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예비 신부라면 ‘산전 검사’ 꼭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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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7-29 10:09|본문
◆ 혈액 검사
▲ 빈혈 검사 = 혈액의 대부분은 적혈구로 이뤄져 있고, 이 적혈구 구성 성분 중 제일 중요한 부분을 헤모글로빈이라고 한다. 이 헤모글로빈에는 철이 포함돼 있고 폐로부터 우리 몸 구석구석으로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빈혈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부분의 산모에서 나타나는 빈혈은 철 결핍성 빈혈이다.
임신을 하게 되면 태아와 태반에 300㎎·모체에 500㎎을 합쳐서 약 800㎎의 철분이 더 필요하게 되는데, 많은 산모들이 임신 중반기부터 빈혈약을 먹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생리량이 많거나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에는 본인의 헤모글로빈 수치를 혈액 검사로 확인해 빈혈 유무를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 풍진 항체 검사 = 풍진 바이러스는 임신 상태가 아닌 경우에 걸린다면 가벼운 감기 정도의 증상을 나타낼 뿐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임신 상태에서 풍진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면 심각한 기형아 확률 때문에 임신 중절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임신 전에 풍진 항체 유무를 혈액 검사로 확인하고, 항체가 없을 때는 생백신(바이러스균이 살아있는 백신) 예방주사를 맞을 것을 권한다. 사백신이 아닌 생백신을 맞게 되므로 예방 접종 직후에는 피임을 해야 된다.
▲ 간염 보균자 유무 확인 = 산모 본인이 간염 B형 바이러스 보균자일 경우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항원이 전달돼 수직감염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신생아 출산 때 바로 면역 글로블린을 주사하고 예방 접종이 추가되는 경우 신생아의 감염을 막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산모 본인의 간염 보균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 기타 = 혈액 검사를 통해 에이즈, 성병의 노출 유무와 본인의 정확한 혈액형 역시 확실히 알아두는 것이 좋다.
◆ 자궁경부암 검사
‘자궁암 검사’라고 흔히 표현되는 이 검사는 질 확대경을 이용해 자궁 경부를 노출시키고, 자궁 경부에서 세포를 체취해 세포들의 형태를 관찰하는 검사다.
자궁 전체의 상태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고 자궁 경부의 상태만을 알 수 있는 검사다.
근래에는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암의 원인 인자이므로, 자궁경부암 검사 때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를 함께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예방 백신이 개발됐고, 생식기 사마귀와 자궁경부 이형성증 및 자궁경부암에 좋은 예방 효과가 있다는 자료들이 밝혀지고 있다.
◆ 골반 초음파 검사
자궁과 난소에 대한 형태학적 평가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초음파 검사의 방법에는 질 초음파와 복부 초음파가 있다.
질 초음파의 경우 질 안에 초음파 기구를 삽입하기 때문에 성경험이 없는 경우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자궁과 그 부속기에 접근해 관찰이 가능하므로 보다 정확한 평가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복부 초음파는 방광에 소변이 꽉 차 있는 경우에 검사의 정확도를 높일 수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질 초음파에 비해 정확도는 낮은 편이다.
초음파 검사로 자궁 근종, 자궁 내막의 두께, 난소 낭종, 난포 배열의 상태 등 많은 형태학적 정보를 알 수 있다.
특히 결혼 전이라도 생리통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자궁내막증의 유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위에 열거한 검사뿐 아니라 평소에 본인의 생리 양상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아래 ‘1, 10, 20’의 법칙에 해당되면 산부인과를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는 것이 좋다.
1: 1시간에 1개 이상의 패드를 사용할 정도로 생리량이 많다.
10: 10일 이상 지속되는 질 출혈이 있다. (출혈이 멈출 때를 기다리지 말고 산부인과에 내원해야 한다. 피가 나서 진찰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한참을 미루다 방문한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빈혈이 발생한 경우를 흔히 접하게 된다.)
20: 20일 이내에 생리주기가 다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