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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외 1편 김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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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외 1편 중국 동포 김정권 해빛은 상처다 어떤 몸이 갈려서 부서지는 상처다 저것은 령혼의 다비식, 광년의 아픔이 번뜩이는 불빛, 저 울음소리 누가 듣는가 저기에는 호곡号哭이 없다 저것을 보는 우리의 눈이 부시는 것은 그 아픔을 오래 보지 말라는 뜻, 억겁의 아픔이 있다는 건 아직 념念이 살아있다는 것, …(2019-05-03 0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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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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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누드" - 고이디바 이야기 11세기경 잉글랜드 중부지방의 코벤트리. 레오프릭 영주의 농노들을 대상으로 한 지나친 징세를 보다 못한 사람들은, 농노의 대표도 민중 봉기의 우두머리도 아닌, 레오프릭 영주의 부인 '레이디 고다이바' 였다 그녀는 남편인 레오프릭 영주의 과중한 세금정책을 과…(2019-05-02 14: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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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마천 당신에게- 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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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의 시는 솔직하고 대담하다. 원시적 야성의 세계가 펼쳐진다. 관능으로 들끓는 용암 같다. 그런데도 쉽고 재밌게 읽힌다. 메시지는 투명하다. 시인은 여성의 결핍된 몸을 당당하게 드러내어 남성 중심 사회의 억압의 언어에 저항한다. 반역과 위반의 상상력으로 억눌린 여성성의 원형을 회복하려 한다. 시집 『남자를 위하여』 시…(2019-04-15 23: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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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적으로 순결했던 간디와 시인 청마는 행복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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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오늘도 나는 에메랄드 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2019-04-10 04: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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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 유치환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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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닯은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작품 해설 바다를 향해 펄럭이는 깃…(2019-04-10 02: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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