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치료 가능한 병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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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7-29 10:14|본문
◆ 치매와 건망증은 다르다
흔히 ‘노망’, ‘망령’이라고 말하는 ‘치매’는 노화 현상 중 하나인 건망증과는 다른 뇌신경 손상의 뇌 질환이다. 치매(dementia)라는 말은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치매는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해 오던 사람이 후천적으로 지적 기능이 저하돼 일상생활 유지가 어려워지고, 환청·망상· 과다 행동·폭력성 등의 정신 증상이 동반되는 특정 증상들의 집합인 하나의 ‘증후군’이다.
반면 일상생활 중 사소한 일들을 깜빡깜빡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양성 노인성 건망증’이라 한다. 건망증과 치매는 다른 경우로 건망증은 사건의 세세한 부분만 잊고 귀띔을 해주면 금방 기억하며, 기억력의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메모 등으로 기억력을 보완하려고 한다. 반면 치매는 사건 자체를 잊고 귀뜸을 해 주어도 기억하지 못하며, 본인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도 모르거나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단순한 기억 장애도 치매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기억력에 문제가 있을 경우, 건망증이 갈수록 심해지거나 판단력이 떨어졌다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 치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치매 증상을 단계별로 보면 3단계 증상으로 나눌 수 있다.
초기 치매 단계에서는 ▲ 3가지 이상의 일을 동시에 할 수 없다 ▲ 하루 또는 일주일간의 계획을 스스로 세울 수 없다 ▲ 반응과 동작이 느려진다 ▲ 발상이 빈곤하고 획일적이다 등의 증상들이 나타난다.
중기 치매 단계에서는 ▲ 몇 번을 가르쳐도 날짜 관념이 애매모호해진다 ▲ 약을 제대로 먹을 수 없어 가족의 주의를 요한다 ▲ 옷을 뒤죽박죽 입는다 ▲ 계절이나 목적에 맞는 옷을 선택할 수 없게 된다 등의 증상을 보인다.
말기 치매 단계에는 ▲ 더러워진 속옷을 아무렇지도 않게 입고 있다 ▲ 혼자서는 옷을 제대로 입지 못하고 윗도리에 발을 끼우거나 바지를 뒤집어 쓰려고 애를 쓰며, 아무데서나 벗어버리기도 한다 ▲ 자기 집을 못 찾고, 식사를 하고도 금방 잊어 버린다 등의 증상을 보인다.
◆ 예방 방법
뇌졸중 위험 인자 즉, 고혈압·당뇨·비만· 심장질환·고지혈증 등을 미리 치료하고 흡연·과음을 삼가야 한다.
머리를 많이 쓰고 적극적으로 생활한다.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이 교육을 적게 받은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병하는 나이가 4~5년 정도 더 늦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한다. 머리를 다치지 않게 보호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편안한 마음을 갖는다. 약물 남용을 피한다.
기억 장애나 언어 장애가 있을 때 빨리 검사를 받아야 한다.
미리 노후 대책을 마련한다. 유행에 민감하고 새로운 정보를 항상 접한다. 젊은 친구를 포함해 노후에 친구를 많이 만들어 놓아야 한다. 부부 간, 가족 간 대화를 많이 한다.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나 취미 활동을 계속 한다.
뇌에 좋은 음식을 섭취한다.
◆ 치매 예방을 위한 식생활
과식을 삼가고, 지나친 당분 섭취를 제한한다.
좋은 지방을 섭취한다. 오메가3는 ‘좋은 지방’이라 불리며 DHA, EPA, 리놀렌산 등이 여기 속한다. DHA·EPA는 각종 해산물과 등 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으며, 리놀렌산은 푸른잎 채소·견과류·아마씨를 통해 섭취할 수 있다. 그 외 단불포화 지방이 풍부한 올리브유도 뇌혈관 질환 예방과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을 적절히 섭취하고 뇌에 좋은 항산화 식품을 섭취한다. 몸에서 발생되는 활성산소는 뇌세포를 손상시키는 유해한 작용을 하는 산소로, 이를 억제할 항산화 효과가 있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과일과 채소는 대표적인 항산화 식품이다. 식품별 항산화 능력 평가에서 말린 자두, 건포도, 블루베리, 검은 딸기, 딸기,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근대 등 색이 짙은 과일과 채소가 높은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물을 충분히 마신다. 지나친 카페인 섭취를 피한다. 적당한 카페인의 양은 커피를 기준으로 오전과 한낮에 한 잔씩 정도(카페인 100~200㎎)이다.
◆ 치매가 의심되면
치매 경고 증상이 보여 치매가 의심되면 가능한 빨리 전문의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 치매의 10~15%는 초기 원인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고, 상당수의 치매에서 초기에 치료하면 진행을 차단 또는 지연시킬 수 있다.