 악성재고가 줄어든다.
식기, 컵은 정말 마음에 드는 것만 남겨두고, 식구 수당 2개씩만 여분으로 남겨놓는다.
지난 1년간 쓰지 않은 물건은 모두 판매한다. 언젠가 쓰겠거니 해서 사놓지만, 실제로는 좋아하는 물건만 계속 쓰고 나머지는 찬밥 신세가 되기 때문이다. 나누어주고 싶다면 근처 사람 중 생활비 절약 노하우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누군지 알아내는 게 좋다.
또, 팔리지 않는 물건은 SNS나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나누어주거나 아름다운가게 등의 기부단체를 활용해 나누어준다. 공짜로 나누기 미안할 정도로 가치없는 물건은 모두 버리도록 한다.
필요없는 물건, 보관할 공간이 없는 물건, 나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물건, 쳐다보면 기분 나쁜 물건 4종은 무조건 버린다.
쓸 데가 없는데도 지니고 싶은 물건은 사진 촬영 후 버린다.
물건 버리기를 도와주는 정리컨설턴트도 있으니[4] 정말로 자신이 없다면 이들을 통해 도움을 구해도 좋다.
6. 구매
책이 재미있어서 사려고 할 때는 사기 전에 '도서관에 신청해놓고 빌려보면 되지 않는지'를 고민해본다. 또는 전자책 단말기와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구글 플레이 북이나 리디북스 등의 전자책 업체에 도서가 있는지 검색해보면 된다.전자책을 사용하면 여유 공간 확보가 가능하다.
여러 기능을 모두 갖춘 제품(multi functional) 을 선택한다. 예를 들어 선풍기+온풍기+공기청정기를 동시에 이용가능한 제품이 있다.
공간을 절약할수 있는 제품을 산다. 폴딩 테이블, 머피 베드 등. 혹은 문을 도어훅으로 이용한다.
어떤 물건이든 나에게 이게 꼭 필요한 지, 구매 전에 신중하게 결정한다. 혹은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서(사용 목적, 사용 빈도, 크기, 무게 등) 점수를 매겨본 후 기준으로 생각한 점수에 미달되면 구매를 보류하거나 취소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으로 대체가능하다면 처분한다. 공책, 다이어리, 메모장, 손목시계, 카메라, 오디오(스피커) 등.
7. 오해
미니멀 라이프는 숫자놀음이 아니다. 간혹 "미니멀리스트 A는 물건을 100개만 가지고 산다는데 미니멀리스트 B는 물건을 1000개 가지고 있으므로 B는 미니멀리스트라고 할 수 없다."라고 주장하는 등 미니멀 라이프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미니멀 라이프는 필요한 물건만을 가지고 편하게 사는 것에 의의가 있지 무작정 물건의 개수를 줄이는 것이 아니다.
사람마다 저마다 직업, 주변환경 등 생활 방식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 필요한 물건들에 대한 정의는 저마다 다르고 타인이 참견할 영역이 아니다. 본인이 미니멀 라이프를 얼마나 잘 실천하고 있는지는 타인이 아닌 과거의 자신과 비교하여 얼마나 삶의 질이 상승했는가를 따져보는 것이 맞다.
예를 들어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자동차를 처분하고 대중교통만 타고 다녀도 생활에 큰 문제가 없겠지만 대중교통이 빈약한 지역에 사는 사람이라면 아주 불편할 것이다.
[5] 그리고 업무, 일상생활, 자금사정을 크게 해치지 않는 적당한 선의 취미생활 용품도 얼마든지 필요한 물건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 미니멀 라이프는 엄밀히 말해 무소유 사상이나 금욕주의와는 차이가 있으며 극단적으로 실천할 필요도 없다.
미니멀리스트의 대명사로 불리는 조슈아 필즈 밀번 & 라이언 니커디머스도 땅이 넓고 대중교통이 빈약한 미국의 특성상 중고차를 가지고 있으며 취미용품으로 기타도 가지고 있다.
미니멀리스트는 자린고비가 아니다. 미니멀 라이프는 삶의 질의 향상에 더 우선순위가 있지 생활비의 절감등은 자동적으로 따라오는 부수적 요소에 지나지 않는다.
간혹 미니멀 라이프와 근검절약을 혼동한 사람이 "미니멀리스트 B는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한다면서 수십만원짜리 옷을 사입는다." 라며 비난하는 경우가 있는데, 금방 해져버리고 유행타는 디자인의 만원짜리 옷을 매 시즌마다 새로 구입해서 입는 것 보다 유행타지 않는 무난한 디자인에 좋은 소재의 튼튼한 옷을 5만원 주고 구입해 오래 입는 것이 쇼핑의 횟수,쌓일(처분해야할) 옷의 갯수가 늘어나지 않아 보다 미니멀 라이프에 가까운 소비일 것 이다.
또는 어떠한 물건을 구매할때 싸다고 덜컥 구매했더니 생각보다 불편해서, 금방 고장나버려서 버리고 새로운 물건을 또 구매하는 것 보다는 처음부터 비싸더라도 편하고 내구성이 좋아 오래쓸 수 있는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러한 소비가 지속된다면 오히려 총 지출액은 적어질수도 있다.
미니멀리스트는 현명한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이지 소비를 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다. 미니멀리스트 블로거, 유튜버들은 종종 자신이 사용하는, 새로 구입한 물건들을 소개하는 컨텐츠를 올리고는 하는데 이것은 자신이 그 물건을 구매하기까지 거친 고려사항 등의 과정, 그리고 그 물건을 실제로 사용하면서 느낀점을 공유하며 타인의 현명한 소비를 돕기 위함이지 타인에게 쓸데없는 소비를 부추기기 위함이 아니니 이를 비난하는것은 옳지 못하다.
텅빈 방에서 사는것이 미니멀 라이프가 아니다. 구글에 "미니멀 라이프"를 검색하면 주르륵 나오는 사진들 처럼 미니멀 라이프는 빈방에 작은 탁자 하나만 덩그러니 두고, 혹은 그것 조차도 없이 사는 생활을 떠올리고는 한다. 그러나 이렇게 극단적으로 물건을 줄이는 것 만이 미니멀 라이프는 아니며 또한 이 것이 바람직한 미니멀 라이프가 아니라고 볼 여지도 있다.
예를 들어 의자도 없이 생활을 하게 된다면 필연적으로 좌식 생활을 하게 될텐데 좌식생활은 척추건강에 상당한 악영향을 준다.
척추건강은 한번 나빠지면 되돌리기 힘들며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 심할 경우 수술과 재활치료까지 필요하기 때문에 이에 들어갈 돈과 시간 그리고 건강이라는 무형이지만 비싼 가치를 모두 따져보면 재대로 된 책상과 의자를 가지고 바른 자세로 사는 것이 시간과 돈의 절약, 그리고 삶의 질의 향상이라는 미니멀 라이프의 궁극적인 목적에 가까울 것 이다.
물건을 정리하는 것만이 미니멀 라이프는 아니다.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정리하는 것은 미니멀 라이프의 시작점일뿐 인간관계, 고민, 진로, 생활습관등 우리의 인생에 산더미처럼 쌓여 복잡하게 꼬여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것들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가짓수가 많고 막연하여 어떤것부터 정리해야 할지 손댈 엄두조차 나지 않아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이 점점 불어나는 악순환 속에 살고있는 사람이 많으나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한번에 한 걸음씩이라 생각하며 긴 기간을 두고 계단을 하나씩 걸어 올라가다 보면 언젠가는 종착지에 다다르게 된다.
이때 고개를 들어 저 멀리 있는 종착지를 바라보며 압박감을 느끼기보다는 지금 당장 손쉽게 걸어올라갈 수 있는 내 바로 앞에 있는 계단 한칸만을 바라보며 뚜벅뚜벅 걸어간다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첫날부터 집안의 모든 물건을 정리하려고 생각하지 말고 일단 책상위를 정리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그 다음날에는 서랍을, 그리고 책장, 옷장 하나하나씩 정리하다 보면 어느새 집안의 모든 물건은 정리가 끝났을 것이다.
그 뒤에는 집안을 정리하여 생긴 여유와 에너지를 이용해 연락처의 정리가 되었던 운동이 되었던 평소에 생각만하고 있었으나 이런 저런 핑계로 미뤄두었던 일들을 집안을 정리할때처럼 작은 부분부터 시작해 차곡차곡 해나가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